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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여행(13 능)
    일탈/외국 여행기 2008. 6. 28. 17:27

    13 능

     

    일찍 잠이 깨어 커튼을 걷고 밖을 내다보았다. 날이 새려고 한다.

    여명 속에 커다란 물체가 지나가고 있었다. 자세히 보니 두 대를

    연결한 모양의 버스였다.중국에는 기차의 객차 2대를 연결한

     

    모양의 버스가 많이 다니고 있었다. 어릴 때 다니던 전차를 연상케 하는 전기로 가는 버스도

    많았다. 바퀴가 고무타이어이기 때문에 레일은 없다. 위에만 전기 공급받는 장치가 설치 돼

    있는그런 버스였다. 시간이 갈수록 자전거 행렬이 줄을 잇고 그 숫자는 금방금방 늘어났다.

     

    7시 반 식사하러 호텔 식당으로 내려갔다. 이 나라는 아침식사는죽을 먹는데 아무 것도 넣지

    않은 흰 빵과 같이 먹는다. 대신 점심과 저녁은양도 푸짐하고 빛갈도 찬란한 진수성찬이다.

    식사를 하고 연경현에 자리 한13능을 보러 갔다. 만리장성 가는 길에 넘는 팔달령 산 기슭의

     

    들판에 평원이있고 이 곳에 명나라의 현, 경, 유, 무, 태, 강, 영, 소, 정, 장, 경, 사, 덕의 13명

    황제가 각각 잠 들어 있는 곳이다. 중국에서 굉장히 중요시 하는 곳 중의 하나란다. 13능의

    입구인 대흥정문 앞쪽에는 갑옷으로 무장한 문관 12개의 석상과사자, 낙타, 코끼리, 기린, 말..

     

    등의 동물 석상이 세월에 따른 풍상을 견디며늘어서 있다. 황제 능의 앞에 있는 이 석상들은

    단순한 능묘의 장식이 아니고 死 후에도 황제가 모든 것을 지배한다는 것을 상징한다고 한다.

    북경 북쪽50km에 위치한 13능은 개방된 곳이 장 능(주체 묘)과 정 능(주의균 묘)이며 유일

     

    하게 완전히 발굴된 묘가 정 능이다. 정 능은 명나라 13대 황제와 두 명의황후가 잠들어

    있는 능이다. 6년이나 걸려 만들어진 이 능은 1957년 발굴이되었는데. 지하로 20m나 내려

    가서 바닥에 내려서면 폭이 47m, 능 안의 길이가 88m인 아주 대단한 규모의 지하궁전이다.

     

    백옥으로 깎아 만든 황제의 옥좌와두 황후의 옥좌가 무덤 속에 있는 걸 보면 사후에도 그

    의자를 사용 한다고 믿는 모양이다. 우리나라 경주의 천마총을 보면 단순히 묻은 곳으로 조성

    되어있는데 이 정 능은 실제 궁전을 지하로 옮겨놓았다고 봐야 할 것이다. 왕과 황제의 다른

     

    점이랄까?, 한국과 중국의 다른 점 이랄까? 중국 사람들은 어디를가나 향을 피우고 돈을

    던지는 일을 멈추지 않는 것 같고 계속 그런 것 같다. 이 지하 무덤에도 곳곳에 던져놓은 돈이

    수북수북 쌓여있었다. 우리 화페는 1원, 5원, 10원 이렇게 나가는데 중국은(화페 단위 위안)

     

    1원, 2원, 5원, 10원,20원, 50원, 100원, 200원, 500원.. 이렇게 나간다. 동전도 마찬가지다.

    중국을 다니면서 써보니 더 편리한 것 같다. 그래서 기념으로 중국 동전과 지페를 1원에서

    1000원까지 모았다. 또 특이한 것은 이 나라는 교통비는 무지  비싸고 대신 먹거리는 무지

     

    싸다. 정 능을 둘러 보고 나오는 문은 두께가 약30cm, 높이가 약 2.5m 정도나 되는 거대한

    석문으로 아래와 위에 홈을 파고 끼워서 만들었는데 얼마나 중심을 잘 잡아 만들었는지 그

    육중한 돌덩이가 별로 큰 힘 안들이고도 여닫고 드나들 수 있었다. 이 경이로운 석문이 지하 

     

    20m 깊이의 능에 대문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 너무 신기해서 한 번 더  만져보고 나오면서도

    자꾸 자꾸 돌아보았다. 계단을 올라 밖에 나오니  신선한 공기가 반가웠다. 중국 음식이

    느끼해서 못 먹는다는 사람도 있는데  중국을 여행하는동안 먹어 본 음식 중 느끼한 맛의

     

    음식은 하나도 없었다.  이 사람들 음식을 조리할 때 사용하는 기름은 면실유 같은 아주 좋은 

    기름을 사용하기 때문에 전혀 느끼한 맛은 없었다. 음식이 나오는 것마다 하나 같이 입에 맞고 

    또 한 구수하며 부드러웠고 맛이 너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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