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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혁명의 명암을 간직한 도시, 하바나 한낮의 태양 아래 낡은 식민시대 건물이 즐비하고 색색의 클래식 자동차가 거리를 누빈다. 파도 치는 말레꼰 해변에는 젊은 연인들이 뒤엉켜 있고, 카페에는 모히토 칵테일을 즐기며 헤밍웨이를 추억하는 관광객들이 가득하다. 하바나의 풍경은 그렇게 여유롭..
거대한 타클라마칸 사막을 가운데 두고 위쪽으로는 천산산맥이 아래쪽으로는 곤륜산맥이 병풍을 둘렀다. 위구르어로 ‘타클라마칸’이란 ‘들어가면 나올 수 없는’ 이란 뜻이다. 천산산맥과 곤륜산맥은 사시사철 흰눈을 이고 있다. 산골짝으로 골골이 흘러내린 눈 녹은 물이 산자락에서는 제법 그..
흰 색은 우리 민족을 대표하는 색으로 순결하고 맑은 의미를 지닌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우리의 애 환이 서려 있고 슬픈 역사가 숨어 있다. 흰색이 지니는 깨끗함 속에 숨겨진 그 아픔에 대해 알아본다. 예로부터 우리 민족은 ‘백의민족(白衣民族)’이라고 불려 왔다. 이는 무명으로 만든 흰옷을 즐..
케냐 고원의 암보셀리 국립공원이다, 마사이마라 자연보호구역이다, 이렇게 알려진 곳은 벌써 아프 리카 본연의 모습에서 벗어났다. 관광객의 호주머니를 털려는 현지인은 닳고 닳았다. 자, 때 묻지 않은, 정말 아프리카다운 문명의 사각지대를 향하여 흙먼지를 날리며 북쪽으로 달려가 보자. ♣ 대지..
♣ 달빛 조명아래 연출되는 시네마천국 부산 영화의 거리 부산은 부산한 도시다. 남포동과 서면과 같은 부산의 번화가 거리를 걷고 있자면, 북적대는 사람들 과 끝없이 늘어선 현란한 간판, 그리고 이곳의 억양 센 사투리에 어느새 정신을 빼앗기고 만다. 부산은 요즘 한창 주가를 높이고 있는 연예인 ..
편작(扁鵲)은 춘추시대 제(齊)나라 출신으로 본래 성은 진(秦)이고 이름은 월인(越人)이다. 편작이라는 별호는 그가 명성을 얻어 중국 각지를 다니며 의술을 펼 때 조(趙)나라에서 얻은 이름이다. 고대 중국에서는 우수한 의사를 편작이라 불렀는데 진월인도 그러한 연유로 그 이름을 얻게 되었으나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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