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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 가을이다 가을은, "그냥 가을이 왔다" 라고만 할 수 없게 한다. 그 앞에 감탄사를 덧붙이지 않고서는 맞기가 힘든 묘한 계절이다. 무언가 거두어들일 것이 있는 사람은 안도의 감탄사를, 아무 것도 거둘 것이 없는 사람은 허무의 감탄사를 내뱉을 것이다. 그래서 가을은 가장 풍성한 계절이면서..
어느새 성큼, 가을입니다. 들녘에선 이미 가을걷이가 한창이었고, 자동차가 미치지 못하는 공터 마다에는 멍석 위로 널어 놓은 낱알들이 가을 햇살에 몸을 뒤척이고 있었습니다. 이제 막 변색을 시작한 은행나무 아래로는 꽃을 활짝 피운 코스모 스들이 줄을 맞춘 채 도열해 온몸으로 가을의 전령을 ..
가을을 재촉하는 비가, 끊어질듯 이어지고 있었습니다. 이제 이 비 그치면 한여름 무더위도 그 맹렬 하던 기세를 한풀 꺾고 다소 사그러들겠지요. 들녘의 벼는 더더욱 누렇게 익어갈 터이고 일상을 살 아내는 보통 사람들의 삶도 조금쯤은 더 분주해질 터입니다. 사람의 감정이라는 것이 참 묘합니다. ..
행이 즐거운 이유는 낯선 곳으로의 탐색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평상시에 쉽게 즐길 수 있는 먹을거 리도 그 음식의 본 고장에 가면 어딘지 모르게 맛이 다르다. 식욕을 왕성하게 해주는 컬러인 빨간색. 각 방마다 유명한 빨간색 음식들을 찾아 길을 떠나보자 속초 회국수 속초의 회국수..
8월이면 동해안에는 오징어가 넘쳐난다. 물 반 오징어 반이다. 동해안의 수많은 포구 중에서도 묵호항이 유독 오징어가 흔한 이유는 바로 이곳이 오징어배의 집산지이기 때문. 묵호항 어판장으로 발걸음을 옮기자 “오징어 스무 마리 만 원” 하는 아줌마들의 외침이 이곳저곳에서 흘러..
♣ 온달동굴 온달산성이있는 성산기슭 지하에서 4억5천만년전부터 생성되어 온것 으로 추정되는 주굴과 지굴길이 760m 석회암 천연동굴로 동굴의 특징 은석회암층 담백색 종유석석순이 잘발달되어내부의 비경이 웅장하고 항상 수심1m의물이 동굴내부를 흐르고있으며 현재에도2차 생성물이 자라고 있..
♣ 도담삼봉 남한강의 맑고 푸른 물이 유유히 흐르는 강 한가운데 높이 6m의 늠름한 장군봉(남편봉)을 중심으로 북쪽 봉우리를 처봉이라 하고 남쪽 봉우리를 첩봉이라 하며 세 봉우리가 물위에 솟아있다. 이곳은 조선 개국공신 정도전이 자신의 호를 삼봉이라 할 만큼 젊은 시절을 이곳에서 청유하였..
나라 안에서 으뜸으로 삼을 만한 신선지경(神仙之景)을 꼽으라면 사람들은 서슴없이 단양을 이야기 한다. 예전부터 천하 절경으로 꼽아오던 단양팔경이 그렇고 수억 년을 지나오며 형성된 자연동굴들 이 또한 그렇다. 원색으로 치장한 사람들만 빠진다면 당장이라도 신선이 내려와 선계를 이룰 것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