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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운전수가 3명인 차
    쉼 터/자동차정보 2009. 8. 31. 09:20

     

     

    현재의 자동차는 안전과 편의성 모두를 최고로 만족시키기 위해 노력을 거듭한 결과 탄생한 결실라 할 수 있다. 속도조절과

    편안한 승차감, 운전자와 보행자를 모두 안전하게 보호하려는 최고의 노력이 한 대 한 대에 모두 깃들어 있다. 하지만 지금처럼

    기술이 발달하기 이전의 자동차는 그렇지 않았다. 과거 증기자동차 시절에는 브레이크 성능은 말할 것도 없고 속도조절이 거의

     

    불가능한 지경이었다. 더욱이 당시의 자동차들은 영업용 버스와 대형 차량이 대부분이어서 작은 것은 8톤, 큰 것은 30톤 무게에

    달해 위험도는 높기만 했다. 영업용 차량이라 더 많은 사람을 태우기 위해 차체는 물론 엔진, 바퀴까지 전부 무쇠로 만들어진 탓

    이었다. 게다가 업무 효율을 높이기 위해 빠른 속력을 내려고 증기압력을 지나치게 높여, 단순한 교통 사고 뿐만 아니라 보일러가

     

    터지고 대형사고도 자주 일어났다. 여기에 당시로써는 심각한 공해를 일으키는 주범이 증기차여서 시민들의 원성이 높았다.

    보행자와 마차로 가득 차 있던 당시 영국에서 브레이크 성능이 뒤떨어진, 거대한 몸집을 끌고 빠른 속도로 무작정 달리는 자동차는

    위협의 대상이었다. 크고 작은 불만과 사고가 속출하자 영국회는 자동차 속도를 제한하는 법령을 제정한다. 1865년 제정된 이

     

    법령은 적기조례(붉은 깃발법,Red Flag Act)라고 불린 세계 최초의 자동차 교통법이다. 이 교통법은 빅토리아 여왕의 이름으로

    발표됐다. 법령의 내용은 자동차의 세금을 대폭 늘리고, 자동차의 최고속도를 6.4km/h로 제한하며, 1대의 자동차에 3인의 운전수를

    태우는 것이었다. 운전수 중 한 명은 낮에는 붉은 깃발, 밤에는 붉은등을 가지고 55m 앞을 달리면서 자동차가 온다는 것을 알려야

     

    한다는 등 까다로운 조건이었다. 이 법령을 제정한 후, 영국 시민들의 안전은 확보 되었으나 영국의 자동차 산업은 정체되기 시작

    했다. 이후 영국에서는 증기기관차 산업이 자동차 산업을 앞서갔다. 1986년 이 법이 폐지되기는 했으나, 이 때는 이미 프랑스와

    미국 등 다른 국가들의 자동차 산업이 본 궤도에 오른 후였다.

                                                                                                                            기아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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