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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급 부레이크
    쉼 터/자동차정보 2009. 8. 31. 10:14

     

     

    자동차는 달리는 것만큼 서는 것도 중요하다. 처음 운전을 시작할 때 달리는 법을 비롯해, 차선 바꾸기, 주차하기 등 주로

    주행기술을 배우지만 급작스런 장애물을 피해 재빨리 멈추는 법은 대수롭지 않게 넘어간다. 많은 운전자들이 브레이크만

    밟으면 차가 멈춘다고 생각하지만, 브레이크를 밟는 것도 요령이 있고 상황에 따라 엔진 브레이크가 필요한 때도 있다.

     

    달리던 자동차가 안전하게 멈추는 데에는 현재 속도와 같은 숫자의 제동거리가 필요하다. 예를 들어 100km/h로 달리던

    차가 안전하게 멈춰 서려면 100m의 제동거리가 필요한 것이다. 갑자기 무언가 튀어나왔을 때 급브레이크를 밟지 못하면

    사고를 내게 된다. 그런데 ABS가 없는 차는 급브레이크를 밟을 경우 바퀴 잠김현상이 일어나 위험할 수 있다. 타이어가

     

    접지력을 잃으면 제동거리가 길어지고 핸들이 말을 듣지 않아 장애물을 피할 수 없다. 바퀴가 잠기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급하게 브레이크를 밟더라도 페달을 꽉 밟지 않아야 한다. 갑자기 큰 힘으로 브레이크 페달을 때리듯이 밟으면 브레이크

    실린더 쪽으로 순식간에 큰 유압이 걸려 제동력이 충분히 높아지기 전에 바퀴가 잠겨 버리기 때문에 따라서 급브레이크를

     

    밟는 그 짧은 순간에도 우선 페달에 살짝 힘을 준 다음 다시 지긋이 큰 힘을 주는 것이 올바른 풀 브레이킹 요령이다. 반대로

    ABS가 장착된 차는 급브레이크를 밟을 때 무조건 페달을 힘껏 밟아야 한다. 이때 신발 뒤축이 바닥에 닿아 있으면 페달을

    세게 끝까지 밟을 수 없으므로 신발 뒤축이 떨어져야 한다는 것을 알아 두자. ABS가 작동하면 브레이크 페달에 진동이 전해

     

    것이다. 이 진동을 느끼면서 발에 힘을 빼지 말고 차가 멈출 때까지 끝까지 밟는다. 긴 내리막길이나 빗길, 빙판길 등 풋

    브레이크만으로 제동거리가 충분치 않을 때는 엔진 브레이크를 혼용해 쓴다. 엔진 브레이크의 원리는 간단하다. 공회전

    상태에서 액셀 페달을 힘껏 밟았다가 떼면 rpm이 높게 치솟았다가 곧 공회전 상태의 rpm으로 떨어진다. 연료가 공급되

     

    않아 엔진 자체의 마찰로 자연스럽게 rpm이 떨어지는 것이다. 바로 이런 엔진의 특성을 브레이크로 활용하는 것이 엔진

    브레이크다. 기어를 넣은 상태에서 액셀 페달을 밟지 않으면 공회전 때와 마찬가지로 rpm이 떨어지게 되고 이때 기어와

    함께 물린 구동축의 회전도 약해진다. 이 힘으로 차의 속도를 떨어뜨리는 것이 바로 엔진 브레이크다. 자동기어 차는 기어가

     

    D에 있었을 경우 이보다 낮은 단수로 낮추면 속도가 떨어지고, 수동기어 차는 달리고 있는 속도에 적당한 기어보다 1~2단

    낮은 기어로 변속한 다음 클러치에서 발을 떼면 된다. 지나치게 급하게 클러치를 떼지 말고, 중립 상태에서 액셀 페달을 살짝

    한 번 밟아주면 한결 부드럽게 변속된다. 운전에 익숙한 사람들도 ‘후진은 힘들다’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 특히 여성들이 약한

     

    것이 후진인데, 이때는 차의 사각에 주의하고 차의 속도를 충분히 낮추는 것이 중요하다. 자동차는 구조상 어쩔 수 없이 사각

    (死角)이 되는 부분이 생긴다. 따라서 룸미러와 사이드 미러 등을 적절히 조절해 주위상황을 제대로 파악해야 한다. 특히 조심

    야 하는 곳이 차둘레. 차둘레 쪽에 어린이가 있으면 안 보이는 경우가 많다. 뒤쪽을 살필 때는 몸을 오른쪽으로 비틀면서 보면

     

    좌우 전체를 파악할 수 있다. 오른손은 암레스트나 동반석 헤드레이스 근방을 붙들면서 몸을 지지하고, 왼손은 핸들의 가장

    높은 부분을 잡는다. 핸들을 거의 조작할 필요 없이 곧바로 후진하면 될 때는 몸을 뒤로 틀지 말고 보통 운전자세로 룸미러와

    사이드 미러를 보면서 후진해도 괜찮다. 방향을 바꾸거나 주차하려고 후진하면서 핸들을 꺾을 때는 가려는 방향으로 핸들을

     

    꺾으면 된다. 앞으로 달릴 때나 후진할 때 모두 핸들 꺾는 방향은 가려는 쪽이다. 차의 속도는 최대한 낮춘다. 자동기어 차는

    액셀 페달을 밟지 않고 기어를 R에 넣고 브레이크에서 힘을 조금 빼 크립(creep, 액셀을 밟지 않아도 차가 앞으로 나아가는

    것) 현상으로 후진하는 것이 안전하다. 주차할 때라면 이런 추진력으로도 충분하므로 브레이크 조작만으로 후진을 한다.

     

    브레이크 밟기와 후진은 차의 속도를 떨어뜨리고 멈추기 위한 행위이다. 달리는 것이 주임무인 자동차지만 그것 이상으

    안전하게 서는 일이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되새기자

                                                                                                                                   기아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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