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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돈 크라이 마미
    여 유/관람한 영화 2013. 2. 22. 17:41

    감독~ 김용한

    배우~ 유선, 남보라, 유오성, 동호

     

     

     

    남편과 이혼하고 딸과 둘이 살고 있는 엄마한테 청천벽력 같은 사건이 발생한다.

    세상에 단 하나뿐인 사랑하는 딸이 같은 학교 남학생들한테 참혹하게 윤간을 당하고

    그것도 모자라서 사건 후에도 그 나쁜 애들한테 갖은 시달림으로 고통을 당하다

     

    끝내 견디지 못해 고등학교 1학년으로서의 생을 마감하는 길을 선택하고 사랑하는

    엄마한테 마지막 선물로 케익을 만들어 놓고 자살을 하였다. 나중에 딸의 주검을

    목격한 엄마의 억장이 무너지는 심정은 영화가 아니라 정말 현실에서 언론 보도로

     

    그 심각성을 자주 느껴왔기에 피해자 엄마의 마음을 백번천번 이해하고, 아파하면서

    영화를 보았다. 가해자 남학생들의 부모들도 아무리 자기 자식이지만 나쁜 짓을 한

    것에 대한 반성과 미안한 마음으로 용서를 구하기 먼저 돈으로 해결하려는 태도는

     

    피해자를 두 번 울리는 짓이라 생각해서 이런 것은 고처저야 되겠다 싶다. 그런면에서

    피해자 엄마가 그들의 뻔뻔함에 “죄를 지었으면 벌을 받아야지요“한건 이성을 잃지

    않고 이 나라가 법치 국가이니 당연하지 않겠나는 일반 상식이었다. 그러나 실제 법은

     

    상식을 무색케 하여 무척이나 큰 실망을 모두에게 안겨 주었다. 미성년자라서 무죄고,

    또 저희들의 다 짜고 거짓말을 하고 있는데도 증거 불충분으로 무죄를 선고 하였으며..

    그리고 죄질이 가장 나쁜 한 명에게 그것도 집행유예로 선고하니 가해자들은 반성은 켜녕

     

    오히려 환호를 지르고 그 부모들은 좋아서 박수라도 칠 표정들의 법정 안 풍경은 참으로

    생경스러웠다. 판결을 보고 있던 피해자 학생 어머니의 절규와 몸부림은 오히려 법정 소란으로

    제지 당해야 하는 현실, 악을 제거하고 사회질서를 바로 잡아야 할 사법부가 징벌을 안 하면,

     

    그러면 악행을 당한 아픔을 견디지 못해 스스로 생명을 끊은 이 어린 피해자는...?

    국가를 지탱하는 법도, 나라도, 학교도 그리고 사회도 어느 누구도 이들의 아픔을 외면한다면...

    이런 불행한 사건은 계속 이어질 것이 뻔하지 않겠는가, 결국 아무데도 의지할 곳이 없는

     

    어머니는 직접 복수를 결심하고 나선다. 물론 이러는 것이 비정상적이라는 걸 알고 있지만,

    그리고 이렇게 해결하려고 해서는 결코 안 된다는 것은 익히 알고 있지만, 법이 제대로 역할을

    못하고 있는 현실에서는 오히려 이 어머니의 복수가 정상적으로 보이는 것이 나만이겠는가..?

     

    슬픔으로 나날을 보낼 엄마를 생각하여 죽기 전에 딸은 엄마에게 눈물로 선물을 남겼다.

    엄마가 문을 연 냉장고 안에 들어 있는 케익 상자! 상자를 열고 꺼내 보니 케익을 덮은 하얀

    생크림 위에는 초클릿으로 이런 글이 씌어 있었다.

     

         'Don't Cry, Mommy'

     

    엄마 곁을 떠나면서 딸이 마지막으로 엄마한테 그리고 이 세상에 남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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