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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치여, 새해가 오듯이..
    여 유/나의 이야기 2008. 12. 27. 11:10

    한해를 다 보내면서 뭔가 좀 깨운 하고 가볍게 넘겨, 다가오는 새해는 밝은 기분으로 맞이하나 했더니

    역시 아니다. 시골 농부(?)인 노건평씨가 구속되는 사진이 신문지면에 크게 보인다. 그냥 보내기 아쉬운지

    뭔가 자꾸 잡는 기분 든다. 우리나라의 최고 지도자로, 대통령으로 뽑혔던 사람들, 그 집안의 형제들..

     

    그 친척들의 아름답지 못하고 눈꼴 사나운 행위들이 꼭 나타나서 달력의 날짜위에 난동을 부린다.

    국민들이 마음 편할까봐 용심이 나고 심술이 나는 것일까, 왜? 한번이라도 그냥 넘어가지 못해 나쁜 일

    경쟁하듯이 서로 언론에 크게 나타나는지.. 동생이 대통령이면 형이나 누나가, 아버지가 대통령이면,

     

    자식들이, 집안에서 대통령이 나오면 그 일가친척들이.. 가문이 자랑스러워서라도 자기들이 더 조신하게

    처신에 조심해야 할 텐데.. 어이가 없어서 화부터 난다. 지난 신문기사들을 뒤적거리다 보니 참 웃기고 한심하다.

    이 사람들도 지금 이런 기사들을 보고 있을까..? 어떤 심정일까..? 보고 웃고 있을까..? 혹시 미안한 마음이라도...

     

    이 사람들 이런 기사를 보고 반성은 하고 있을까..? 하도 많은 잘못을 쉽게도 하는 사람들이니 잘못인 줄

    알기나 할까 싶어 하는 말이다. 죄가 되는 잘못을 저지르고도 자기는 한 점 부끄러운 짓 안했다고 하늘 들먹거리며

    큰 소리치고는 바로 구속되는 희한한 일들이 계속 연결돼 생각조차 하기 싫지만, 다른 나라처럼 임기를 마친 대통령이 

     

    국민들한테 좋은 소리 듣고 존경받는 것을, 우리나라에서도, 우리 국민들도 보고 싶은 것이 단지 희망사항인지..

    절망스럽다. 다시 신문지면 위에 눈길을 내려 놓는다. 그냥 보기 뭣해서 순서를 만들어 훑어보니 전두환 전 대통령의

    동생 경환씨는 새마을운동중앙본부 회장일 때 76억 원을 횡령하고 세금을 탈루한 혐의로 6공화국 출범 초기인 1988년

     

    3월 사법 처리되고. 몇 달 뒤 형 기환씨도 노량진수산시장 운영권을 강제로 빼앗은 혐의 등으로 구속, 전 전 대통령은

    사촌형제 등을 포함해 가장 많은 친인척이 형사처벌 되었다. 노태우 전 대통령 부인 김옥숙씨의 고종 사촌인 박철언씨는

    6공화국 '황태자'로 불리며 막강한 권력을 행사하다 슬롯머신 사건에 연루돼 구속되었고, 문민정부와 국민의정부에서는

     

    대통령 재임 기간에 아들이 사법 처리되는 사태가 이어졌다. '소통령'으로 불리던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현철씨는

    한보그룹 특혜 의혹 사건으로 구속돼, 대통령 재임 기간에 아들이 형사처벌 되는 첫 불명예를 안았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차남 홍업씨와 셋째 홍걸씨는 기업 이권 청탁과 관련된 돈이나 불법 정치 자금을 받고 세금을 포탈한 혐의로

     

    구속돼 함께 수감 생활을 했다. 현 정부 들어서는 이명박 대통령 부인 김윤옥 여사의 사촌 언니인 김옥희씨가 비례대표

    공천 청탁과 함께 30억 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됐다. 제발 이제는 그만 좀 이런 기사 하나도 없어, 국민들을 우울하게

    만드는 일이 없었으면 한다. 우리나라 민의의 전당인 국회의사당내에서는 폭격 맞은 것처럼 부셔진 잔해들이 국민의

     

    잔상으로 뚜렷이 남은 채 한해를 마무리하려한다. 이런 판국에 내년도 별수 있겠나 하는 자조적인 각이 앞선다.

    많이 요구하지 않는다. 선거 때 말한 만큼만 행하고 그냥 물러가줬으면 좋겠다. 진짜 나라와 국민을 위하는 일만하고,

    당리당략에만 미처 날뛰는 떼거리 정치는 이제 제발 신문지면이나 TV화면을 장식하지 말았으면 한다.

     

    그래서 작금의 어려운 현실 때문에 우울한 국민한테 작게나마 희망을 주고 그 기분을 풀어주는 정치를 하는 것이

    국민도 위하고, 나라도 위하는 일이다. 더 이상 국민과 함께, 국민의 이름으로 이런 말은 제발 쓰지 말아줬으면 좋겠다.

    국민들이 빌려주지도 않았고, 사용하라고 허락도 안 했으니 말이다..언론 보도를 통해 정치인들의 활동을 보고 멋지다!

     

    나라를 위해, 국민을 위해 이렇게 노력하고 있구나! 온 국민들이 이구동성으로 이제부터는 국민의 이름으로와 국민과 함께,

    이런 말을 많이 사용해라 무한정으로 빌려줄 테니, 하며 웃을 수 있는 영원히 오지 않을 것 같은 생각지도 않은 이런 날이

    주기적으로 찾아 왔으면 더 바랄 나위없이 좋겠다, 새해가 오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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