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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산의 저도
    건 강/등산 사진 2011. 2. 12. 14:48

     

    여름에 구복리에서 본 연륙교와 저도

     

    저도와 구복리를 연결해 섬이 육지처럼 느끼게 하는 연륙교

     

    이번 설 연휴에는 바다가 있는 마산합포구 구산면 저도에 있는 용두산(202.7m)에 올랐다. 딴엔 처음

    시작하는 설날부터 낮은 곳으로 마음을 두고 차츰 높여 나가는 의도가 있어 보이지만 실은 10여 년 전에  

    놀러 가서 그곳 경치에 매료 되었다는 것이 맞겠다. 예전부터 있던 일명 콰이강의 다리 옆으로 아치형의 

     

    해무로 인해 멀리는 희미하지만 이정도의 경치를 볼 수 있었다

     

    예초에 사계절 다 좋겠다고 했는데, 이렇게 사진을 비교해 보니 정말 그런 느낌이 든다.

     

    연륙교가 놓여 걸어서나 차를 타고 버스 종점까지 바로 들어갈 수 있는 편리함도 있고, 사계절 특색이 짙어

    언제 어느 때 가도 좋겠다 싶은 곳이기에 설 연휴에 망설이지 않고 목적지로 정했던 것이다. 좀 다른 것은

    이때까지는 차를 가져갔지만 이번엔 버스를 이용했다는 것이다. 부산 노포동 시외버스터미널에서 마산으로,  

     

    억새밭 사이로 난 용두산 올라가는 산길 초입

     

    겨울 길 하고 여름 길의 특징이 잘 나타나 있다.

     

    마산에서는 마산역 앞에 있는 저도행 61번 시내버스를 타고 간 것이다. 연륙교를 건너자 정유소가 있고 거기서

    내려서 섬 오른쪽 해안을 따라 내려가다가 고기고횟집 못 가서 작은 밭둑길로 들어서면 억새가 지친 모습으로

    너부러져 있고 옆엔 가느다란 대나무들이 밭을 이루고 있다. 연이은 겨울 가뭄에 먼지가 폴폴 나는 비탈진 소로

     

    나무들이 잎을 다 떨어뜨린채 봄을 기다리고 있는 용두산 정상

     

    정상에서 바닷길 쪽으로 내려 오면 서 있는 이정표

     

    따라 한참 올라가면 바위 덩어리 언덕이 있고 여기서 보면 연륙교 건너편에 구복리와 옥녀봉이 아련히 보인다.

    다시 조금 더 오르면 저도의 용두산 정상이다. 202.7m라 해도 내륙의 산처럼 주위에 받쳐주는 언덕 도움 없이

    바로 해발이 시작되는 곳이니 허실 없는 높이다. 정상에서 내려다보니 사방에 옅은 해무로 시야가 흐려 푸른

     

    용두산 정상에서 내려다 본 연륙교와 옛날 다리가 옆은 해무로 희미하게 보인다.

     

    일명 '콰이강의 다리'고 불리는 저도를 건너 다니던 원래의 다리

     

    바다와 멀고 가까이 떠 있는 섬들을 구경 못해 좀 아쉬운 감이 있었다. 정상에서 제2코스 길을 따라 내려갔다.

    가다가 갈림길에 서 있는 저도 비치로드 종합안내판을 살펴보고 192봉에 올라 잠시 앉아 쉬었다. 다시 걷기 

    시작해서 능선을 따라 한참 걸어가니 길 오른쪽에 형체만 남은 묘가 1기 나타났고 잠시 뒤 갈래 길이다. 

     

    설 연휴에 갔던 사진과 8월달에 갔던 사진을 함께 올려보니 자세한 감이 든다.

     

    능선을 걷다가 잠시 앉아 쉬었던 192봉

     

    비치로드 가는 길은 오른쪽으로 돌아가는데 우리는 왼쪽 하포 마을로 내려섰다. 사방이 모두 바다로 둘러싸인

    섬이고 봄, 여름, 가을, 겨울 어느 계절 할 것 없이 경치가 볼만하겠다는 느낌을 받으면서 버스 시간까지 연륙교

    앞의 포장마차에서 어묵과 감로주 한잔하고 일어섰다. 다음에는 비치로드로 해안을 걸어서 섬 일주를 해야지 

     

    바닷가에 내려가 올려다 본다, 나무들도 예쁘게 자라고 있었다.

     

    저도의 모양과 등산 코스를 표시한 안내판

     

    하는 요량을 하고 버스를 타고 돌아왔다. 섬을 한 눈에 살펴볼 수 없어 왜 저도 즉 이름이 돼지 섬인지...? 하는

    의문은 지도를 보고 풀렸다. 저도 근처에 떠 있는 섬들의 이름이 긴섬, 고래머리섬, 나비섬, 닭섬, 작은닭섬,

    곰섬, 북섬, 장구섬 등 각기 모양에 따라 붙여 진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그러고 보니 저도 안내판 그림을 보니

    얼추 돼지 비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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