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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 안에서 으뜸으로 삼을 만한 신선지경(神仙之景)을 꼽으라면 사람들은 서슴없이 단양을 이야기 한다. 예전부터 천하 절경으로 꼽아오던 단양팔경이 그렇고 수억 년을 지나오며 형성된 자연동굴들 이 또한 그렇다. 원색으로 치장한 사람들만 빠진다면 당장이라도 신선이 내려와 선계를 이룰 것만 ..
금강(錦江). ‘비단강’이라는 뜻이다. 강의 모양새와 강 주위에 깃든 풍경이 아름다 워 붙여진 이름이다. 한강, 낙동강, 영산강과 함께 한국 4대 강 중의 하나지만 금강은 우리에게 그다지 많이 알려지지 않았다. 공주와 부여, 대청호 주변 등은 잘 알려져 있 지만 상류지역은 잘 모른다. 그런 까닭인지..
부안 변산 ‘마실 길’ 걷기 새만금전시관∼격포해수욕장 《채석강에는 시간이 층층으로 쌓여있다. 몇 길 높이로 쌓아놓은 헌책(古書)같은 바위 틈새에서 옛이야기를 찾아 읽으며 바다는 흐느끼다 낄낄거린다. 그 소리가 바다 위에 물거품으로 하얗게 깔린다. 바닷가 모래알들은 그 책장에서 떨어져 ..
미륵산 정상 바로 밑 산 중턱까지 1.975m 길이의 미륵산 케이블카 서로 마주보는 양쪽에 4명씩, 8명이 탈 수 있는 47개의 케이블카 콘돌라 하나는 들어오고, 하나는 나가는 2선 자동순환식 케이블카 최고 초속 6m 소요시간 편도 10분 중간 철탑을 지나고 있는 케이블카 미륵산 중턱에 있는 승..
돌 한개씩 얹어 놓았을 뿐인데.. 옆의 바위 절벽보다 견고해 보인다. 이갑용 처사(1860~1957)가 25세에 입산하고 39세에 축지법을 익혔으며, 탑사를 조성하기 위해 30여 년간 전국을 돌며 각지의 명산에서 돌을 옮겨와서 돌탑을 쌓았는데 돌탑 하나하나 팔진도법(八陳圖法)에 따라 쌓아서 거센..
항일암은 대한불교조계종 제19교구 화엄사 말사로, 서기 659년 원효대사가 원통암(圓通庵)이란 이름으로 창건했다. 국내 4대 관음기도도량 중 하나다. 1715년 인묵(仁默)대사가 지금의 자리로 암자를 옮기고, `해를 바라본다'(向日)는 뜻의 향일암으로 명명했다. 대웅전 등은 1986년 새로 지었..
강을 사이에 둔 전남 광양과 경남 하동의 '화합의 다리.' 섬진강 하류를 바라보며 다리위를 지나고.. 남몰래 사랑을 속삭이든 남여들의 많은 역사를 간직한 물레방앗간 마을에 안에 있는 서서방의 집 서 서방집을 돌아가면 모퉁이에 있는 영팔이네 집 굴뚝이 하나의 작품 같드라~ 최참판 ..
《바다, 나는 결국 네게로 왔다. 너는 갖가지 모습으로 나를 손짓하고 수많은 목소리로 나를 불렀다.… 나는 그 바닷가에 오랫동안 말없이 서 있었다. 거센 해풍은 끊임없이 파도를 휘몰아 바닷가의 바위를 때리고 사장을 할퀴었다. 허옇게 피어오르는 물보라와 깜깜한 하늘 끝에서 실려 온 눈송이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