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여행기 마치고 남은 한마디..
    일탈/외국 여행기 2008. 8. 2. 14:07
     

     

    중국 하북성 북동쪽 요동만의 산해관에서 북서부 감숙성 북서쪽 관문 가욕산의 서쪽기슭 가욕관까지 연결된 6.000km의 만리장성

     

    비행기는 대류권과 성층권 사이 공중을 날고 있다. 비행기 첫 출입문 앞 벽의 모니터에는 고도가 12.000m로

    표기되어 있고. 높은 곳에서의 내려다 본 구름은 모두 한 색이다. 눈부시게 희고 희다. 땅에서만 회색이니,

    먹구름이니하지 하늘에서, 구름 위에서 내려다보는 구름은 한 결 같이 눈부신 흰색이고 뛰어내리면 통통

     

    것 같고 다리 쭈욱 뻗고 누우면 금새 잠 들것 같이 포근해 보인다. 가본만큼만 중국을 알았다고 생각하면서

    다시 한 번 중국을 훑어본다. 국명은 중화인민공화국, 수도는 북경, 인구의 93%가 한족이고 7%의 56개 소수

    민족으로 구성된 나라, 북경어가 표준말이고 각 지방별 방언이 사용되고, 시차는 -1시간에 전압은 220V전용,

     

    행정구역은 22개의 성과 5개의 자치구 3개의 직할시와 2.137개의 현이 있는 나라, 인구수 세계 1위인 나라,

    면적(9.596.961㎢)으로 우리나라 남북한 전체의 44배나 되고 남한의 96배가 된다. 세계 육지 면적의 1/15을

    차지하고 국경을 맞대고 있는 나라만도 12개국이다. 중국의 지형은 서고동저의 계단 형이고 가장 높은 서부

     

    국경지대는 알타이, 천산, 파미르, 히말라야 등 해발 7.000m ~ 8.000m의 대 산맥이고 다음의 중간 단계로는

    청해, 티베트 고원이 있다. 그 아래 단계는 몽고, 청장고원 등이 받치고 있고 마지막 단계는 동부해안 지대로

    해발 200m의 평원,중국 대륙은 2개의 큰 강을 기준으로 구분되는데 장강을 기준으로 화중과 화남이, 황하를

     

    기준으로 화북으로 나누어진다. 우리가 흔히 양자강이라고 부르는 장강은 나일강, 아마존강, 미시시피강에

    이어 세계에서 4번째로 길다. 그리고 장강은 사천성의 중경에서 후배이성의 무한을 거쳐 황해로 향한다.

    여행덕분에 중국 공부를 좀 한 것 같다. 그래서 여행이 좋다는 건가보다! 앉아서 인쇄물만 보고 익히는 것

     

    보다 직접 가서 그 유물, 유적 앞에서니 그 옛날 그것을 만든 사람들의 숨소리가 들려 오는 것 같고, 유물 앞에 

    서 있는 나에게로 그 옛날 생명의 기가 뻗쳐오는 것 같은 힘을 느낀다. 역사고 유물, 유적이니까 사실은 한가지

    겠지만, 각자 쓰는 기행문이 갈래인 것은 그 사실에 자기 생각과 느낌을 붙이는 것이니... 사실을 그대로 알리는

     

    건 쉬운데 그것에 대한 생각과 느낌을 붙이는 것에선 매우 어려웠었다. 메모만 잘한다고 기행문이 탄생하는 건

    아니다 싶다. 그 동안 한두 번 기행문이라 쓴 것이 그곳의 경치 구경이었지 이처럼 역사 현장에 더구나 처음의

    외국이고 보니 더 말해 무엇하랴. 붓으로 병 속에 그림을 그리는 사람들, 여인의 나신을 사진보다 정교하게 

     

    그리는 사람들, 벌겋게 불에 달군 쇳덩어리를 맨손으로 잡는 사람. 아침 저녁에는 수 천여 명이 거리를 메우며

    자전거를 타고 가는 사람들. 이동수단으로 자전거 달린 인력거가 많이 있는 곳, 전봇대의 작은 그늘에도 어김

    없이 앉아 책 읽는 사람들, 다닐 때는 항상 녹차 물병을 들고 다니는 사람들, 틈만 나면 해바라기 씨를 까먹는

     

    사람들, 그냥 대나무에 낚시줄 묶어서 낚시하는 사람들, 발과 귀 달린 장난감이 하도 예뻐서 만져 보니 그것도

    먹는 과일이고, 이름이 용의 눈깔이라는 과일, 생전 보도, 듣도 못한 진기한 과일들, 과일종류는 뭐든 시장에서는

    우리처럼 한개 얼마가 아니고 전부 손저울(손에 들고 추를 이동하는)에 달아 팔고, 글자 획수가 많아 어려우니

     

    획수를 반에서 2/3까지 줄여 우리나라에서 배운 한자로는 거리를 지날 때 간판 읽기도 어려운 나라 중국, 아직

    못 다한 이야기가 많이도 남아있는 나라다. 다시 이야기를 잇기 위해서라도 또 여행을 떠나고 싶은 맘이다.

    '일탈 > 외국 여행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다자이후, 벳부  (0) 2015.02.26
    후쿠오카  (0) 2015.02.26
    중국 여행(천안문, 자금성)  (0) 2008.07.01
    중국 여행(항주)  (0) 2008.06.30
    중국 여행(소주)  (0) 2008.06.30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