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김유기의 시
    한 자/한시(한국) 2009. 4. 8. 08:25

    오늘은 쳔렵하고 내일은 산행하세

    곳다림 모래 하고 강신으란 글픠하리

    그 글피 便射會할 제 각디 壺果 히시소

                              ~김유기(金裕器)~

    <해설>

    오늘은 물놀이 하고 내일은 사냥가세, 꽃 달임은 모래하고 강신모임은

    글피하세, 그 글피 활쏘기 대회에는 저마다 술과 안주를 가지고 오시구려.


    ◈ 배경

    김유기는 연대미상으로 자는 대재(大哉)이고 숙종 때의 명창으로서 시조 12수가

    전한다. 김천택과 교분이 있었던 모양이다. 장현세자 일명 사도세자(思悼世子)는

    뒤주 속에 감금된 채 굶어죽었거니와 그 여파(餘波) 또한 큰 것이었다. 사도세자가

     

    돌아가자 벽파(일명 남당, 시파는 북당이라 함)의 기세가 당당하였다. 그들은 어린

    세손(世孫)마저 해치고자 갖은 모략을 다하였다. 벽파의 대신 김상로는 자를 경일

    (景一)이라 하고 호는 하계(霞溪)인데 좌의정 김약로(金若魯)의 아우이다. 그는 경종

     

    원년 진사에 올라 영조 11년 문과에 급제하고 여러 벼슬을 거쳐 동 28년 호조판서

    에 이르렀다. 이어 우의정을 거처 영의정까지 올랐다. 또한 신민은 본관이 평산이고

    자는 성백(成佰)인데 그는 영조 2년 문과에 급제하여 벼슬이 병조판서와 우의정, 영

     

    의정 등을 역임했다. 이들이 김구주와 더불어 세손(뒤의 정조대왕)을 해하고자 했으

    나 당시의 어영대장인 홍국영(洪國榮;1749~1781) 등의 보호와 영조대왕의 결단으로

    무사할 수 있었다.

     

    '한 자 > 한시(한국)'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장붕익의 시  (0) 2009.04.08
    안서우의 시  (0) 2009.04.08
    김천택의 시  (0) 2009.04.08
    김삼원의 시  (0) 2009.04.08
    주의식의 시  (0) 2009.04.08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