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雲陽館與韓紳宿別한 자/한시(중국) 2013. 2. 16. 17:45
♣ 雲陽館與韓紳宿別(운양관여한신숙별)
운양관에서 한신과 함께 자고서 이별하다
故人江海別(고인강해별) 벗과 강해에서 이별한 뒤
幾度隔山川(기도격산천) 몇 번이나 산천에 막히었던가
乍見翻疑夢(사견번의몽) 갑자기 만나니 오히려 꿈인 듯
相悲各問年(상비각문년) 서로 슬퍼하며 몇 몇 해간의 일을 묻는다
孤燈寒照雨(고등한조우) 외로운 등잔불 차갑게 내리는 비를 비추고
深竹暗浮煙(심죽암부연) 깊은 대숲은 피어나는 밤안개에 어둑하다
更有明朝恨(갱유명조한) 내일 아침 다시 슬픔 있으리니
離杯惜共傳(이배석공전) 이별의 술잔에 아쉬움을 서로 전한다.
☞ 나그네 행로에서 옛 벗과 만났다가 헤어지는 서글픔을 묘사한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