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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와 악마여 유/관람한 영화 2009. 5. 21. 09:57
감독~ 론 하워드
배우~ 톰 행크스, 이완 맥그리거, 아엘렛 지러, 스텔란 스카스가드
유렵 원자핵 공동 연구소 ‘CERN’에서 우주 탄생을 재현하는
빅뱅 실험이 진행되고 물리학자 비토리아와 동료 실바노는
빅뱅 실험을 통해 강력한 에너지원인 현존하는 가장 강력한
에너지원. 한 방울만으로 도시 하나를 날려버릴 위력을 지니고
있는 반물질 개발에 성공하지만 실바노가 살해당하고 반물질
이 사라지는 사건이 발생한다. 하버드대 종교기호학 교수 로버
트 랭던은 교황청으로부터 의문의 사건과 관련된 암호 해독을
의뢰받는다. 새로운 교황을 선출하는 고대의식인 ‘콘클라베’가
집행되기 전, 가장 유력한 4명의 교황 후보가 납치되고 교황청
에 어떤 방향에서 읽어도 똑같이 읽히는 문자. 고대 기호학의 전설이자 일루미나티의 상징. 앰비그
램이 나타난 것. 일루미나티는 ‘지구가 돈다’고 주장해 종교 재판을 받았던 1642년 1월 8일 천문학
자 갈릴레이 갈릴레오는 코페르니쿠스의 지동설 이론을 옹호해 종교 재판을 받은 후 교황청의 명령
에 따라 자택에서 구류하던 중 사망했고, 1543년 5월 24일 천문학자이며 신부인 니콜라스 코페르니
쿠스는 ‘지구는 돈다’는 지동설을 주장했다가 사형을 당함, 1668년 4명의 과학자가 과학을 추구했다
는 이유로 카톨릭 교회에 의해 십자가 낙인이 찍힌 채 이른바 종교재판으로 살해당했는데, 교회측에
서는 경고의 의미로 4구의 과학자 시신을 로마 주변의 공공장소에 버렸다. 신을 믿는 집단인 카톨
릭 교회, 과학을 위해 결성된 일루미나티, 인류의 숙명적 과제로 손꼽히는 과학과 종교간의 대립에
18세기 과학의 위상을 높이고자 했던 과학자들이 모여 결성했으나 카톨릭 교회의 탄압에 의해 사라
졌던 일루미나티는 4명의 교황 후보를 한 시간에 한 명씩 살해하고 마지막에는 CERN에서 탈취한
반물질로 바티칸을 폭파시킬 것이라며 카톨릭 교회를 위협한다. 로마 바티칸에 도착한 로버트 랭던
과 비토리아는 곳곳에 숨겨져 있는 일루미나티의 단서를 파헤치며 흙(Earth), 공기(Air), 불(Fire),
물(Water) 등 일루미나티의 4원소를 상징하는 4개의 조형물로 이루어진 계몽의 길 추적에 나선다.
결국 과학으로 파헤쳐지면 종교의 신비스러운 것이 없어진다고 생각한 교회측의 입장 때문에 공무
처장의 개인적인 교회옹호의 발상에 죄없는 스위스 근위대원, 로마의 경찰들, cern의 과학자의 희
생과 교황의 물망에 오른 3명의 추기경까지 죽음에 이르게 하는 비극을 만들어 내면서 종교나 과학
사이의 확실한 선을 긋지 못하고 또 양측의 거리는 미래를 향하고 있는 것으로 끝이 나는 영화였다.
세계문화유산으로 선정된 로마 바티칸, 인구 불과 2천여 명으로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국가 바티칸
의 내, 외부와 고대 로마의 역사와 문화가 살아 있는 산타마리아 델 포롤로 성당, 산타마리아 델라비
토리아 성당, 판테온 카스텔 산탄젤로 성당, 산 피에트로 성당, 나보나 광장, 시스티나 성당 등을 구
경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이영화를 관람한 덕분이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