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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끝(土末)의 새벽은 침묵으로 일관이다. 붉은 해가 떠오른다. 일출을 맞는다. 백두산 천지로부터 비롯돼 남으로 남으로 내리뻗던 백두대간의 힘찬 박동은 삼천 리 먼 길을 달려 이곳 땅끝 언저리에 와서 비로소 안정을 찾고 잠시 숨을 고른다. 땅끝 선착장에서 고작 12km 남짓인 보길도, 이곳은 또다른 ..
완연한 바람의 계절이다. 오늘은 긴긴 여름잠을 자던 스카프를 꺼내 들고 바람에 몸을 맡길 때다. 순천만으로 더 알려진 여자만은 전라남도 고흥, 순천, 여수에 둘 러싸인 대표적인 가을 드라이브 코스다. 구불구불 리아스식 해안선을 따라 크고 작은 섬들이 점점이 박혀 나 홀로 떠난 길이라 하더라도..
♣ 소매물도 이름만으로도 아련한 그리움을 느끼게 하는 섬. 하얀 등대로 유명한 작고 아름다운 섬 소매물도에서 꼭 해야 할 일은 세 가지다. 망태봉에 올라가 통영 섬들과 해금강 바라보기, 마을 앞 폭풍의 언덕에서 노을 감상하기 그리고 여름밤 밤하늘 별세기. 이밖에도 배티고 섬 일주하기, 등대섬..
☞ 단풍 옷 갈아입고 가을 냄새 물씬 풍기는 계절, 이맘때 딱 좋은 단풍은 별미 여행과 궁합이 최고다. ♣ 설악산 백담계곡 Travel course 대청봉을 중심으로 물드는 설악의 단풍은 대표적인 가을 절경. 가족 여행이라면 외설악보다는 주전골이나 천불동계곡 같은 내설악을 추천한다. 주전골..
♣ 강진 백련사 그윽하고 호젓한 동백 터널 동백꽃이 아름답게 피어나는 사찰 앞으로 바다가 호쾌하게 펼쳐진다. 절을 감싸고 있는 동백나무는 모두 1,500여 그루. 3월 중순이면 흐드러지게 피어 동백꽃 바다를 이룬다. 하늘이 보이지 않을 만큼 빼곡하게 자리 잡은 동백 숲은 머리 위에 동백 화관을 쓴 ..
☞ 짐이 무거울까 봐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통째로 차에 싣고 출발하면 끝! 떠나는 곳이 바로 내 집이 된다. ♣ 속리산 사내리 야영장 숲 그늘에서 즐기는 여유로운 캠핑, 잣나무와 활엽수가 어우러진 호젓한 숲 속에 자리 한다. 아직까지 많이 알려지지 않아 휴가철에도 크게 붐비지 않는다. 사내리 ..
☞ 가을이면 스스로 노랗고 붉은 물감을 뿌려대는 산악.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단풍 명산은 자신만의 특유한 단풍을 내세우며 사람을 끌어들인다. 그 자태를 고스란히 머금은 명찰로 발길을 옮겨 자연의 도를 깨닫는다. 설악산의 단풍은 9월 말부터 대청봉을 물들인 후 매일 50m 정도씩 비단 물결이 퍼..
충북 영동의 가로수, 단풍 든 감나무 잎 단풍이 곱게 든 감나무 잎! 마을로 들어가는 길, 옆엔 유명한 물한계곡의 물줄기 물한계곡의 양쪽으로 단풍이 곱게 들어 멋진 그림을.. 계곡길에서 마을로 들어가는 헐목 입구에 서있는 은행나무의 예쁜 잎 민서네 무우밭에서 뽑은 무농약의 건강한 무! 운반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