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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가 밝았다여 유/나의 이야기 2009. 1. 1. 22:45
이제까지 안 좋았던 일들은 다 잊고 새 기분으로 출발하였으면 하는 생각이었는데.
정치권에서도 심기일전 새로운 각오를 다지는지 당 대표들 마다 새해 화두를 하나씩
내놓았다. 한 해가 바뀌니 의례적으로 그냥 내놓는 것이 아니기를 간절히 바란다.
꼭 실천할 각오도 제시한 사자성어에 얹어 보관하고 때때로 펼쳐보면서 정말 이대로
실천하고 있는지 자주 챙기고 확인 해서 금년은 제발 국민들을 좀 기분 좋게 해주면
새해가 정말 새해가 될 것 같다. 집권여당인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는 ‘다난흥방(多難
興邦): 어려움을 극복하고 여러모로 노력해야 큰일을 이룰 수 있다‘라는 사자성어를
새해의 화두로 제시했다. 중국 동진(東晉) 개국 때 장수들이 좌승상 ‘사마예(司馬睿)’
에게 초대 황제로 즉위할 것을 권유하는 권진표(勸進表)에서 유래한 말이란다.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명심 보감 치정(治政)편에 나오는 ‘상창난기(上蒼難欺): 위에
있는 푸른 하늘은 속이기 어렵다’는 뜻으로 당나라 태종이 벼슬아치들에게 “녹봉은
백성의 살과 기름이기 때문에 벼슬아치들은 오직 백성들이 잘 살 수 있도록 하는 데
전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훈계한 말과, ‘분붕이석(分崩離析): 나라가 나뉘고 무너
지면 민심이 이탈하고 단절된다는 뜻‘으로 논어에 있는 말을 제시했고,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는 ‘풍운지회(風雲之會): 용이 바람과 구름을 얻어 기운을 얻는다.‘는
역경(易經)에 있는 말을 제시했다. 민주노동당 강기갑 대표는 ‘석전우경(石田牛耕):
돌밭 같은 험난한 세상을 소처럼 갈아엎는다.‘는 많은 어려움을 소처럼 일해 국민이
행복한 사회로 만들겠다는 취지의 사자성어를 제시했고, 친박연대 서청원 대표는
‘질풍지경초(疾風知勁草): 바람이 질풍처럼 불어야 강한 풀인 줄 안다.‘를 내었는데.
후한서(後漢書)에 나오는 말이란다. 김형오 국회의장은 "눈은 밖으로, 손은 안으로“
라는 메시지를 냈는데, '손은 안으로'는 물질적, 정서적 가난을 극복하려는 우리의
포용이 없이는 선진국 되기가 어렵다는 의미"라고 한다. 좋은 말들을 골라서 제시한
만큼 올 한 해는 화합으로 정말 상생의 정치를 해서 국민들이 흐뭇한 기분으로 정치권
을 바라보게 되었으면, 그래서 국민들의 마음에 용기와 희망을 주는 새해가 되었으면
하는 기대를 가져본다. 새해 첫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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