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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메이드 식재료로 일주일 나기건강식/먹거리 건강 2010. 5. 12. 18:30
◈ 일주일에 한 번 날 잡고 만드는 식재료1
비지ㆍ순두부ㆍ두부
‘1타 3피’, 한 번에 3가지 반찬거리를 얻을 수 있는 효자 식품. 욕심내서 5모쯤 만들려고
하면 짜증이 밀려올 뿐 아니라 팔에 경련이 온다. 2모 정도 분량씩 만드는 게 가장 손쉽다.
♣ 재료
(두부 1모 기준) 흰콩ㆍ천연 간수 200g씩, 물
*만들기
1. 잡티를 걷어낸 분량의 흰콩을 2배 정도 되는 물에 담가 6시간 정도(봄가을엔 8시간,
겨울엔 12시간 정도) 불린다.
2. 중간 중간 깨끗한 물로 2~3번 갈아주면서 최종 불은 콩의 2배 정도 되는 물이 남아
있도록 물의 양을 조절한다.
3. ②의 콩을 이등분해 2회에 거쳐 블렌더에 넣고 간 후 거름보를 이용해 건더기와 국물로
분리한다. 물기가 거의 안 남을 때까지 손으로 꽉꽉 짜준다. 이때 나온 건더기가 비지.
4. ③에서 거른 고운 입자의 콩 국물을 냄비에 넣고 나무 주걱으로 계속 저어주면서 팔팔
끓인 후 콩 국물을 불에서 내려 한 김 나가자마자(5초 내외) 분량의 간수를 붓고 콩 국물과
간수가 잘 섞이게 휘리릭 저어준다. 10~15분 정도 두면 몽글몽글한 작은 덩어리로 뭉치는데
이것이 순두부.
5. 두부 틀에 면포를 깔고 ④의 순두부를 부은 후 면포를 오므리고 뚜껑을 덮는다. 그 위에
무거운 돌이나 물건을 올려 두부 틀 밑판에 있는 구멍으로 물이 빠져나가도록 한다.
◈ 일주일에 한 번 날 잡고 만드는 홈메이드 식재료2
어묵
별거 안 들어 있을 것같이 생긴 어묵이 햄보다 더 다양한 첨가물로 버무린 환경오염물질 덩어리라고
하니 기가 막히다. 어묵은 대안 식품 찾기가 매우 힘든 식재료 중 하나. 그런데 생각보다 조리법이
간단하고 맛나다.
♣ 재료
흰살 생선(살만 바른 것) 300g, 오징어 1마리, 당근 1/2개, 양파ㆍ청고추ㆍ홍고추 1개씩, 쪽파 2뿌리,
빵가루 1/4컵, 녹말가루 2큰술, 달걀흰자 1~2개, 다진 마늘ㆍ청주 1큰술씩, 소금ㆍ후춧가루 약간씩,
식용유 적당량
*만들기
1. 흰살 생선은 면포로 감싸 지긋이 눌러주며 물기를 없애고 도마에 올려 다진다.
2. 오징어는 배를 갈라 내장과 먹물 주머니를 없애고 껍질을 벗겨 씻은 후 최대한 곱게 다진다.
3. 당근과 양파, 고추, 쪽파는 각각 곱게 다져놓는다.
4. 곱게 다진 각종 재료를 볼에 한꺼번에 담고 분량의 빵가루, 녹말가루, 다진 마늘, 청주, 소금,
후춧가루를 넣고 버무린다. 달걀흰자를 조금씩 더해가며 약간 질다 싶을 정도로 반죽한다.
5. 도마에 ④의 반죽을 올리고 주걱의 평편한 면으로 두드려가면서 두께가 고르게 편다.
기름 바른 칼로 반죽에 1.5cm 폭으로 깊게 칼집을 넣어 튀기기 편하게 만든다.
6. 170℃로 달군 기름에 ⑤의 반죽을 넣어서 재빠르게 튀긴다. 이때 칼집 넣은 자리대로 기름 바른
칼날을 넣어 반죽을 뜨듯 떼어낸다. 칼날 위에 반죽을 올린 다음 쇠젓가락으로 밀어 넣으면 편하다.
7. 튀긴 어묵은 채반이나 키친타월에 밭쳐 기름을 뺀 후 랩으로 1개씩 싸서 냉동 보관한다.
냉동한 어묵은 랩이 풀릴 정도로만 자연 해동시킨 후 랩을 벗긴다. 끓는 물에 살짝 데쳐 먹으면
기름기가 싹 빠져 맛있다.
◈ 일주일에 한 번 날 잡고 만드는 홈메이드 식재료3
소시지
만드는 과정을 축약하자면 동그랑땡 고기 반죽을 훨씬 더 많이 치대서 랩으로 감싸 고형화 시키는 것.
얼마나 잘 치댔느냐에 따라 고기와 지방의 결착력이 달라진다. 씹을 때 뽀드득한 느낌이 나지 않는 것만
빼면 시판 햄 못지않게 맛있다.
♣ 재료
돼지고기 1kg(지방 200g, 고기 800g), 소금 15g, 설탕 7g, 달걀 1개, 마늘 10g, 양파 40g, 당근ㆍ
피망 20g씩, 빵가루 50g, 차가운 생수(혹은 얼음물) 1컵
*만들기
1. 비율대로 갈아 온 돼지고기를 지방과 고기가 서로 잘 섞이도록 버무려준다.
지방과 돼지고기를 따로 구입할 수 없는 경우 뒷다리 부위의 지방을 정리하여 이용한다.
2. 입자가 굵으면 소시지로 만들었을 때 반죽이 밀착되지 않아 쫄깃한 맛이 덜하기 때문에 각종
채소를 평상시 동그랑땡 만들 때보다 훨씬 곱게 채 썰어 다진다.
3. ①과 ②에 분량의 빵가루를 넣고 고루 섞어준다. 첨가물이 들어 있긴 하지만 초보자라면 카레
가루를 조금 넣어주어 소시지가 부서지는 것을 막는다. 손바닥 전체를 이용해 꾹꾹 눌러가며
치대야 고기와 지방이 분리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4. 도마 위에 랩을 깔고 그 위에 반죽을 올린다. 원하는 소시지 크기에 따라 분량을 조절하면 된다.
랩으로 고기를 덮듯이 굴려가며 소시지 모양을 만든다. 랩을 감아가는 중간 중간 양쪽을 눌러
반죽이 잘 밀착되도록 공기를 빼준다. 랩의 양쪽 끝을 명 주실로 친친 감는다.
5. 냉동해두었다가 요리하기 3~4시간 전에 냉장실로 옮긴다. 해동된 소시지는 오븐에 굽거나
프라이팬에 볶아 먹는다.
일주일 돌려 막기 반찬 리스트
1. 딸기요구르트&샐러드
불가리안 셰프에게 분양 받은 불가리아 유산균을 잘 살려서 계속 요구르트를 만들어 먹는 중이다.
요구르트에 생딸기를 넣어 간식을 만들어주기 시작한 이후 하린이의 아이스크림 먹고 싶다는
소리가 쏙 들어갔다. 무, 배추 등 제철 채소에 요구르트를 뿌리기만 하면 샐러드 반찬이 된다.
♣ 재료
유산균으로 만든 요구르트 1컵, 서울우유 1.8ℓ (시판 우유를 일일이 테스트해본 결과 불가리안
요구르트 만들기에 제일 적합한 제품이라고 추천 받은 것), 온도계
*만들기
1. 우유 1.8ℓ를 냄비에 넣고 주걱으로 계속 저어주며 온도계를 넣어보아 40℃가 되면 불에서 내린다.
2. 끓인 우유를 1컵 정도만 볼에 덜고 여기에 분량의 불가리아 요구르트를 넣어 잘 저어준 다음 유리
소재의 밀폐용기에 담는다.
3. ②의 용기를 통째로 수건이나 이불로 둘둘 말아서 서늘한 곳에 3~4시간 정도 두었다가 용기만
냉장 보관한다.
4. ③의 요구르트는 플레인으로 혹은 기호에 따라 잼 등을 첨가해 먹다가 1컵 분량이 남으면 다시
위의 과정을 반복해 요구르트 를 만든다.
2. 비지ㆍ순두부ㆍ두부 된장찌개
두부 만들면서 단계별로 비지와 순두부를 받아놓았다가 끼니때마다 다른 찌개를 끓인다. 2모 정도
만드는 양이면 일주일 동안 매일 한 끼씩 두부와 부재료를 이용한 찌개를 끓일 수 있다. 간수에 독이
있다는 소리가 있어 식초를 쓰기도 하지만, 매일 다량으로 먹는 게 아니라면 양질의 간수를 구입해
써야 두부가 맛있다. 시판 두부 먹고 남은 용기 밑바닥에 구멍을 뚫어 틀 대신 사용해도 괜찮지만,
전용 틀을 사용하면 새 세상이 열릴 정도로 편해진다.
3. 어묵볶음
매운 버전과 안 매운 버전으로 번갈아 만들면 식단에 변화를 주어 질리지 않고 먹을 수 있다.
똑같은 레시피에 간장을 메인으로 하면 안 매운 볶음이, 고춧가루를 더하면 매운 볶음이 된다.
재료
홈메이드 어묵 15개, 양파 1/4개, 피망 1/2개, 간장 3큰술, 올리고당ㆍ유기농 설탕 1큰술씩
만들기
1. 피망과 양파는 2.5×2.5cm 크기로 큼직하게 썬다.
2. 프라이팬에 포도씨유를 적당량 두르고 ①의 피망과 양파를 넣어 볶는다.
3. 분량의 재료를 섞어 양념을 만든다. 이때 매운맛을 원하면 고춧가루를 1큰술 넣는다.
4. ②에 어묵을 더한 후 ③의 양념을 섞어 조린다. 튀기자마자 잠시 식힌 후 하나씩 래핑해
냉동시켜두었다가 끓는 물에 데쳐 기름기를 빼고 요리에 사용한다.
4. 소시지구이
미리 여러 가지 모양으로 래핑해 냉동시켜둔 홈메이드 소시지는 먹기 전날 냉장실로 옮겨
두었다가 끓는 물에 10초 정도 겉면만 살짝 익을 정도로 익힌 후 요리에 사용한다. 결착력이
시판 제품보다 떨어지기 때문에 모양이 잘 흐트러지므로 오븐에 굽는 것이 좋다. 꼬치를
꿰면 간식으로도 훌륭한 메뉴. 급하게 요리할 땐 모양 상관없이 프라이팬에 금세 볶아주는데
한입 크기로 부서지기 때문에 어쩌면 간편하기까지 하다.
정미경 기자, 출처 ~ 레몬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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