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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쉼 터/잼있는 이야기 2012. 10. 31. 22:41

     

    *책임

     

       한 소년이 대문 밖에서 울고 있었다.

      지나가던 아줌마가 “너 왜 울고 있냐?“고 물었다.

     “우리 엄마가 방금 전에 아기를 낳았어요.”

     

       “그런데 왜 우니? 동생이 생겼으니 기뻐해야지?”

     “우리 아빠는 일 년이 넘도록 외국에 나가 계신단 말이에요.”

     “그래서?”

     

       “아빠가 집을 떠나면서 집안에 무슨 일이 생기면

       모두 네 책임이라고 했다고요….”

     

    *고해성사

     

       어떤 중년 부인이 고해성사를 했다.

       “신부님, 저는 하루에도 몇 번이나 거울을 보면서 제가

       너무 아름답다고 뽐냈습니다.

      

     제 교만한 죄를 용서해 주십시오.”

       이 고백을 들은 신부가 칸막이 커튼을 조금 들어 올려

       그녀를 힐끗 쳐다보고는이렇게 답했다.

     

       “자매님 안심하세요.

       그것은 죄가 아니고 착각입니다. 평안히 돌아가십시오.”

     

    *취객

     

       늦은 밤 어떤 중년 신사가 술에 취해 길에서

       볼일을 보려고 전봇대 앞에 섰다.

     신사가 몸을 가누지 못해 쩔쩔매자 지나가던 청년이 말했다.

     

     “아저씨, 제가 좀 도와드릴까요?”

     신사는 청년에게 기특하다는 듯 말했다.

     “나는 괜찮으니 흔들리는 전봇대나 좀 잡아주게.”

     

    *중독

     

       뚱뚱하다고 놀림을 받던 영자가 포도 외에는 아무것도 먹지 않는

       ‘포도 다이어트’를 시작했다.

     사흘째 되던 날 영자는 그만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깜짝 놀란 가족은 쓰러진 영자를 병원으로 데려갔다.

     영자 어머니가 의사에게 물어봤다.

       “의사 선생님, 영양실조인가요? 얘가 며칠 동안 포도만 먹었거든요.”

     

     의사가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농약 중독입니다.”

     

    *기가 막혀서

     

       어느 날 자정이 넘어서야 억지로 들어오는 남편을 보다 못한 아내가

       바가지를 긁기 시작했다.

     아무리 화를 내고, 앙탈을 부려봐도 남편은 묵묵부답.

     

       그런 남편이 더욱 보기 싫은 아내가 소리쳤다.

     “당신 정말 너무한다. 왜 3시가 넘어서야 들어오는 거예요?”

     그러자 남편이 귀찮다는 듯 하는 말,

     

     “이 시간에 문 여는 데가 이 집밖에 없어서 들어온다. 왜!”

     

    *보청기의 성능

     

       노인 두 사람이 의자에 앉아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한 노인이 입을 열었다.

       “이봐 나 보청기 새로 샀어, 엄청 비싼 거야!”

     

       다른 노인이 부러워하며 물었다.

     “그래 얼마인데?”

     노인은 손목시계를 보면서 대답했다.

     “12시.”

     

    *비용

     

       결혼식을 막 끝낸 신랑이 지갑을 꺼내며 비용을 물었다.

      그러자 목사가 말했다. “우리 교회에서는 비용을 따로 받지 않습니다.

       다만 신부가 아름다운 만큼 돈을 내시면 감사히 받겠습니다.”

     

     “아, 그러세요? 여기 10만원 넣었어요. 감사합니다.”

      신부를 힐끗 본 목사 왈, “거스름돈 9만원 받아 가세요.”

     

    *실수

     

       여고 체육시간, 선생님은 스포츠무용 비디오를 틀어 주려다

       실수로그만 포르노 비디오를 틀어 줬다.

       학생들 사이에 함성이 터져 나왔다.

     

       그러나 선생님은 비디오를 잘못 틀어 놓은 걸 몰랐다.

       선생님은 시끄럽다는 듯 이렇게 소리를 질렀다.

     “조용히 하고 잘 봐! 이따가 거기에

     

    나온 동작 시켜서 못 따라 하면 혼낼 거다.”

     

    *상추

     

    오랜 친구 사이인 두 할머니가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서로의 안부를 묻고 나서 한 할머니가 말했다.

     “바깥어른은 잘 계신가요?”

     

     “지난주에 죽었다우. 저녁에 먹을 상추를 따러 갔다가

    심장마비로 쓰러졌지 뭐유.”

     “이런, 쯧쯧, 정말 안됐소. 그래서 어떻게 하셨소?”

     

     “뭐, 별수 있나. 그냥 시장에서 사다 먹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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