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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를 새로 구입한 A 씨는 여자친구와 함께 드라이브를 떠나기로 했다. “새차도 샀는데 우리 주말에 신나게 드라이브나
즐겨볼까?” 여자친구와 드라이브를 즐길 마음에 한껏 부풀은 A 씨는 주말 아침 일찍 차를 몰고 여자친구집 앞으로 출발했다.
며칠 사이 도로는 소복히 내린 눈이 얼어붙어 동결방지제(염화칼슘)가 뿌려진 상태였다. 도로를 달릴 때마다 동결방지 제가
자동차에 조금씩 튀는 것이 느껴졌지만 A 씨는 별로 신경 쓰지 않았다. 드라이브를 마치고 집으로 복귀해 차량을 보니 동결
방지제가 튀어 차가 많이 지저분해지고 새똥도 여러 군데 떨어져 있었다. “내일부터는 출장이니 출장 다녀와서 처리해야 겠다.”
3박4일간의 출장을 끝내고 집으로 복귀하자마자 차에 묻은 동결방지제며 새똥 등 온갖 자국을 닦고 또 닦았지만 자국이 그대로
남아있는 것이었다. 바닷가 주변을 달리거나 겨울철 동결방지제(염화칼슘)가 뿌려진 도로, 각종 새의 배설물이나 나무수액 등이
차량외부에 묻었을 경우, 빨리 세차를 하면 문제가 없지만 며칠이 지난 후에는 닦아내도 자국이 남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럴
경우 액체왁스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액체왁스 중에서도 카나우바 왁스 등이 좋은데, 미세한 자국을 감춰주는 좋은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사용방법은 아주 간단하다. 일반적으로 쓰는 흰 천에 왁스를 살짝 발라 자국이 있는 부분에 가볍게 문질러주기만 하면
된다. 단, 뜨거운 햇볕 아래서 시공을 하면 얼룩과 줄무늬가 생길 수 있으니 그늘에서 시공하는 것이 좋다. 왁스가 아닌 컴파운드
등으로 칠을 하게 되면 자동차 외관을 손상시키는 원인이 되니 주의를 요한다. 시멘트물도 차량외관 손상의 원인이 된다. 건설
현장을 자주 드나드는 차량일 경우 시멘트나 시멘트 녹은 물이 떨어져 차량 외관에 묻는 경우가 종종 발생된다.
이럴 경우에도 그대로 방치하게 된다면 외부손상이 커질 수밖에 없다. 시멘트의 주성분이 칼슘계열이기 때문에
외부손상이 급속히 진행되기 때문이다. 심하면 차량 외부를 재도장하는 불상사를 겪게 될 수도 있다. 그러나
시멘트가 딱딱하게 굳어있는 상태에서 면도칼 등을 이용해 떼어내려고 하는 것이나, 시멘트 물을 컴파운드로
문질러 제거하려고 하는 것은 외관 손상만 가중 시킬 뿐이다. 이럴 경우는 염산을 사용하는 것이 좋은데, 약국에
가면 쉽게 구할 수 있는 면봉과 거즈, 그리고 물과 염산을 반반씩 섞은 묽은 염산을 준비한다. 거즈는 탈지면이나
화장지로 대체해도 큰 무리는 없다. 거즈를 시멘트 자국보다 조금 크게 자른 후 자국 위에 올려놓고, 여기에 묽은
염산을 면봉에 묻혀 충분히 적셔주면 묽은 염산이 반응해 부글부글 끓게 된다. 이 상태로 약 10분정도 지나 반응이
사라지면 거즈를 제거하고 시멘트에는 절대 손을 대지 말아야 한다. 그 상태에서 위에 물을 뿌려주게 되면 시멘트
자국은 외장으로부터 분리되고 완전히 떨어진다. 묻은 자국이 약하게 보이면 컴파운드 등을 이용해 미세한 손상을
처리하면 되고, 부식상태가 심할 경우 외장을 관리하는 숍 에서 전문가에게 의뢰해 광택작업을 신속히 처리한다면
원상복구가 가능하다.
기아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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