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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상에 앉아 공부를 할 때도, 운동이나 레저를 즐길 때도 가장 기본이 되는 것
이 자세다. 올바른 자세를 처음 몸에 익히기까지는 시간이 걸리지만, 일단 좋은
자세를 갖추고 나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능률적인 결과를 가져오는 것은 당연한
이치다. 바른 운전 자세 찾기의 기본 자동차를 운전할 때도 운전석에서 자신에게
가장 맞는 베스트 포지션을 찾아, 바른 자세로 앉는 것은 액셀과 브레이크 페달을
알맞은 힘(강약)으로 조작하는 데에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한다. 물론 핸들 조작
도 자세가 좋아야 부드럽게 할 수 있다. 앉는 위치가 바르지 못하면 저절로 자세가 나빠지고, 위급할 때 빠르게 대처하지 못할 뿐 아니라 운전에 나쁜 영향
을 미친다. 바른 운전 자세는 안전하고 피곤해지지 않는 드라이브를 위해 반드시 지켜야 할 조건이
다. 기본 자세를 뚜렷하게 의식하면서 운전하다 보면 저절로 바른 자세가 몸에 배게 된다. 그런데
아무리 기본 자세로 운전하려고 해도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키와 체격에는
개인차가 있어 저마다 ‘좋은 포지션’이 다르기 때문이다. 이런 개인차를 해결하기 위해 차에 여러
조절장치가 있는 것이다. 사이드 미러와 시트, 헤드레스트를 움직일 수 있다는 사실은 대개 알고
있지만 핸들, 안전벨트의 위치와 높이까지도 조절할 수 있다는 것은 아는 이가 많지 않다.
♣ 베스트 포지션을 찾아라
바른 운전위치를 만들어야 비로소 기본 자세를 잡을 수 있게 된다. 그렇다면 베스트 포지션은 어떻
게 맞추는 것일까. 먼저 시트는 두 발의 뒤꿈치를 바닥에 닿게 하고 편한 위치를 정하면 된다. 오른발로 브레이크를 세게 밟았을 때 무릎이 조금 굽는 정도가 알맞다. 위급할 때 브레이크를 힘껏 제대로
밟을 수 있게 엉덩이를 꽉 붙이고 깊숙이 앉는다. 시트 등받이가 너무 뒤로 기울어져 있으면 운전
조작에서 핵심인 팔, 다리가 모두 뻗은 상태가 되어 위급할 때 대처하는 능력이 떨어진다. 또 시야도 나빠져 위험한 요소들을 보지 못하는 일이 생긴다. 시트 포지션을 정할 때 주의해야 할 것은 시동을
건 상태에서 시트를 맞추어야 한다는 점이다. 엔진이 꺼져 있으면 시동이 걸려 있을 때보다 브레이크 페달을 밟는 정도가 얕아진다. 자동기어는 시프트 레버를 P모드에 놓고 시동을 건 상태에서 하면 된다. 핸들은 아래쪽이나 맨 아래에 있는 레버로 높이를 조절한다. 시야를 가리지 않고 계기들을 모두
확인할 수 있어야 하며 핸들이 넓적다리에 닿지 않는지 확인한다. 헤드레스트 위치는 좌석에 깊숙이 앉은 상태에서 정한다. 눈높이에 헤드레스트 중심이 오게 높이를 조절하면 된다. 헤드레스트를 바른 위치에 맞춰 놓으면 뒤차로부터 추돌당했을 때 목이 다치는 것을 예방할 수 있고 정차했을 때 휴식에
도 도움이 된다. 안전벨트는 사고가 일어났을 때 머리가 다치거나 몸이 차체 밖으로 튕겨나가는 것
을 막아 주는 장비로 이것 역시 알맞은 조절이 필요하다. 안전벨트는 고리를 끼울 때 벨트가 허리뼈
(요골) 위를 지나고, 가슴에서는 벨트가 쇄골에서 가슴 중심을 지나는 위치에 오게 조절한다. 안전벨
트가 배 위에 있으면 사고가 났을 때 배가 압박을 당해 내장파열 등의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 벨트의 허리부분은 반드시 배 아래 허리 위치로 오게 하고 벨트가 꼬이지 않았는지, 너무 느슨한 것은 아닌
지도 확인한다. 운전이 서툰 사람들이 흔히 잡는 잘못된 운전 자세가 몸을 전체적으로 앞쪽으로 기울
인 자세다. 이렇게 되면 몸이 굳어지고 핸들도 제대로 잡지 못한다. 또 부드러운 정차와 발진을 할 수 없을 뿐 아니라, 위급할 때 몸이 뜻대로 움직이지 않아 위험하다. 여성에게 많은 잘못된 운전 자세로
는 턱이 올라가 있는 것이 있다. 앞쪽 시야를 확보하려고 하다 보니 턱이 쉽게 올라가는데, 이때는 시
야가 사방으로 열려 있지 않고 앞쪽에만 집중되어 위험하다. 내가 이런 자세를 취하는 것은 아닌지
돌아볼 필요가 있다. 아무리 운전경험이 많은 베테랑 드라이버라도 운전 자세가 잘못된 경우가 적
지 않다. 사고를 줄이고 운전을 더 잘하기 위해서는 바른 운전 자세가 필수. 이번 기회에 자신의 운
전 자세를 돌아보고 잘못된 부분이 있으면 고치도록 하자.
기아웹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