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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수 금오산 향일암
    일탈/여행사진 2009. 4. 13. 11:15

    항일암은 대한불교조계종 제19교구 화엄사 말사로, 서기 659년 원효대사가 원통암(圓通庵)이란 이름으로 창건했다.

    국내 4대 관음기도도량 중 하나다. 1715년 인묵(仁默)대사가 지금의 자리로 암자를 옮기고, `해를 바라본다'(向日)는

    뜻의 향일암으로 명명했다. 대웅전 등은 1986년 새로 지었으며 최근에는 2007년 12월 새로 지어진 뒤 올해 상반기

     

    내, 외부를 황금으로 단청한 바 있다. 1984년 2월 전남도 문화재자료 제40호로 지정됐으며 다도해 해상국립공원에

    위치하고 있다.  

     

     

    매표소에서 한참을 힘들게 올라가야 맞이하는 향일암 일주문, 그러나 아직 높다.

     

    일주문을 지나서 계단, 평지를 번갈아 걷는 길이지만, 힘든 노력이 마음을 다잡는다.

     

    이제 계단과 평지의 길이 끝나는가 할 때 정말 좁은문이 기다리고 있었다.

     

    향일암 경내로 가는길은 정말 구도의 길이라 싶도록 편하지 않은 과정의 길이었다. 

     

     힘들게만 가려는 사람들, 서로 양보하는 지혜가 편하고 빠른길이라! 깨우쳐 주는 듯.. 

     

    부처님이 계신 대웅전으로 좁고 힘든 바위틈새 길을 꾸준히 올라오는 많은 사람들,

     

    힘들게 올라 온 대웅전! 앞 뜰에 중국식으로 대형 향로가 있는 게 이색적이다. 

     

     

     

    향일암의 종각 지붕 처마끝에 붉게 핀 동백꽃, 이 밑을 지나가면 관음전이 있다.

     

    상관음전 가는 길 역시 바위 굴을 지나야, 머리와 몸을 낮추라는 깊은 뜻이리라. 

     

     넓은 바위굴을 지나면 다시 좁고 힘든 바위틈새 길, 끝없이 몸을 작게, 낮게 하라한다.

     

     좁고 힘든 틈새 길을 올라서면, 상관음전 옆에 인자한 표정으로 서있는 석불!

     

    상관음전 뜰에서 남해바다 쪽, 눈 아래 원효스님이 좌선한 넓은 돌이 성스럽게 보인다.

     

    대웅전 처마와 같이 이웃하고 있는 종각 지붕, 모두 황금색이라 특이하다.

       

    멀리 다도해 남해의 넓디 넓은 바다를 그윽히 내려다 보고 있는 관음전.

     

    관음전 뜰에서 치켜다 본 종루의 단청은 관음전과 함께 여느 사찰과 다름 없다.

     

     

    왼쪽의 대웅전 처마와 앞의 종무소 지붕사이로 보인는 삼성각.

      

    대웅전에서 삼성각을 지나 돌계단을 내려서면 고요한 숲속에 자리한 요사채가..

     

    종무소 지붕, 대웅전 처마끝, 그리고 나무가지 사이로 남해의 바다가 드넓게 펼쳐진다.

    이 멋진 지붕이 이제는 불에 타 없어져버려 볼 수 없게 되었다. 

     

     속세로 나가는 길, 이 틈새를 나가면 올라올 때와 달리 계단이 없는 경사길이다

     

    좋은 곳, 많은 생각을 하고 집으로 가는 길, 저만치 저의집으로 가는 태양을 배웅한다.

     

       ☞ 향일암(전라남도 문화재자료 제 40호:여수시 돌산읍 율림리 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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