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月夜聽盧子順彈琴한 자/한시(중국) 2013. 2. 20. 21:56
♣ 月夜聽盧子順彈琴(월야청노자순탄금)
달밤에 노자순의거문고를 듣다
閒坐夜明月(한자야명월) 외로이 밝은 달밤에 앉아
幽人彈素琴(유인탄소금) 그윽한 사람 거문고 타네
忽聞悲風調(홀문비풍조) 홀연 비풍조 울리니
宛若寒訟吟(완약한송음) 마치 겨울 소나무 우는 듯
白雪亂纖手(백설난섬수) 백설곡에 섬세한 손놀림 어지럽고
綠水淸虛心(녹수청허심) 녹수곡에 맑은 마음이 허전하다
鍾期久已沒(종기구이몰) 종자가 이미 갔으니
世上無知音(세상무지음) 알아줄 지기 없구나.
☞ 노자순이 누군지는 알 수 없으나 그가 맑은 달밤에 타는
거문고 소리를 듣고 탄복하여 지은 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