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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주쿠 사건
    여 유/관람한 영화 2009. 6. 21. 23:17

     감독 ~ 이동승

    배우 ~ 성룡, 성성뢰, 오언조, 타케나카 나오토, 카토마사야.

    영화의 시작은 거대한 배가 파선되는 모래톱에 수많은 밀항자

    들이 그 너른 모래사장에 기어오르는 장면을 자전거로 순찰

    돌던 경찰이 발견하는 장면부터 전개된다. 중국인들이 고국에서

     

    너무 살기 어려운 탓에 무턱대고 일본으로 몰려들지만 일본인

    들은 그들을 신경 쓰지도 않고 그렇다고 환영하는 것도 아니다.

    그저 불법으로 들어온 외국 사람들이고 그들은 언제 추방을 당

     

    할지 어렵고 불안한 생활을 하고 있다. 일본 야쿠자들의 괴롭힘

    은 힘들지만 참고 견뎌야 하고 일용 노동으로 살면서 경찰의 눈

    길은 항상 피해야 되는 고생을 늘 일과로 여기는 불법 이민자들,

     

    중국에서 트랙트 정비공으로 일하던 철두(성룡)는 위험을 무릎쓰고 일본으로 밀입국한다. 먼저

    일본으로 가서 여지껏 연락이 안되는 여자친구 ‘슈슈‘를 찾아서... 도쿄 신주쿠에 도착하여 먼저와

    기다리던 중국인들과 만나 일본의 뒷골목 에서 비참한 생활을 시작한다. 불법체류자로서, 여기저기

     

    서 일하다가 술집에서 일하던 어느 날 몽매에도 그리던 ’슈슈‘를 보게 되

    는데... 야쿠자 두목인 ’에구치‘의 부인이 되어 있는 것이다. 그러다가 같

    이 있는 사람이 야쿠자들 한테 손목이 잘리는 피해를 입자 복수 하려고

     

    그들의 사무실로 들어갔다가 우연히 곤경에 처한 에구치를 구해주고

    하게 되지만, 에구치가 자기의 친구들 중국인들을 마약사업에 이용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동료

    들을 위하는 마음에 에구치를 제거하기로 결심하나 엣날 같지 않은 동료들의 배신은 차갑기만...

     

    90년대 초부터 많은 중국인들의 앞다퉈 하던 밀항이 밀레니엄이 지나면

    서부터 차츰 줄어 들었다는 영화 종료시 흐르는 자막으로 읽어면서 20

    년이나 가까이 그네들은 지금 어디서 잘 살고 있는지 몹시 궁금해 졌다.

     

    이 영화에서 본 성룡도 옛날의 성룡이 아니었다. 나이가 들어 역에 그렇

    게 썩 어울리지 않은 것이.. 젊은 나이의 성룡은 이소룡, 이연걸의 무예인보다 더 무예 영화에서 인

    기를 누리고 익살스런 연기에서 그의 천진함고 순진성을 발견하고 그를 좋아했었다. 그런 그가 자기

     

    가 번 전 재산 약4천억 원을 사회에 환원한 것과 기자들이 왜 아들에게 물려주지 않느냐?고 물었을

    “아들에게 능력이 있으면 아버지의 돈이 필요하지 않을 것이며, 만일 능력이 없다면 헛되이 탕진

    것이므로 이를 내버려 둘 수 없다”라고 아주 멋지고 훌륭한 명언 같은 말을 리 자연스럽게 말하

     

    는 성룡이 아주 크게만 느껴졌는데, 그도 속절없이 세월만은 타고 있었다. 영화보다 재미 있었던

    이야기는 같이 간 친구가 영화시작하자 몸을 엄습하는 그 시끄러움 속에서도 잠을 자기 시작하였다.

    나는 화면을 열심히 보고, 이 친구 언제 눈을 떳는지 나에게 살며시 말한다. "성룡이도 이제 늙었네"

     

    그래서 "응 그러네~~" 했다. 그런데 더 재미있었던 것은 대답을 하고 나서 한참을 있어도 조용해서

    옆 눈으로 슬쩍 보니 이 친구 달랑 그 말 한마디 하고는 또 잠을 자고 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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