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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지전여 유/관람한 영화 2011. 8. 8. 12:38
감독 ~ 장 훈
배우 ~ 신하균, 고수, 이제훈, 류승수, 고창석
우리나라 같은 민족끼리 서로 죽이고 죽는
비극의 동족상잔인 6,25 전쟁이 끝나갈 즈음인
1953년 2월, 휴전협상이 한 치의 땅도 더 점령
하려는 서로의 욕심에 난항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서로 뺏고 뺏기는 교착전이 한창인
동부전선 최전방 애록고지의 전투 이야기를
보여주는 영화였다. 방첩대 중위 강은표는
동부전선으로 가 전 중대장이 전사를 했는데
총알이 우리 아군의 것이니 조사하라는 임무를
받는다. 애록고지로 간 은표는 그 곳에서 죽은 줄 알았던 친구 김수혁을 만나게
된다. 2년 전에 연약한 학생이었던 ‘수혁’은 2년 사이에 이등병에서 중위로 특진해
악어중대에 명실공한 리더가 되어 있었다, 악어중대의 일원이 된 은표는 수혁이
하고 같이 고지 탈환 작전에 투입되지만. 신임 중대장의 무리한 작전으로 중대는
위기에 처하게 되고 악어중대의 어리지만 용감한 대위 신일영과 수혁의 작전으로
어렵게 위기를 모면한 채 후퇴한다. 그 와중에서도 항상 은표의 머리속엔 의혹이
풀리지 않고 있었는데 중대장의 작전 실수로 중대가 크게 어려움을 겪고부터는
중대장의 지휘를 정면 거부하는 중대원과의 마찰로 중대원들의 원성이 높아지고,
그러자 사병과 말다툼을 하고 있는 중대장을 수혁이가 망설이지 않고 바로 앞에서
권총으로 사살하는 것을 본 은표는 아연실색이 된다. 저런식으로 앞 뒤 안가리고
저지런 행동이 그를 이등병에서 지휘관인 중위까지 올려 놓았구나, 그러나 목숨이
초개 같이 사라지는 아비규환이 펼쳐지는 전장의 군인들이 고대하고 고대하는
휴전 소식은 깜깜할 뿐, 치열한 싸움을 치루고 나서 모두
지쳐서 늘어져 있을 때 드디어 휴전 소식이 들려온다.
그러나 휴전은 됐지만 그 휴전이 발효되려면 아직 12시간
남아 있는 것을 모르는 장병들은 너무 기뻐서 너도 나도 춤을
추며 서로 얼싸안고 좋아들 하지만 그 기쁨은 금방 실망으로
장병들을 몰아넣는다. 조인 된 휴전협정이 발효가 되는 12시간 안에 조금이라도 더 땅을
차지하기 위해 고지 점령의 전투를 치려라는 상부의 명령이다. 물론 북한군도 마찬가지고
남한 군인이나 북한 군인이나 모두 휴전 됐다고 그렇게들 좋아하고 기뻐들 하였는데...
다시는 동족끼리 총부리를 겨누는 불행하고 비극적인 이런 일은 다시 있어서는 안 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