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들여 유/관람한 영화 2011. 3. 3. 22:28
감독 ~ 이규만
배우 ~ 박용우, 류승룡, 성동일, 성지루, 김여진
1991년 3월 26일 ‘개구리소년 실종사건’ 사건 발생 21년... 그날 기초의원선거로 임시
공휴일이었던 아침 8시쯤, 도롱뇽을 잡으러 집을 나선 다섯 명의 초등학생들이 사라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전 언론에서 대서특필하여 온 국민의 관심을 끌었던 사건이라
아직도 기억이 생생하여 영화관을 찾았다. 신문을 보며 상상만 하였던 20년 전! 영화를
보며 당시의 상상을 덧붙여 나름대로 입체적으로 영화를 보았다. 이 사건을 파헤쳐
특종을 잡으려는 방송국 다큐멘터리 강지승 피디나 자신의 추리를 확신하여 개구리소년의
부모를 범인을 주장하는 교수 황우혁, 처음부터 끝까지 아이들을 포기하지 못하는 형사
박경식 등 각자의 방식으로 사건을 풀어가던 중 실종 된 아이 종식군의 부모를 범인으로
지목한 영화속의 황교수는 실제로 아이들이 실종되고 5년 후 카이스트의 김가원 교수는
그 당시 찾아낸 자료들과 자신의 추리로 실종된
아이들 줄 김종식군의 아버지인 김철규씨가
아이들을 살해해 집 어딘가에 숨겼을 것이라고
주장하여 종식군의 집 화장실을 다 퍼내고,
또 벽을 부수고 바닥을 다 파헤쳐 종식군 부모의
가슴을 더 아프게 하였었다. 그리고 경찰에서 실종된 아이들의 집 전화에
녹음장치와 추적 장치를 설치하여 종식군의 어머니가 전화 받는 태도를 의심하기도 하였다.
나중에 종식의 엄마가 걸려온 전화는 장난 전화인데, 그 전화한 사람을 종식이라고 생각
하자고 종식이 아버지께 말하는 장면은 한 어미로서 자식이 살아있다고 믿기 위한 몸부림임을...
이 장면에서 나도 모르게 눈물이 고였다. 의혹이 가는 곳은 어느 곳 할 것 없이 다 수색을 하여,
마을 근처 저수지 물을 다 퍼냈고, 무당이 점괘에 나왔다고 하여 쓰레기 수거차를 따라가 나주의
한 쓰레기장까지 샅샅이 뒤졌던 사실을 보아 많은 사람들이 동원되어 아이들을 찾으려고 고생
하였던 사건이었다, 그러다가 2002년 9월 26일.
대구 성산고등학교 신축공사장 뒤쪽의 와룡산
중턱에서 유골 4구와 신발 5켤레가 발견 2004년
3월 26일. 경북대학교 병원 영안실에서 합동
장례식을 치렀고, 2006년 3월 공소시효 만료되어
영구미제사건으로 남겨졌다. 온 국민의 마음을 아프게 한 사건으로 영화를 보면서 사건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다시 기억을 떠 올릴 것이다. 사무치도록 아픔을 겪은 실종된 아이들의 가족들은
물론 온 국민들이 가슴아파했던 이 개구리소년들 말고라도 앞으로 어떤 이유로도 아이들을 상대로
이런 불행한 사건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며, 이 영화를 계기로 아이들을 납치, 유괴한 범인에게는
공소시효를 없애 끝까지 철저하게 수사하여 범인을 체포하고, 그 죄값을 받게 하여야겠다는 생각이
나혼자만이 아닐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