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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우규의 시
    한 자/한시(한국) 2009. 4. 8. 08:48

    처음에 모로듬면 모르고나 잇실 꺼슬

    어언 思郞이 싹남여 움돗는가

    언제나 이 몸에 열음 열이 휘둘거든 볼연요

                                    ~김우규(金友奎)~

    <해설>

    처음부터 사랑이 무엇인지 몰랐더라면 오히려 마음이 편하고 모르게

    지낼 것을, 어찌하여 사랑이 싹이 나며 움이 돋았을까, 이 움튼 싹이

    언제나 커서 열매가 달려 흥청거리는 것을 볼런지?


    ◈ 배경

    박제가(朴齊家)는 본관이 밀양으로 자는 차수(次修)이고 호는 초정(楚亭) 또는 정몽

    (貞蒙)이라 한다. 그는 일찍 연암 박지원 문하에서 수학하고 서화에 능한 천분을

    이분 발휘하였다. 일찍 검사를 거쳐 현감에 이르렀다. 정조 3년 규장각을 신설하자

     

    문학을 존중하고 문화촉진의 뜻으로서 문학의 선비를 선출하였는데 그는 30 세로

    선임되어 승문원 문학관을 겸하게 되었다. 청나라에도 수차 사신으로 갔다가 그곳

    명사들과 교유(交遊)하면서 견문을 넓혔다. 청나라의 일류 대가인 기균(紀呁)이 그를

     

    칭찬해 마지않았다고 한다. 그의 저서 ‘북학의(北學議)’는 특히 유명하며 완당 김정

    희(1750~1815)는 그의 제자였다. 유득공은 본관이 문화로서 자는 혜보(惠甫)이고

    호는 혜풍(惠風)이엇다. 일찍부터 규장각 검사로서 이름이 있었고 제천, 포천, 양근

     

    군수 등을 겨쳐 첨지중추부사가 되었으며 만년에는 풍천부사가 되었다. 그는 특히

    회고시(懷古詩)로 유명한데 “二十一都懷古”는 그의 대표작이다. 이서구는 본관이

    전주로서 자는 낙서(洛瑞)이고 호는 양재(楊齋)이다. 그는 영조 50년 정시 문과에

     

    급제하여 경상, 평안도 관찰사, 호조, 병조판서, 대제학 등을 역임했으며 순조 24년

    에는 벼슬이 우의정까지 올랐다. 저서로 규장전운(奎章全韻)을 편찬하였다. 김우규

    의 자는 성백(聖伯)인데 영조 때의 작가다. 경정산가단(敬亭山歌壇)의 한 사람으로

     

    김수장과 교분이 두터웠다. 시조 12수가 전한다. 정조대왕은 영조의 뜻을 받들어 탕평

    책을 계속 밀고 나갔으며 숙종 이후 실각했던 남인을 등용하였다. 서북인을 채용하는

    한편 서인도 기용하는 등 당시로선 매우 대담한 인사 정책을 썼다. 그리고 1791년 신

     

    해사옥(辛亥邪獄)이 일어났는데 이것은 천주교를 탄압한 것 이었다. 천주교는 근세

    선에 있어 실학과 더불어 불가피하게 들어온 종교였다. 특히 정약용(丁若鏞;1762~

    1836)은 본관이 나주로서 자는 미용(美鏞) 또는 송보(頌甫)인데 호는 다산(茶山)

     

    또는 여유당(與猶堂)이다. 다산은 지식이 고금을 통달하고 학문 또한 만물을 포함

    하여 경세치국에 깊은 연구가 있었으며 서학, 다시 말해서 서양 학문에도 깊은 관심

    을 가진 당대의 대표적인 대학자였다. 그는 일곱 살 때 지은 시로 “작은 산을 큰 산이

     

    덮고 멀고 가까워 땅이 고르지 않구나.”는 너무나도 유명하다. 성호(星湖) 이익(李翼)

    의 문하에서 글을 배웠으며 정조 13년 22세로 진사에 장원하고 옥당에 들어가 수찬에

    서 교리, 곡산부사, 병조참지 등을 지냈다. 그러나 순조 신유년에 옥사가 일어나 형님

     

    약종(若鍾)은 화를 입었고 둘째 형님 약전(若銓)은 멀리 흑산도로 귀양을 갔다. 다산

    도 전라도 강진으로 유배 되었는데 독서와 저술로 세월을 보내다가 풀려났다. 저서로

    목민심서, 사례가식(四禮家式), 전례고(典禮考) 등 놀랍게도 4 백여 권이나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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