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환상의 드라이브 코스
    일탈/가보고 싶은 곳 2009. 8. 29. 18:54

     

     

    ♣ 답답한 가슴을 파고드는 시원한 바람을 만나다 환상의 드라이브 코스

    과도한 업무와 일상에서의 스트레스를 훨훨 떨쳐버리는 가장 좋은 방법은 무엇일까? 얼마 전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의하면, 답답한 가슴을 시원하는 방법으로 많은 사람들이 드라이브를 추천했다. 붉게 물든 가로수가

    즐비한 길, 바다의 출렁거림이 한눈에 들어오는 넓은 대교, 거대한 절벽이 수호신처럼 턱 버티고 서 있는 산길 등

     

    다양한 길만큼이나 그 안에서 느끼는 맛이 색다르다. 마음이 울적해서 기분 전환이 필요할 때에는 잠시 하던 일을

    멈추고 길을 떠나보자. 환상의 드라이브 코스가 우울한 마음을 한순간에 달래줄 것이다. ‘자동차를 타고 달리는 여행’

    이라는 뜻의 드라이브가 대중 속에 자연스럽게 흡수된 것은 1908년경이다. 당시 자동차는 1대에 8,000달러 정도

     

    고가품이었는데, 이 시기 대중차가 선보이기 시작하면서 자동차를 소유하는 사람들이 급속히 늘어남에 따라 드라이브

    여행이 일반화되었다. 드라이브 여행은 특정한 목적을 가지고 할 수도 있지만, 오직 드라이브 그 자체만을 즐기는 사람

    들도 많다. 드라이브 여행은 짐이 많아도 부담이 적고 비교적 시간도 여유로우며, 아무 곳이나 마음대로 갈 수 있는

     

    기동성 등의 특색이 있지만 장거리 드라이브일 경우에는 운전자가 많이 피로할 수 있으므로 안전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하루 주행거리는 200km내외가 적당하며, 평균 시속 30km 정도가 드라이브를 즐기기에 적당한 속도다. 보통 2

    시간을 달리고 나서 10분 정도 차에서 내려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근육의 긴장을 풀어주면 좋다. 주행거리와 소요시간

     

    등을 표로 만들어 참고하면 더욱 즐거운 드라이브가 될 것이다.

     

    ♣ 출렁이는 물결이 마음을 물들이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안도로 중 하나로 손꼽히는

    영덕의 강축 도로는 대게로 이름난 강구항에서 축산항을

    잇는 918번 지방도를 말한다. 한적함이 느껴지는 해변길은

     

    26km에 달하는 전 구간이 바닷가와 바짝 붙어 있어 상쾌한

    바닷바람이 코끝을 자극한다. 해안길 곳곳에 들어선 오징어

    덕장과 아담한 포구의 모습을 만끽할 수 있어 마음이 여유

     

    워진다. 특히 강축도로 중간 지점인 창포리에는 해맞이공원이

    조성되어 있는데, 해가 뜰 무렵 잠시 차를 멈추고 서 있으면

    위로 자연스럽게 솟은 바위들과 어우러진 장엄한 해돋이

     

    모습에 감탄사를 자아낼 것이다. 경남 남해군에 위치한 창선

    대교는 밀물과 썰물이 거칠게 교차하는 바닷물의 물살을 직접 느낄 수 있는 곳이다. 길이 438m, 너비 14.5m의 규모로 지난

    1995년 12월에 개통되었다. 원래 창선대교는 1980년에 완공되어 사용되어 오다가 1992년에 다시 놓게 되었다. 마치 바다 한

     

    가운데를 붕 떠서 날고 있는 듯한 기분이 들어 황홀하기도 하고, 아찔한 순간을 느끼기도 한다. 창선대교는 교통의 수단으로서

    뿐만 아니라, 다리 아래에서 진행되는 원시어업 형태의 죽방렴과 일몰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민속문화

    재인 죽방렴은 길이 10m 정도의 참나무로 된 말목을 개펄에 벌려 주렴처럼 엮어 만든 그물을 조류가 흘러오는 방향을 향해 V

     

    자형으로 벌려놓고 물살에 떠내려오는 고기를 잡는 단순한 방법으로 현재 남해군 지족해협에 유일하게 남아 있는 관광자원이

    다. 창선면 지족리와 삼동면 지족리를 이어주는 창선대교에서의 드라이브는 자연의 아름다움에 매료되는 멋진 경험이 될 것이

    다. 해안일주도로인 돌산도 드라이브코스는 아름다운 관광지와 조화를 이룬 최상의 추천지이다. 8개의 큰 산이 연결되어 이루

     

    어진 돌산도는 전남 여수에 위치한 우리나라에서 7번째로 큰 섬이다. 국도를 따라 달리며 바라보는 여수항의 야경도 화려하지

    만, 돌산대교에서 국도를 따라 향일암을 향해 달리다보면 도중에 무술해변이 나오는데, 그곳에서 해변을 감싸안고 있는 송림

    숲이 장관이다. 계속해서 돌산도의 남쪽을 향해 내려가면 항아리 모양의 방죽포 해수욕장에 닿게 되는데, 이곳에서 임포까지의

     

    해안길은 찰랑이는 바닷물을 마음껏 느끼며 달릴 수 있는 환상의 코스이다. 또한 돌산도 드라이브의 종점인 향일암은 일출로

    유명한데, 아열대 식물과 기암 괴석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돌산도는 자동차를 타고 천천히 한 바퀴 돌아보는 것만으로도 기분

    이 상쾌해지는 곳이다. 해안도로를 타고 일주하는 거리는 대략 60km 정도로 1~2시간이 소요된다.

     

     

    많은 사람들이 즐겨 찾는 의암호 호반길은 춘천 의암댐에서 춘천댐에 이르는 의암호의 서쪽길 18.9km 구간을 말한다.

    바다같이 넓은 호수를 옆에 끼고 산허리를 굽이도는 물길이 드라이브의 즐거움을 만끽하게 한다. 의암호의 푸른물과

    호수 건너 중도와 춘천시가를 멀리 바라보며 달리는 이곳은 해마다 10월 하순이면 국제마라톤 대회가 열리는 길이기도

     

    하다. 세계적으로 희귀한 호수일주 마라톤코스를 자동차로 달리는 것인데, 초입인 삼악산 등산로 입구를 지나는 길은

    깎아지른 벼랑이 병풍처럼 이어져 긴장감을 주고, 벼랑길이 열리는 현암교를 지나 댐을 건너 강 건너편 길을 타면

    소양교를 건너 공지천과 중도유원지 앞을 거쳐 다시 의암댐에 도착하는 멋진 드라이브코스이다.

     

    ♣ 별이 쏟아지는 초록빛 터널을 지나다    

    한밤중에는 별이 쏟아지는 듯한 신비스런 경험을 맛볼 수 있다고

    전해지는 만항재는 강원도 정선군 고한읍과 영월군 상동읍, 그리고

    태백시가 한데 만나는 지점에 걸려있는 고개이다. 우리나라에서

     

    여섯 번째로 높은 함백산(해발 1,573m) 줄기가 태백산으로 흘러내려

    가다가 잠시 숨을 죽인 곳이라는 만항재는 포장도로가 놓인 고개 가운

    데 가장 높은 지점에 위치한 고갯길로 알려져 있다. 높이가 1천3백m를

     

    넘는다고는 하지만, 워낙 땅의 평균고도가 높은 탓에 경사도가 그리

    하게 느껴지지는 않는다. 산의 높이만큼 만항재를 넘나드는 길은

    무척이나 다채롭다. 창문을 열고 푸른 자연의 내음을 마음껏 마셔볼 수

    있는 멋진 곳이다.

       

    대나무로 유명한 담양에서 또 하나의 명소로 유명한 곳이

    타세쿼이아길이다. 이곳은 담양읍에서 순창으로 향하는

    24번 국도변에 위치해 있다. 담양읍을 지나 순창군 경계

     

    지역까지 약 20km 가량 이어지는 길목에 도로 양편으로

    하늘을 향해 쭉쭉 뻗은 메타세쿼이아가 터널을 이루고 있는데,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가로수길로 지정되기도 했다.

     

    초록이 짙은 여름과 나뭇가지에 눈이 하얗게 덮인 겨울의

    드라이브도 좋지만, 한창 곱게 물든 단풍으로 인해 마치 불

    속을 빠져나오는 듯한 느낌이 드는 가을 드라이브가 최고

    라는 생각이 든다.

     

     

     

    일명 1112번 도로로 불려지는 북제주군의 비자림로는 삼나무숲이 어우러진

    드라이브코스로 비가 내리는 날 달리면 더욱 분위기가 있다. 1112번 도로로

    접어들어 달리다 보면 11번 도로와 만나기 직전 환상적인 삼나무 가로수길이

     

    펼쳐지는데, 북미나 유럽 등지에서나 볼 수 있는 미끈한 삼나무가길 양쪽에

    병풍처럼 늘어서 있어 대낮에도 어두울 정도다. 봄에는 비자림로를 지나 1112

    번과 16번을 잇는 산악도로로 잠시 빠져나가면 노란 융단을 깔아 놓은 듯한

     

    넓게 펼쳐진 유채꽃 행렬이 자그마치 15km로 그 향기만으로도 취하게 된다.

       

     

     

                                                                                                                                기아웹진

    '일탈 > 가보고 싶은 곳'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대산 월정사  (0) 2009.08.30
    강원도 인제군  (0) 2009.08.30
    경기도 여주  (0) 2009.08.29
    강원도 강릉  (0) 2009.08.29
    정선의 이곳저곳  (0) 2009.08.27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