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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필이면(何必ㅡ) 나쁜 일을 당했을 때 쓰게 되는 이 말은 ‘何(어찌 하)+必(반드시 필)’의 형태로 우리말화했다. 한자어에 한글 토씨가 붙여져 우리식으로 정착된 것이다. 그 본뜻은 ‘어찌해서 반드시’, ‘무엇 때문에 꼭’ 등이다. 장난(作亂) ‘어린아이들이 장난을 친다’는 말이 있..
苦肉策 (괴로울 고, 고기 육, 계략 책) 苦는 ‘艹(草)’에서 보듯이 일종의 풀이름이다. 李時珍(이시진)의 本草綱目(본초강목)에 의하면 苦는 풀 중에서 가장 쓴맛을 지닌 풀로서 漢藥(한약)의 주요 재료다. 苦의 본디 뜻은 ‘쓰다’이다. 쓴맛은 누구나 싫어하고 먹기에 괴롭다. 그래서..
琴瑟 (거문고 금, 비파 슬)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관현악곡을 즐겨 듣는 이유는 여러 악기가 연출해 내는 웅장한 音(음)과 절묘한 和音(화음) 때문일 것이다. 수십 명으로 구성된 오케스트라의 연주를 조용한 분위기나 작은 장소에서 듣는다면 어색할 것이다. 중국에서는 국가의 중대..
反骨 (반대할 반, 뼈 골) 魏延(위연)은 삼국시대 蜀(촉)나라의 장군이다. 三國志에도 등장하는 諸葛亮(제갈량)의 부하다. 용맹하고 전략이 뛰어나 여러 차례 功을 세웠지만 너무 자신의 재주를 과신하고 남을 깔보는 좋지 않은 점이 있었다. 魏延의 이런 성격은 諸葛亮과도 맞지 않았다. 諸..
不朽 (아닐 불, 썩을 후) ‘不朽‘라는 말이 있다. 글자 그대로 ’썩지 않는다.“는 뜻인데 이는 우리들의 ‘몸’이 썩지 않음을 의미한다. 아주 옛날 중국에는 영혼 이라는 개념 대신 육체라는 개념만 있었다. 따라서 그들이 중시했던 것은 ‘몸’이었다. 즉 영어의 Body일 뿐, Self라는 개념..
鼻祖 (코 비, 조상 조) 최초, 처음이라는 뜻을 가진 한자 단어는 많다. 嚆矢(효시)가 그 중의 하나다. 戰場(전장)에서 作戰開始(작전개시)를 알리는 화살을 쏘았는데, 이를 효시라고 했다. 효시와 같은 뜻을 가진 단어로 ’鼻祖‘라는 말이 있다. 비조의 뜻은 始祖(시조)와도 같다. 始祖란 혈..
似而非 (같을 사, 그러나 이, 아닐 비) ‘是非(시비)‘라는 말이 있다. 是는 옳은 것이고 非는 그른 것이다. 그래서 ’是非‘는 잘잘못을 말한다. ’似而非‘는 似是而非(사시이비)의 준말로서 孔子가 처음 한 말이다. 似는 ’흡사하다‘. 而는 ’그러나‘의 뜻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사..
社會 흔히 인간은 사회적 動物(동물)이라고 한다. 그래서 혼자서는 살 수 없다. 같은 무리끼리 모여 집단을 형성하면서 서로 협력하여 共同生活을 해야 한다. 사회의 사전적 의미는 ‘공동생활을 영위하는 사람들의 집단’이다. 즉 혼자가 아닌 여러 사람이라는 뜻이다. 농경민족이었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