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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몽타주
    여 유/관람한 영화 2013. 5. 14. 08:24

    감독 ~ 정근섭

    출연 ~ 김상경, 엄정화, 송영창, 조희봉

     

     

    영화 ‘몽타주’ 시사회에 가서 관심 깊게 관람하였다.

    특히 엄정화의 열연에 감명을 받았고, 김상경의 연기도 참으로 신뢰가 갔다.

    또 오랜만에 본 송영창의 연기에 우선 반가웠고 친밀감을 느꼈다.

     

    사랑하는 딸이 유괴되어 가슴 뜯으며 지낸 세월이 벌써 15년으로 접어 든 지금

    형사들로부터 이제 공소시효가 며칠 안 남았다는 말을 하고 돌아가는 형사의 등을 향해

    엄마는 오열하며, 울부짖는다. “분명히 범인을 잡아준다고 했잖아요!”

     

    이 한마디에 오형사는 걸음을 멈추고 고통에 젖는다.

    참으로 인간적인 면이 풍부한 형사란 생각을 해 본다.

    사랑하는 딸을 잃은 엄마의 고통을 십분 이해하고 같이 아파해 주는 경찰이

     

    우리들이 보는 세상에서 극히 드물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 사건의 공소시효가 끝나기 직전까지 최선을 다하는 오형사는 분명

    우리나라 경찰들의 귀감이 되고도 남음이 있을 것이다.

     

    또 모든 경찰들이 사명감을 가지고

    이렇게 해야 된다는 것을 몸소 실천해

    보이는 것이 더욱 공감을 갖게 하는 것이다.

     

    외진 강변도로의 어두움 속에 빠르게 지나가는 차들을

    찍은 블랙박스를 단 차를 유일한 단서로 삼으려고 고생하며

    수소문해서 확인해 보지만, 차번호 식별이 어려운 상황에서 그래도 바늘 흔적하나라도

     

    찾으려고 온 신경을 집중하여 차 앞 유리 왼쪽 하단에 흐릿한 마크하나를 찾아

    또 바쁘게 움직이는 오형사! 차 바퀴 자국에 난 타이어를 찾기 위해 온갖 노력을 다 하는

    그 모습이 너무 믿음직해서 결과를 미리 예측한 나였다. 사고를 당한 딸의 주검을 끌어안고

     

    오열하는 엄정화의 연기는 정말 이 영화의 백미였다. 딸을 안고 우는 그 모습!

    심금을 울리는 그녀의 연기는 내가 바로 그 아이의 부모가 된 기분을 느끼게 했다.

    참으로 배우는 대단하구나 생각하며 영화에 빨려 들어가기 충분했다.

     

    여느 영화와 달리 조금도 다른 생각할 여지를 주지 않는 좋은 영화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을 것이라 의심하지 않는다. 그리고 학교에서나 가정에서나 아이들 유괴에 대비해서

    아이들한테 대처 방법을 꼭, 필히 그리고 지속적으로 몸에 배도록 가르쳐 주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알려주는 좋은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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