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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승의 시
    한 자/한시(한국) 2009. 4. 8. 08:05

    간밤 오던 비에 압내회 물 디거다

    등 검고 살진 고기 버들 넉싀 올나괴야

    아희야 그물 내여라 고기잡이 가쟈스라

                       ~유숭(兪崇;1666~1734)~

    <해설>

    어젯밤 오던 비에 앞내에 물이 많아졌다. 등이 검고 살이 찐 고기가

    버드나무 뿌리가 물가로 빠져나가 넋을 이룬 곳에 떠올라 모였구나.

    아이야, 그물을 가져 오너라. 고기잡이 가자꾸나.


    ◈ 배경

    유숭은 자는 둰지(元之)이고 숙종 25년 증광시에 급제하여 정언, 지평, 사간을

    거쳐 공조참판을 지냈다. 영조대왕(1694~1776)은 숙종의 넷째 왕자로서 이름은

    금(昑)이고 자는 광숙(光叔)인데 호는 양성헌(養性軒)이다. 숙종 25년 연잉군에

     

    봉해졌고 경종 원년 후사가 없자 노론 4 대신의 주선에 의해 왕세자로서 경종을

    대리하여 정사를 모았으며 소론의 유봉휘, 조태구의 반대에 의해 청정(聽政)을

    그만 두었다. 경종 2년 이번에는 김일경(金一鏡) 등의 사주를 받은 박상검(朴尙

     

    儉), 문유도(文有道)의 음몰 하마터면 생명의 위렵을 받기도 하였다. 김일경은 본

    관이 광주인데 자는 인감(人鑑)이고 호는 복계(卜溪)였다. 숙종 13년 진사에 올랐

    고 숙종 13년 문과에 급제하고 정해년 정시에 급제하였다. 경종이 즉위하고 노론

     

    의 4 대신이 연잉군으로 왕세자를 삼자 도승지였던 그는 이진유(李眞儒), 이명의

    (李明誼), 박필몽(朴弼夢), 윤성시(尹聖時), 서종하(徐宗廈), 정해(鄭楷) 등과 상소하

    여 그 불가함을 강력히 주장하였는데, 영조가 즉위하게 되자 해코자 하였던 것이다.

     

    이리하여 영조가 즉위하자 전날의 무고죄로 주살(誅殺) 되었는데 최후까지 영조를

    나으리라고 불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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