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把酒問月한 자/한시(중국) 2013. 2. 17. 09:40
♣ 把酒問月(파주문월)
술잔을 들고 달에게 묻는다
靑天有月來幾時(청천유월래기시) 언제부터 달은 하늘에 있었는지
我今停杯一問之(아금정배일문지) 잠시 술잔 놓고 한마디 묻겠노라
人攀明月不可得(인반명월불가득) 사람들 밝은 달 오르지 못하지만
月行却與人相隨(월행각여인상수) 밝은 달 사람들 어디든 좇아 가네
皎如飛鏡臨丹闕(교여비경임단궐) 붉은 선궁에 나는 거울인 양 맑고 밝으며
綠煙滅盡淸輝發(녹연멸진청휘발) 푸른 밤안개 스러지자 더욱더 빛나네
但見宵從海上來(단견소종해상래) 간밤에 바다 위로 떠오른 그대 보았건만
寧知曉向雲間沒(영지효향운간몰) 날 밝자 구름 속에 묻히어 간 곳 모르겠네
白兎擣藥秋復春(백토도약추복춘) 흰 토끼 봄가을 약절구 찧고
상娥孤棲與誰隣(상아고서여수린) 상아는 벗할 임 아무도 없네
今人不見古時月(금인불견고시월) 오늘 사람 옛 달 못 보았으나
今月曾經照古人(금월증경조고인) 달은 옛사람을 다 보았으리
古人今人若流水(고인금인약유수) 예나 지금이나 인생은 유수 같고
共看明月皆如此(공간명월개여차) 명월 보는 가슴 언제나 한결 같네
唯願當歌對酒眠(유원당가대주면) 바라건대 노래하며 술 취해 자려 하니
月光長照金樽裏(일광장조금준리) 푸른 달빛 영원히 황금술잔 비춰 주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