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宿王昌齡隱居한 자/한시(중국) 2013. 2. 16. 17:27
♣ 宿王昌齡隱居(숙왕창령은거)
왕창령의 은거지에서 묵으며
淸溪深不測(청계심불측) 맑은 시냇물은 깊이를 헤아릴 수 없고
隱處唯孤雲(은처유고운) 그대 은거하던 곳엔 외로운 조각구름뿐
松際露徵月(송제로징월) 소나무 사이로 희미한 달빛이 비추는데
淸光猶爲君(청광유위군) 맑은 빛이 아직도 그대를 위해 비추는 듯
茅亨宿花影(모형숙화영) 띠풀로 이은 정자 가엔 꽃 그림자 머무르고
藥院滋苔紋(약원자태문) 약초밭엔 이끼가 자란다
余亦謝時去(여역사시거) 나 또한 세속을 버리고 떠나
西山鸞鶴群(서산난학군) 서산에서 난학과 살고파라.
☞ 이 시는 관직을 사직하고 벼슬길로 나가기 전의 벗이
은거했던 곳에 묵으니 경치에 접하여 감개가 인다는 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