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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사길에 안전운전 요령
    쉼 터/자동차정보 2009. 8. 11. 09:28

     

    ☞ 오르막은 침착하게

    오르막길에서는 연료가 당연히 더 많이 소모된다. 그에 비해 속도는 점점 줄어든다.

    그래서 운전자들은 오르막에서 탄력을 받기 위해 미리부터 가속을 하려는 심리를 자연스레

    갖게 된다. 하지만 차에 짐을 가득 실었다면 모를까 미리 속도를 내는 것으로 아낄 수 있는

     

    연료는 사실 미미하다. 탄력을 받기 위해 가속을 하는 동안 이미 불필요한 연료가 소모되기

    때문이다. 게다가 멀리 보이는 오르막을 쉽게 올라가려는 욕구에 사로잡혀 일찌감치 과속을

    시도하다가 예기치 못한 위급상황과 마주치게 되면 대형사고로 이어진다. 그러니 달리던 속도

     

    대로 가다가 오르막에서 필요한 만큼 액셀러레이터를 더 밟아주면 된다. 오르막에서는 앞차에

    필요 이상으로 가까이 붙는 것도 피해야 하고 앞차가 느리게 간다고 해서 성급한 추월을 시도

    하는 일도 자제해야 한다. 오르막에서 내 차의 가속은 생각보다 훨씬 더디고 맞은편 차로에서

     

    마주 내려 오는 차는 예상보다 훨씬 빠르기 때문이다. 경사가 심한 오르막길에서 신호에 걸리거나

    정체 상황에서 차를 멈췄다 출발하는 경우, 대부분의 차가 순간적으로 뒤로 밀린다. 브레이크 어시

    스트 같은 장비가 장착되어 있지 않은 차는 무심코 브레이크에서 발을 뗐다가 깜짝 놀라게 된다.

     

    수동변속기 차는 그 현상이 훨씬 심하다. 자동변속기라면 하염없이 뒤로 밀리는 것이 아니므로 침착

    하게 액셀레이터를 밟아주면 되지만 수동변속기라면 우선 당황하지 않는 게 중요하다. 오르막 출

    발이 서툴다면 왼발을 활용해보자. 자동변속기 차는 왼발로 브레이크 페달을 살짝 밟았다가 오른발

     

    로 액셀러레이터를 밟는 순간 떼면서 출발하면 된다. 수동변속기 차는 사이드브레이크를 함께 사용

    하면 쉽다. 하지만 이런 변칙적인 방법 말고 평소에 자기 차의 특성을 알고 언덕길 출발 연습을 충분

    히 해두는 편이 좋다.

     

    ☞ 내리막은 엔진브레이크로

    내리막길 운전은 오르막길 운전에 비해 훨씬 어렵다. 관성과 중력에 의해 가속도가 붙어 위험하기

    때문, 따라서 내리막길에서는 무조건 서행한다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 중요한 것은 일상적으로 사용

    하는 풋브레이크 보다는 엔진브레이크를 적극적으로 사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차는 엔진의 힘으로 바퀴를 돌려 주행한다. 하지만 달리고 있는 차에서 액셀러레이터를

    떼면 거꾸로 관성과 중력, 즉 바퀴가 구르는 힘이 엔진을 돌리게 된다. 내리막에서 기어를 저단으로

    내리면 이런 현상이 심해진다. 즉 빨리 달리려는 차의 관성을 느린 엔진 구동력이 잡아주는 상황이

     

    된다. 이것이 바로 엔진브레이크다. 영동고속도로 대관령-강릉 구간처럼 긴 내리막길이 이어질 때는

    반드시 엔진브레이크를 사용해야 한다. 긴 내리막길에서 풋브레이크를 장시간 사용하게 되면 브레이크

    패드의 마모가 심할 뿐만 아니라 베이퍼 록(vaper rock; 브레이크 오일에 기포가 생겨서 브레이크

     

    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것)현상이나 페이드(fade; 차가 빠르게 달릴 때 제동을 걸면 고열로 인해

    마찰계수가 작아져서 브레이크가 작동하지 않는 것)현상이 생길 수도 있어 위험하다. 따라서 풋브레

    이크는 극히 제한적으로 사용하고 최대한 엔진브레이크로 차의 속도를 제어하는 것이 좋다. 특히 겨울

     

    철 미끄러운 도로에서 풋브레이크의 사용은 위험천만이므로 엔진브레이크만으로 제동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유의할 것은 내리막길 주행에서는 절대로 기어를 중립에 두어서는 안 된다는 점이다.

    중립주행에서 제동은 오로지 풋브레이크에만 의존할 수밖에 없어 앞서 말한 위험성이 훨씬 증가할

     

    뿐만 아니라 급정지 등 갑작스런 상황에 대처하기도 어렵다. 또 하나, 엔진브레이크를 쓰면 엔진에

    연료공급이 차단되어 연비가 좋아진다는 점도 기억하자. 일반적으로 중립주행일 때 연비가 좋을 것

    으로 생각하기 쉬운데 이때는 공회전을 위한 연료가 소모된다. 하지만 엔진브레이크를 걸어 차의 관

     

    성과 중력의 힘이 엔진을 돌리게 되면 퓨얼컷(fuel cut), 즉 연료 공급이 완전히 차단되어 연비가 더

    좋아진다. 마지막으로 염두에 둘 것은 경사진 곳에서의 주차방법이다. 이때는 반드시 기어를 물려놓

    고 스티어링휠을 돌려 바퀴를 도로 바깥쪽으로 향하게 한 다음 주차브레이크를 당기고 시동을 끄도

     

    록 한다. 바퀴 아래 돌이라도 받쳐놓으면 금상첨화다. 잠시의 주정차라도 반드시 이렇게 해야 한다.

    예기치 못한 상황에서 주차브레이크가 풀려 일어날 수 있는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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