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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쥐
    여 유/관람한 영화 2009. 5. 12. 11:59

     감독~박찬욱

    배우~송강호, 김옥빈, 신하균,  김해숙, 박인환 

     

     

    병원에서 근무하는 신부 ‘상현’은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죽어

    가는 환자들을 보고 자신이 완치해줄 수 없는 무기력함에 괴로워

    하다가 성당 윗분들께 사정하여 해외에서 비밀리에 진행되는

     

    백신개발 실험에 자발적으로 참여한다. 그러다 실험 도중 바이

    러스 감염으로 죽음에 이르고, 정체불명의 피를 수혈 받아 기적

    적으로 소생하지만 그 피는 사람을 뱀파이어로 만드는 피였다.

     

    당장 피를 마셔야 살지만 살인을 원치 않는 신부의 신앙심으로

    상현은 크나큰 고통이지만, 뱀파이어가 되면 피를 먹지 않고는

    살 수가 없다. 신부이고 성직자로서  살인하지 않고 사람 피를

     

    어떻게 하든 구해서 마셔야만 살 수가 있고, 바이러스에 감염 되어 온 피부에 수포가 생긴 것도 없어

    지기 때문에... 실험에 참여하였다가 감염이 되었지만 기적적으로 생명을 건진 상현은 그가 기적을

    일으킬 수 있다고 믿고 자기를 위해 기도를 해달라는 환자와 신도들 사이에 어린 시절 친구 ‘강우’와

     

    그의 아내 ‘태주’를 만난다. 뱀파이어가 된 상현은 태주의 매력에 억누를 수 없는 욕망을 느끼고,

    태주 또한 살갑지 않은 시어머니와 무능력한 남편에게 억눌렸던 욕망을 일깨워준 상현에게 집착

    하고 위험한 사랑을 하게 된다. 모든 것을 포기할 만큼 태주를 사랑하게 된 상현은 끝내 신부를 포기

     

    하고 그녀와 사랑의 세계로 빠져 들어 인간적 섹스의 욕망에 젖어 들어만 간다. 그러다 모든 쾌락을

    갈구하게 된 상현은 신부라는 굴레를 벗어 던지고 태주와 점점 더 사랑이 깊어져만 가는데  상현이

    뱀파이어라는 사실을 알게된 태주는 겁에 거리를 두지만 그것도 잠시 태주는 상현을 이용해 남편을

     

    죽이려고 생각한다. 살인만은 피하고자 했던 상현은 결국 사랑하는 태주를 위해 강우를 죽이고 대신 

    새로운 고통에 시달리는 두 사람, 이 세상의 모든 사람들의 내면 깊숙이 내재되어 있는 갈등, 고뇌,

    고민, 고통, 등 가볍게 스스로 풀 수 없는 힘든 것들을 잊고 그 굴레에서 빠져나오기 위한 상상으로

     

    몸부림 치는 방법을 딱이 해결책은 아니지만, 먹어야 할 피 때문에 사람을 죽이는 뱀파이어에게

    많은 사람들이 희생되는 것을 막기 위해 마지막 성직자의 양심으로 끝까지 그만 두지 못하겠다는,

    태주를 데리고 바닷가 절벽에서 떠 오른 태양의 빛에 모든 수분이 증발하고 전신이  부셔지면서

     

    최후를 맞이하는 장면으로 이 영화의 마무리에 흐뭇한 마음으로 일어설 수가 있어 다행이다!    

    상상속에만 존재하는 원인과 결과를 현실에 등장시켜 펼쳐 보여 준 내용이 나의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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