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酬張少府한 자/한시(중국) 2013. 2. 16. 17:41
♣ 酬張少府(수장소부)
장소부에게 답하여
晩年惟好靜(만년유호정) 늘그막에 오직 고요함만을 좋아해
萬事不關心(만사불관심) 세속의 만사에는 관심 두지 않았다
自顧無長策(자고무장책) 스스로 돌아보아도 훌륭한 계책 없어서
空知返舊林(공지반구림) 그저 옛 숲으로 돌아가야 할 것만을 알았다
松風吹解帶(송풍취해대) 솔바람 부니 옷의 띠 풀어놓고
山月照彈琴(산월조탄금) 산에 뜬 달은 거문고 타는 내 모습을 비춘다
君問窮通理(군문궁통리) 그대 곤궁과 영달의 이치를 묻는데
漁歌入浦深(어가입포심) 어부의 노랫소리 깊은 포구에 들려온다.
☞ 이 시는 왕유가 만년에 망천에 은거하고 있을 때 지었다. 궁핍과
영달에 관한 벗의 물음에 어부의 노랫소리로 넌지시 대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