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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행과 음식
    일탈/가보고 싶은 곳 2010. 11. 4. 21:51

    춘천 ‘조선갈빗집’

    춘천막국수, 춘천닭갈비, ‘춘천’하면 이 두 가지 음식을

    빼놓을 수가 없다. 춘천의 맛집 탐색에 실패를 거듭하던

    어느 날 찾은 집이 바로 ‘조선갈빗집’이다. 가격대는 약간

     

    높지만 맛이 일품이고 야외테이블과 커피숍도 함께 있어

    다양한 분위기도 즐길 수 있다. 중도유원지 인근에 있어

    서울에서 오는 길이라면 오면서 호반의 도시 춘천의

     

    전경을 감상할 수도 있다. 입구에는 아이들을 위한 놀이

    기구들이 펼쳐져 있고 무료로 후식을 제공하는 라이브

    카페 쉘브루가 있다. 4인 가족이라면 갈비살 2인분, 제육쌈밥

     

    2인분, 공기밥 2인분 정도를 추천한다. 양념맛이 진득하게 배어 있는 양념게장 반찬에 아삭거리는 열무무침과

    감자떡, 양파절임, 해파리무침, 단호박찜, 싱싱한 채소잎, 시금치무침, 군내가 나지 않는 정겨운 된장찌개에는

    호박이 한가득 들어 있다. 약간 매콤한 제육보쌈은 고기와 비게의 비율이 7대 3 정도로 적당히 쫄깃하다.

     

    마블링이 좋은 육질의 고기가 나오고 앞서 나온 반찬과 함께 쌈을 싸서 먹으면 일품이다. 1급 호텔 15년 경력의

    베테랑 주방장이 요리를 하고, 청정한 지하수를 사용해 더욱 믿음이 간다.

                                                   주소 : 강원도 춘천시 삼천동 165번지 전화 : 033-253-4077

     

     

    손만두 전골 ‘일산손만두’

    따뜻한 국물이 생각나는 비 오는 날에는 손만두 전골을 추천한다. 일산손만두는 성석동 공장지대

    안쪽에 있어서 이 지역을 잘 모르는 사람이라면 내비게이션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주차구역은

    별도로 없지만 주변에 주차할 곳은 많이 있다.

    만두전골 2인분을 주문하니 배추김치와 깍두기가

    밑반찬으로 나오고 손만두가 서비스로 제공된다.

    만두피의 두께는 시중에서 판매되는 만두피보다는

     

    약간 두꺼운 편으로 집에서 빚어먹던 만두의 느낌이

    살아있다. 사골로 우려낸 국물은 간이 알맞아 더욱

    시원한 느낌이다. 전골이 끓기 시작하면서 만두피도

     

    익어가고 국물도 진하게 우러난다. 전골 속 김치만두는

    매콤하니 맛있고 만두피의 두께감도 좋아 잘 부서지지

    않는다. 고기만두는 노린내 없이 담백하며 2인분 이지만

    양이 충분하여 3명이 먹어도 괜찮을 듯 하다. 어머니의 손맛이 그립다면 이 곳을 추천한다.

                                  주소 :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성석동 1399-1 전화 : 031-977-7763

     

     

    한남동의 맛, 청국장 전문점 ‘향기고을’

    뚝배기에 보글보글 끓인 청국장, 담백함과 구수함으로

    한국의 맛을 더욱 느낄 수 있는 음식이다. 꽤 알려진

    곳이라 점심시간에는 주차공간과 식사공간이 부족해

     

    많이 기다려야 하므로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바쁜

    시간대를 약간 피해가는 것이 좋다. 밖에서 보았을 때

    가게는 그다지 크지 않다. 청국장, 된장찌개, 삼치

     

    구이를 주문하니 정갈한 기본 반찬이 함께 나왔다.

    향기고을의 대표음식인 청국장에 대해 좀 더 소개하자면

    탱글탱글하게 잘 발효된 콩의 진한 향과 씹으면 푹 하고

     

    으깨어지는 구수한 맛이 인상에 남는다. 특히 조미료가 안 들어간 우리농산물을 쓴다는 이 곳에선 옛 맛을

    더욱 진하게 느낄 수 있다. 청국장 특유의 맛을 싫어하는 젊은이들도 큰 거부감 없이 한결같다는 “맛있다!”

    라는 말이 나오게 한다고. 살이 오동통하게 올라 있는 삼치구이는 중간 정도 크기로 적당한 양이다. 바삭

     

    하면서 살은 부드럽고 맛이 있으며 가격대도 5000~6000원 사이로 그야말로 “착하다”고 할 수 있다. 토요일

    늦은 오후부터 일요일은 쉰다고 하니 여유 있는 평일을 택해 찾아보자.

    주차 Tip
    식당 옆 리첸시아 건물에 파킹하고 식사한 후 리첸시아 1층에서 커피한잔을 마시면 무료 주차 도장을 찍어준다.

     

     

    자연 속에 둘러싸인 피자집, 사슴의 집

    1991년에 오픈한 피자집으로 사장님의 피자 솜씨가 무척

    좋은 편이다. 양주 방면으로 주말 나들이를 갈 때 한 번

    들러볼 만한 곳이다. 시중에서 흔하게 접할 수 있는 인스

     

    턴트 피자와 다른 깔끔하고 풍부한 치즈 맛이 일품이다.

    사슴의 집으로 들어가는 입구에 가을 낙엽을 담은 흐르는

    계곡 물은 이곳을 찾는 손님들에게 낭만적인 가을 정취를

     

    물씬 풍기게 한다. 야외 테이블 옆에는 아이들이 뛰어 놀

    수 있는 놀이터도 마련되어 있어 가족들에 대한 세심한

    배려가 엿보인다. 강아지도 뛰어 놀며 손님을 반겨주어

     

    시골의 정겨움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실내는 2층으로 되어 있고 중앙에는 화덕이 있다.

     

    스파게티& 피자
    스파게티 1인분을 두 접시로 나눠 주었는데도 양이 풍부했다. 사슴의 집 스파게티는 맛이 강하지 않고

    인공소스 맛이 상대적으로 덜해 담백하고 깔끔한 맛이 난다. 같이 나온 아삭한 마늘빵, 그리고 야채샐러드는

    피자의 느끼한 맛을 입에서 없애기 위해 겨자소스가 같이 들어 있다. 겨자소스는 그리 톡 쏘지도 않고 입안에서

    느끼한 느낌을 없애 주어 좋은 아이디어라는 생각이 들었다.

     

     

    포테이토 피자의 경우 다른 피자에 비해 기름기가 적고 담백한 치즈가 가득 덮여 있다. 도톰한 두께의 빵에

    치즈도 상당히 찰 진 편이다. 시골인심은 역시 다른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대부분의 음식이 풍부하게

    제공되었다. 마치 자상한 아버지가 손수 만드신 정성들인 피자를 한판 먹고 가는 기분이랄까. 이 곳 역시

    입소문이 나 주말에는 사람들로 많이 붐비는 편이니 평일을 이용하는 것이 좋겠다.

                                                 주소 : 경기도 양주시 장흥면 석현리 37  전화 : 031-855-5732

    제주도, 다금바리회 ‘진미식당’

    특별한 제주도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다금바리회’를

    추천한다. Kg당 단가가 높아 자주 먹을 수 있는 회는

    아니지만 미식가라면 한 번 가볼 만 한 곳이다. ‘진미

     

    식당’은 다금바리회만을 전문으로 하고 있는데 사장님이

    온갖 다금바리 관련 특허를 갖고 있다. 주전부리 반찬은

    많은 편이 아니고 다금바리회가 기본으로 제공되는

     

    깔끔한 상이 차려진다. 여럿이 함께 가서 4~5kg짜리

    정도를 주문하면 더 좋은 육질을 즐길 수 있다. 살이

    하얗고 붉은 색감이 거의 없어서 회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도 맛있게 먹을 수 있다. 양념을 전혀 안 하고 회를 생으로 씹어 먹어보면 입 끝에 살짝 단 맛이 돈다.

    회 이외에도 다금바리 껍질 무침이 어울려 나오고 다금바리 쓸개주도 같이 나온다. 회를 먹은 후 죽이

    나올 때 옥돔구이가 나오는데 비릿하지 않고 부드러운 맛이 좋다. 죽 반찬으로는 갖가지 나물과 김치,

     

    젓갈류가 함께 제공된다. 다금바리죽은 보양식으로 국물 자체가 진한 것이 정말 일품이다.

                                        주소 : 제주도 남제주군 안덕면 사계리 2072  전화 : 064-794-3639

     

    글, 사진 : 네이버 블로거 니키 http://blog.naver.com/nikkysi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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