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의 언어기관 '제동 등'

제동 등은 주행 중 운전자가 감속, 정지하려고 하는 의지 및 정차하고 있다는 표시를 뒤따라오는 차에게

알려주는 중요한 등화장치이다. 따라서 제동 등이 점등되지 않을 때는 추돌의 위험성이 높으므로 일상

점검에 신경을 써야 한다. 일반적으로 제동 등 스위치는 브레이크 페달의 윗부분에 부착되어 있어 브레이크

 

장치와 연동되도록 되어 있다. 브레이크를 밟으면 스위치가 on되고 페달을 놓으면 스위치가 OFF되는

방식으로 유압식과 기계식 두 종류가 있는데, 보통 기계식을 많이 쓴다. 보통의 제동 등은 후미 등과 겸용으로

사용하게 되어 있으며, 제동 등 램프는 밝기(광도)가 다른 2개의 필라멘트가 설치되어 있어 미등을 점등시키면

 

광도가 낮은 필라멘트 쪽으로 전류가 흘러 후미 등이 점등되고 브레이크 페달을 밟으면 나머지 필라멘트까지

전류가 흘러 제동 등이 점등되는 것이다. 이 경우 밝기를 나타내는 광도는 3배 이상 증가한다.

   

♣ 제동 등 점검 요령

 

제동 등은 보통 두 사람이 점검하는 것이 좋다. 한 사람은 차 뒤에 가서 서고 다른 한 사람은 운전석에 앉아 미등을

켜 본다던지, 브레이크를 밟았다 놓았다 하면서 제동 등의 이상 유무를 판단하면 된다. 그러나 어쩔 수 없이 혼자뿐

이라면 다음과 같은 방법을 써 보도록 하자. 우선 차의 후미를 벽 가까이에 위치시킨다. 다음에 시동을 끄고 주차브

 

레이크를 작동시킨다. 다음에 두 사람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미등과 브레이크를 조작하면서 벽에 나타난 불빛을

보고 이상 유무를 판단하면 된다.

 

♣ 제동 등 불량 원인과 해결 방법

   

제동 등의 미점등 원인은 크게 전구 이상, 퓨즈 단선, 접촉 불량, 브레이크

스위치 이상 등 4가지로 볼 수 있다. 한쪽 전구만 켜지지 않는 경우에는

전구 이상이 대부분이므로 전구를 교환하면 된다. 그러나 양쪽 전구가 모두

 

켜지지 않을 경우에는 퓨즈 단선, 접촉 불량, 브레이크 스위치 불량으로 보면

된다. 퓨즈 단선의 경우 운전석 아래에 위치한 퓨즈박스 내에서 정지 등으로

표시된 퓨즈(15A)를 확인, 점검하면 된다. 브레이크 스위치 점검이 초보자에게

 

약간 부담스러운 부분이므로 이 부분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자. 그림 1·2와 같이 브레이크 스위치는 브레이크

페달과 연결되어 있다. 퓨즈에 이상이 없고 전구에 이상이 없는데 등이 켜지지 않을 때는 그림(2)에서 보듯이 브레이크

스위치에 있는 배선 컨넥터를 빼내어보자. 다음에 짧은 전선을 이용하여 그림과 같이 컨넥터의 두 개의 단자에 직결

 

시켜 보자. 이때 제동 등이 점등되면 스위치 불량이므로 스위치를 교환해야 한다. 직결시켰을 때 제동 등이 점등되지

않는 이유는 제동 등 회로도를 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앞에서 직결시켰다는 것은 회로도에서 보이는 A와

B선을 연결시켰다는 것이다. 따라서 회로도의 퓨즈와 전구에 이상이 없다면 스위치가 on되었을 경우에도 A와 B선을

연결시키지 못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 비보호 좌회전에서의 사고

 

1. 녹색등 좌회전 시, 다른 차량의 진로를 방해했다면 10대 과실 중 신호위반의 책임. 조심 또 조심.

2. 적색등 좌회전 시, 직진차와 충돌했다면 양쪽 모두 신호위반 과실 책임. 조심 또 조심

3. 좌회전 대기 중 뒤차가 충돌사고를 일으켰다면 안전거리 미확보, 전방주시 태만, 안전운전 태만 등으로

    뒤차의 책임. 그래도 조심 또 조심

                                                                                                                  박병철~기아자동차 생산교육팀 대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