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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광욱의 시
    한 자/한시(한국) 2009. 4. 4. 14:28

    대막대 너를 보니 有信하도 반갑괴야

    나니 아횟 적의 너를 타고 다니더니

    이제란 창 뒤헤 섯다가 날 뒤세고 다녀라

                      ~김광욱(金光煜;1580~1656)~

    <해설>

    대막대 너를 보니 믿음성이 있고 반갑구나, 나도 아이들 때에

    너를 타고 놀았는데, 지금은 창문 뒤에서 있다가 나를 뒤 세워

    가니 곧 나의 지팡이가 되어 다니노나.


    ◈ 배경

    김광욱은 본관은 안동이고 자는 회이(晦而)로서 호는 죽소(竹所)이다. 선조 39년

    진사에 장원하고 이어 문과에 급제하여 정언이 되었는데 광해군 때 여러 번 바른

    말로 상주하여 모해(謨害)를 당하다가 반정 후 다시 벼슬길에 올랐고 효종 초 병

     

    조판서, 한성판윤으로 업적이 있었고 우참찬까지 올랐다. 작품으로 시조 14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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