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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워낭소리
    여 유/관람한 영화 2009. 4. 1. 10:33

     

     감독;이충렬

    나오는 이~ 최원균 할아버지와 이삼순 할머니(본인)

     

    깊고 깊은 두메산골 노부부의 애환어린 삶이 너무나 친숙해, 낯설지 않고,

    내가 관람석에 앉아 있는 것이 아니라 화면속으로 들어가서 최노인과 늙은

     

    소와 같이 움직이고 생활하고 있는 듯... 영화속으로 빠져 들어 갔었다.

    구성하는 시나리오가 있는 것도 아니며, 말을 만들어 내어 그대로 시키는 

     

    것도 아닌데.. 멋진 영화가 돼 심금을 울렸다. 내용이 없는 것이 아니다.

    이삼순 할머니가 영감하고 일생을 힘겹게 살면서 가슴속의 한을 내뱉는

     

    짧은 말들이 훌륭한 시나리오였다. 길게 하지도 않는 어떻게 보면 툭 쏘는

    듯한 말한마디가 처음부터 끝까지 영화를 이어가고 많은 대화가 있는  여느

     

    영화 같이 시원하게 전체가 가슴에 쏙 들어와서 넓게 이해가 되어 퍼졌다. 

     

     

    바로 우리네 윗대의 할아버지 할머니, 아버지 어머니의 일생이, 그리고 아직도 산골에서 농사짓는 어른들의

    생생한 모습이, 그 먼 옛날부터 현재까지 그대로 이어 오는 오늘의 이야기라서 더욱 애틋한 마음으로 많은

     

    생각에 젖어들며 관람하였다. 마지막으로 세상을 하직하는 순간이 다가오는 소의 천진하리 만치 어질고 맑은

    눈동자가 맑게 울리는 워낭소리와 함께 계속 나의 가슴속에 남아 있음을 나는 가끔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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