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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도 여행
    여 유/나의 이야기 2016. 10. 21. 12:42

    2016928일 오후 55분 발 비행기 Air Busan을 타고 제주도로 향했다. 이번 여행은 막내 아들과 며느리가 오후 5시35분

    항공권을 예매했다고 연락이 와서 출발한 것이다. 마침 이지포토 사진편집수업을 받고 있었는데, 이번 여행으로 남은 7일간의

    수업은 땡땡이 친셈이다. 이제까지 여러 수업을 받아왔지만 수업 중간에 그만 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하철 4호선을 타고

    미남역에서 3호선으로 환승, 대저에서 부산김해경전철로 갈아타고 김해공항역에 오후 4시에 도착하여 공항 내에 들어갔다.

    조금 있으니 비가 와서 그런지 전광판에 535분 비행기가 1시간가량 지연이 된다고 한다. 그럼 635? 배웅 나온 장남과 

    가져갈 것들을 정리하여 다시 싸고 出口 담당 아가씨한테 혹시 좀 더 빠른 시간에 갈 비행기는 없냐고 물으니 55분 비행기

    좌석이 있다고 알아본다고 잠시 기다려 보라고 하더니 탑승권을 발급해 준다. 정말 고마운 일이다.

     

    비가 오는 날씨라 비행기가 제대로 뜰지 걱정했었는데 비행기를 오히려 예정보다 30분이나 일찍 탈 수 있다니 얼마나 다행한

    일이랴 싶다. 손녀 하람이를 주려고 튀긴 튀밥을 담은 가벼운 박스를 부피 때문에 붙이고 나서 비행기에 올라 창밖을 내다보니

    잔뜩 찌푸린 날씨가 줄곧 마음에 걸린다. 승무원들의 안내 말을 듣는 동안 비행기는 활주로로 이동하기 위해 천천히 움직인다.

    조금 있으니 엔진소리가 커지고 이내 비행기는 활주로를 달린다. 뒤로 밀려가는 창밖 풍경에 잠시 눈 주는 순간 몸이 들리는

    느낌이 온다. 금방 大地가 저 아래로 막 내려가고 있다. 비행기는 계속 고도를 높이는데, 머리 위 모니터에는 3m, 4m, 5m

    하고 숫자가 표시되더니 7,400m에서 멈춘다. 구름이 아래로 보인다. 모두 흰색이다. 지상에서는 비를 떨어뜨리는 회색구름으로

    보였는데...

     

     

    다시 고도가 6m, 5m, 4m 하더니 구름 아래로 비행기는 지상과 가까워진다. 날씨가 흐리니 아주 낮은 구름도 많다.

    안개처럼 보이지만, 지상에 붙어 있으면 안개고, 지상에서 떨어져 있으면 구름이다. 얘들은 모두 지상에 붙어 있지 않으니

    구름들이다. 다시 기장의 안내방송이 들리고 비행기는 제주공항에 무사히 착륙했다. 짐을 찾고서 3번 게이트로 나가니

    막내가 차를 가지고 왔다. 비는 조금씩 걷혀가고 있다. 집에 도착해서 손녀 하람이를 보니 7개월이나 떨어져 있어선지

    하람이가 낯설어한다.

     

    그러나 하람이하고는 금방 친해진다. 여장을 풀고 첫날은 그냥 쉬는 날로 정했다. 비가 조금씩 나리는 이튿날은 마트도

    가보고 버스정류장도 가보고 근처를 돌아보았다. 제주도에 있는 동안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돌아다니며 길도 익혀볼 요량이다.

    막내 집에서 함덕 해수욕장이 그리 멀지 않고 또 함덕해수욕장에서는 조천만세동산에서 시작하는 제주도 19구간 올레길이

    김녕항까지 이어지고 있으니 평소에도 걸어볼 생각을 갖고 있었다.

     

    집에 오니 며느리 효빈이가 아버지 칼국수 드실래요?” 한다. 날이 흐리고 비가 오는 날에는 떠끈한 국물이 땡기는 것은

    일반적인가 보다. “그래 가보자하고 며느리가 운전하는 차를 타고 함덕서우봉해변 근처 해물칼국수를 하는 식당 버드나무

    갔다. 들어가서 메뉴를 보니 1인분에 9,000원이라고 적혀있다. 육지에선 한 그릇 얼마인데, 제주도는 다르다. 그냥 큰 그릇에

    가져다주니 각자 작은 그릇에 옮겨 먹는다. 맛은 별로인데 손님은 많은 편이다. 국수를 먹고 나와 맞은편에 정봉자카페가

    있어 들어갔다. 아메리카노 한 잔이 1,000원이다.

     

    아마 대한민국에서 제일 착한 가격이지 싶다. 가격은 길 커피 수준이고, 향이나 맛은 고급카페 수준이다. 식사도 하고 커피도

    한 잔 하고나서 비자림(榧子林)’으로 갔다. 그런데 비가 계속 오고 있다. 날이 맑았으면 더 좋았겠지만 그래도 어디서 본 비오는

    날에 호젓하게 비자림 숲을 걸어보라는 글귀가 생각나서 웬지 더 멋질 것 같아 가기로 했다. 우산에 떨어지는 빗소리를 들으며

    숲을 걷고 있으니 숲의 향기가 몸을 감싸고돈다. 주목과의 상록교목인 비자나무가 있는 비자림에는 식물분포 260여종(목본류

    120여종, 초본류 140여종)과 동물분포 156(조류 25, 곤충류 131)이 서식하고 있단다.

     

    어디나 나무가 있고 풀이 있는 숲에는 식물 스스로 타 미생물이 접근하지 못하도록 자신을 방어하기 위해 살균물질인 피톤치드

    발산하는데 이 물질이 우리 몸의 신진대사 활성화, 심폐기능 강화 등 탁월한 삼림욕의 효능이 있고, 수목들이 끊임없이 뿜어내는

    방향성 물질인 피톤치드에는 독소 저해물질, 성장 촉진물질 등도 함유되어 있다니 건강을 위해서라도 삼림욕은 필요한 것 같다.

    또 편백, 삼나무, 비자나무, 소나무 등 침엽수의 식물 속에 들어있는 정유 성분인 테라팬은 피톤치드와 같이 숲속의 공기에 포함

    되어 있는데 방향성, 살균성, 살충성은 물론 독특한 치료효과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테라팬은 숲속에서 천천히 걷는 사람의 자율

    신경을 자극하고 성격을 안정시키며 체내 분비를 촉진하며 감각 계통의 조정 및 정신집중 등의 뇌 건강에 좋은 작용을 한다고 한다.

     

    비자림의 입장료는 제주도민은 무료이고, 65세 이상은 거주 불문 무료이다. 비자나무는 상록수로서 키가 15m, 둘레가 6m 이상까지

    자라는 난대성식물이다. 세계에서 보기 드문 비자나무 군락지로 500년 이상 된 비자나무가 2,800여 그루가 자생하는 원시림에

    가까운 천연림이다. 다른 어느 곳에서도 보기 어렵기 때문에 대단히 중요한 자연자원으로 천연기념물 제374호로 지정되어 보호

    하고 있다. 안으로 들어가다 왼쪽에 100년 전에 벼락을 맞은 비자나무가 있어 옆에 있는 설명문을 읽어보고 들어갔다.

     

    500년 이상 된 비자나무에는 일련번호가 붙여있다. 1276번이란 번호 명찰을 달고 서 있는 나무 곁을 지나가며 문득 1번부터

    끝번인 2878번까지 따라 가볼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안쪽에 있는 천년된 비자나무를 둘러보고 그 웅장함에 감탄이 나왔다.

    나무는 이렇게 오래 살아도 되는 것이 조금은 부럽다. 둘러보는 길 어디에도 비자열매가 많이 떨어져 있고, 줍는 사람도 많다.

    비자나무 열매는 예로부터 민간과 한방에서는 귀중한 약재로 널리 쓰였다고 한다. ‘눈을 밝게 하고 양기를 돋우며 강장장수를

    위한 비약이라고 하였다.

     

    콜레스테롤을 제거하는 작용도 있어 비자 열매를 상시 먹으면 고혈압 예방치료에도 좋으며 요통이나 빈뇨를 치유한다고 한다.

    기침을 다스리고 폐기능 강화, 소하촉진, 치질, 탈모, 기생충 예방에도 좋고, 벌레 독의 제거에도 쓰여졌다고 한다. 나무는 고급

    가구재, 장식재 등 각종 도구재료로 쓰이며 특히 비자나무로 만든 바둑판은 질 좋기로 유명하다. 돌아오는 길은 비 내리고 파도

    치는 바다가 오른쪽으로 쭉 펼쳐지는 김녕해변길을 따라 집으로 왔다. 좋은 하루였다.

     

    셋째 날은 비가 조금 그치는 듯해서 시내버스를 타고 일도1동에 있는 동문재래시장에 가보았다. 역시 제주도는 제주도다.

    양쪽으로 밀감가게가 즐비하고 가게마다 무엇이든 사면 택배로 보내준다는 안내문이 걸려있다. 제주도민보다 육지 사람들이

    더 많다는 이야기일 것이다. 밀감 5kg에 값이 두 가지가 있다. 하우스 밀감은 35,000원이고 비가림 밀감은 25,000원이다. 맛을

    보여주는데 상인의 말을 듣고 먹어봐서 그런지, 비가림 밀감이 하우스 밀감보다 맛이 약간 싱겁다. 하여 하우스 밀감을 한 박스

    구입해서 택배 부탁하고 시장을 천천히 돌며 구경했다.

     

    한 곳에 가니 떡볶이 집에 런닝맨 촬영한 집이란 현수막이 있어서 호기심에 들어가 떡볶이를 먹어보았다. 평소 잘 먹는 것이

    아니라서 특별히 맛이 다르다는 것을 느끼지 못했다. 둘러보던 중 생선가게가 밀집해 있는 곳을 지나며 갈치나 고등어가 싱싱하다

    못해 펄쩍 뛰어 오를 것 같은 신선함에 시선을 빼앗겼다. 시장 곳곳을 돌아보고 밖으로 나왔다. 버스를 타고 오다가 버스 왼쪽

    창으로 제주국립박물관의 건물이 보여 버스에서 내렸다. 길을 건너 박물관으로 들어가니 본관은 수리 중이라 작은 전시실에서

    유물을 구경했다. 인류 최초의 획기적인 발명품인 토기는 신석기시대의 지표 유물이다.

     

    12천 년 전쯤 시작된 농업혁명으로 농경과 함께 정착생활이 시작되면서 수확물을 저장, 운반하거나 조리하는 도구가

    필요해졌고, 진흙에 물을 부어 반죽한 뒤 모양을 빚어 불에 굽는 토기를 만들기 시작했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 지금까지 발견된

    토기 가운데 가장 오래된 것이 제주도 한경면 고산리 선사유적지에서 나왔는데, 1만 년 전쯤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둘러보고

    나와서 박물관 매점 의자에 아메리카노 한 잔 들고 앉아 비가 부슬부슬 나리는 박물관 정원을 눈으로 구경했다. 

     

     

     

     

     

     

     

     

     

    넷째 날은 제주 구좌읍에 있는 해녀촌 회비빔국수를 먹으러 갔다. 제주도는 내가 가본 곳의 국수는 모두 1인분 9,000원이다.

    4인분을 시켰더니 우리 하람이 것이라고 작은 접시에 국수만 담아준다. 포커는 놔두고 두 손으로 국수가닥을 쥐고 입으로 가져

    가는 하람이를 보고 많이들 웃었다. 관광지라 그런지 손님이 많다. 회국수에는 광어회가 조금 들어있었다. 국수를 먹고 나서

    조천읍 선흘리에 있는 선녀와 나무꾼 테마공원에 갔다. 그곳에는 50~60년대 시대상황을 만들어 놓아 그때를 생각하며 추억

    속에 잠기기도 했다. 세심하게 잘 꾸며 놓아서 실제 그 시대로 돌아간 것 같은 착각까지... 아주 낯익은 물건들이 반가웠다.

     

    공원에서 나와 제주도 돼지고기가 맛있는 집이 있다고 해서 갔다. 고기를 아주 두툼하게 칼집도 예쁘게 넣은 것이 보기에도

    맛있어 보였다. 든든하게 먹고 오는 길에 제주민속박물관에 들렀다. 제주도 사람들의 옛날 생활상과 해양생태를 한 눈에 볼 수

    있었다. 우리 하람이도 여기가 맘에 드는지 막 소리도 지르고 손가락질을 하며 다니는 것이 앙증스럽고 귀엽다. 오늘은 많이

    돌아다니며 구경도 많이 하고 맛있는 것도 많이 먹어서 그런지 제주도가 낯설지 않아 보인다.

     

    다섯 째 날은 봉개동에 위치한 절물자연휴양림에 갔다. 제주시 봉개동 화산 분화구 아래 1997723일 개장한 제주절물자연

    휴양림은 총 300ha의 면적에 하늘을 찌를 듯한 40~45년생 삼나무가 수림의 90%이상을 차지하고, 바다 쪽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해풍과 조화를 이뤄 한 여름에도 시원한 한기를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원래 삼나무는 속성수로서 바람이 많은 제주에서 감귤나무

    들을 보호하기 위한 방풍림 목적으로 심어졌고 이곳은 지역주민이 심어 자연 휴양림으로 개발되면서 안락한 휴식공간을 제공하고

    있다고 한다.

     

    또 휴양림 내 삼나무 사이로 수많은 평상을 만들어 놓아 찾아오는 사람들이 편안히 쉬도록 해 놓은 것이 인상 깊었다.

    휴양림 내에는 숲속의집, 산림문화 휴양관, 약수터, 연못, 잔디광장, 세미나실, 맨발지압 효과의 산책로, 순수한 흙길로 된

    장생의 숲 길 등 다양한 시설이 갖추어져 있어 가족끼리 오붓한 시간을 보낼 수 있겠다. 옛날에는 여기에 절이 있었다는데,

    지금은 없고 약수암이란 암자만 있다. 그래서 휴양림 안에 있는 약수터도 절물약수‘라 한다. 아무리 가물어도 마르지 않는

    이 물은 신경통 및 위장병에 특효가 있다고 하며, 물이 좋기로 소문나서 물통을 들고 오는 사람이 아주 많았다.

     

    그리고 삼나무도 편백나무처럼 우리에게 유익한 피톤치드를 많이 내뿜어 주는 아주 건강한 숲길이다. 산책길 전체를 나무 데크로

    만들어서 남녀노소 모두가 편하게 걸을 수 있었다. 휴양림에서 3~4시간 정도 머물다가 제주 명림로에 있는 제주4.3평화공원으로

     갔다. 제주 4·3 사건(濟州四三事件)194731일 경찰의 발포사건을 기점으로 하여 194843일 발생한 봉기 사태와

    그로부터 1954921일까지 제주도에서 발생한 무력 충돌과 진압 과정에서 양민들이 희생당한 사건이다.

     

    제주도가 국비지원 사업으로 제주대학교와 제주4, 3연구소에 위탁해 2007126일 진행한 유해 발굴 결과 온전한 유골은 1구도

    나오지 않았으나 머리, , 발 등의 뼛조각87점과 M1소총 등의 탄두와 탄피, 단추, 지퍼, 곰방대 등 유류품 137점이 발굴됐다.

    그리고 제주도 별도동 진지동굴 입구에서 당시 무장대와 내통했다는 이유로 군사재판을 거치지 않은 채 불법적으로 처형돼 암매장

    되었던 유해 5구가 발굴됐다고 한다. 한을 안고 유명을 달리하신 분들의 명복을 빌어본다.

     

     

    내일이면 부산으로 돌아간다. 마지막 날은 10번 버스를 타고 삼양선사유적지에 갔다. 제주도 사적 제416호인 삼양선사유적지는

    기원전, 1세기를 중심으로 한 시기의 집자리 약 230여기가 확인된 대단위 마을 유적이다. 마을 안에서는 크고 작은 집자리, 창고,

    저장공, 야외토기 요지, 불땐자리, 마을공간을 구획한 돌담과 배수로, 폐기장, 조개무지, 고인돌 등이 확인되었다. 지금까지 발굴

    조사에서 확인된 집자리는 원형주거지, 장방형주거지, 부정형주거지, 창고지 등이란다. 원형주거지가 가장 많고 대부분 한국본토의

    이른바 송국리형 주거지의 형태라고 한다. 원형움집이 모여 있는 입구에 다른 움막보다 큰 원형움집은 부족장 움집이란다.

     

    이 부족장 움집은 남북 길이 600cm, 동서 길이 600cm이고 내부에서 출토된 유물로는 대형의 저장용 토기와 중국제 옥환, 석제

    칼자루 끝장식, 돌도끼 등과 불에 탄 곡물들이 나왔다고 한다.움집 마을 입구에 고인돌이 있는데, 이 고인돌은 도련동 689번지

    농지에 있던 것을 20055월 지금의 장소로 옮겼다고 한다. 고인돌 상석의 크기는 길이 323cm, 296cm, 두께 40~80cm 이다.

    무덤 위에 뚜껑돌을 덮고, 그 위에 고인돌을 만들었다. 바둑판 모양이라 하여 기반식(基盤式)으로도 부른다. 선사유적지를 둘러

    보고 근처에 검은 모래 해변이 있다고 해서 가보았다. 정말 모래가 검은색이다.

     

    아주 처음 보는 광경이라 한참을 걸어보고 모래를 만져도 보았다. 해운대 해수욕장 모래와 질감은 같았다. 색깔만 다를 뿐이다.

    버스를 타고 집에 와서 동문시장에서 산 광어회와 제주전통 막걸리를 막내와 며느리하고 한 잔씩 하였다. 내일 오전 1030

    비행기를 타야 하는데, 새벽녘에 태풍이 불기 시작한다. 제주도에서 태풍을 맞이하기는 처음이다. 바람 소리가 무슨 폭탄 터지는

    소리 같다. 정전에 TV도 라디오도 유선이라 먹통이고, 이 난리통에 비행기가 뜰까 싶다. 날이 새니 태풍은 여수 앞바다를 지나고

    있다고 한다. 비행기가 언제 뜰지 몰라 공항 근처 제주도서관에 갔는데 가는날이 장날이라, 이날이 수요일 제주도에서는 수요일이

    도서관 휴관하는 날이란다. 

     

    공항에 전화해서 오전 10시30분 비행기의 지연된 시간을 알려달라고 부탁하고, 막내의 차를 타고 드라이브를 했다.

    해변길을 한바퀴 돌다가 관곶이란 곳에 갔다. 이곳은 제주에서 해남 땅끝마을과 가장 가까운 길목에 있고, 제주에서 북쪽으로 길게

    뻗어있어 각종 선박이 항로하는데 큰 도움이 되어 관곶이라 불리게 됐으며 조천포구 제주관문 역할을 함으로써 제주목사, 선비,

    유배자, 일반인이 왕래와 도민의 상거래가 성행했던 곳이란다. 공항 안내 전화를 받았다.

    오후 65분 발 비행기란다. 제주도의 1주일 여행을 마무리 해야 한다. 1주일 동안 하람이와 같이 지내서 너무 행복했다.

    하람아 할아버지가 하람이 보러 또 올게! 잘 먹고, 잘 자고, 잘 놀고, 잘 있어라. bye-b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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