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판

1) 성장판은 무엇인가?
키의 성장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역시 뼈의 성장인데, 사람의 뼈에는 길이 성장을 하여

키가 커지는 장소와, 부피성장해 뼈가 굵어지는 장소가 따로 나뉘어져 있다. 일반적인

뼈는 길이성장은 하지 않고 부피 성장만을 하게 되고, 성장판이라고 하는 장소가, 뼈가

 

길어져 결과적으로 길이 성장을 하도록 하는 장소인 것이다. 길이성장은 2차 급성장기에

주로 이루어지게 된다.성장판은 새로이 뼈를 만드는 부분을 말하는데 이런 성장판 때문에

뼈는 길어질 수 있다. 성장판은 우리 몸의 길게 생긴 모양의 끝에 모두 위치하고 있다.

 

예를 들면 손 가락, 발가락, 손목, 팔꿈치, 어깨, 발목, 무릎, 대퇴골, 척추 등 모두에

위치 하고 있으며, 연골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골단연골이라고도 한다. 이 연골부위가

세포분열을 하면서 뼈가 계속 길어지는 것이다. 인체의 성호르몬이 분비되기 시작하면,

 

성장판의 활동을 중단시키고, 성장판을 닫히게 만들어 키가 자라는 것을 멈추게 한다.

일반적으로 성호르몬이 분비되기 시작하여 2년 정도 지나면 성장판은 완전히 닫히게 된다.

아이가 롱다리가 되려면 다리에 있는 성장판에서 뼈의 길이 성장이 잘 이뤄져야 한다.

 

머리에서 골반까지 그리고 골반에서 발끝까의 비율을 살펴보면 아이들은 상체의 비율이

성인보다 훨씬 더 크다. 따라서 성인의 체형을 잘 형성함에 있어 후천적인 다리의 성장이

매우 중요함을 알 수 있다. 성장판을 X-ray로 찍어보면 성장판이 있는 부분이 마치 갈려져

 

보여 뼈 사이가 비어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성장판에 의해 가득 차있는 상태다.

사진처럼 좌측의 다리뼈는 말단부위에 연골조직인 성장판이 있어서 뼈 사이에 아무것도

없는 것 처럼 틈이 보이는데, 이 상태를 성장판이 열려있다고 표현을 하고, 키가 계속 클

 

수 있는 상태로 본다 우측의 사진은 그 성장판이 사춘기가 지나면서 골화되어 딱딱해져서

붙어버리게 되는데, 이 상태를 성장판이 닫혔다고 표현한다. 성장판이 뼈처럼 단단하다면

뼈의 길이 성장은 매우 힘들었을 것이다. 성장장애의 치료는 성장판이 열려있어야 효과적

 

으로 치료를 할 수 있다. 성장판이 다시 열린다는 것은 현재까지의 의술로는 불가능하다.

성장판이 닫히는 시기가 사람마다 다르므로 키가 멈추는 시기도 다 다른 것이다

2) 골연령은 무엇인가?
성장에서 보는 나이는 크게 2가지가 있는데 골연령과 역연령이다. 역연령은 시간적인

나이를 의미하고 골연령은 생물학적으로 몸이 몇 살 정도로 나타나는 가를 의미하는데

나이와 관계없이 뼈의 발육상태가 얼마나 됐느냐를 보는 것이다. 골연령이란 쉽게

 

얘기하면, 육체적 나이로, 골연령을 측정하면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이나 키가 멈추는

시기를 추정할 수 있다. 골연령은 손목뼈와 발뒤꿈치뼈를 X-ray로 찍어서 뼈의 발육

상태를 보고 파악할 수 있다.

 

 

 

현재키가 작아도 골연령이 실제 나이보다 어리면, 어린만큼 키가 클 가능성이 많고,

골연령이 실제 나이보다 많으면 많은 만큼 성장이 일찍 멈추는 것이다. 또한

이 골연령과 현재의 키를 고려하면 최종 성인키를 예측할 수 있다 예를들어 10살 난

 

아이의 키가 또래랑 비슷하다고 하더라도 골연령이 12살 정도 된다면, 나중에는

또래의 아이보다 적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① 골연령이 실제 연령보다 많은 경우

성숙도가 빠른 편으로 일찍 성장이 멎을 가능성이 높다. 성장판이 닫히기 전에

키 성장을 위해서 열심히 노력해야 한다.
 
② 골연령이 실제연령과 일치하는 경우

일반적인 경우다. 이 경우도 신장이 작다면 남들보다 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③ 골연령이 실제연령보다 어릴 경우

2년 이상 어리다면 저신장증에 해당된다. 골연령이 어리다면 성숙도가 떨어지므로

더 오랜 기간 동안 자랄 가능성은 높다. 저신장증은 당연히 성장치료를 받아야 하며

주기적으로 성장상태를 체크해서 성장이 잘 일어나는지 관찰하시는 것이 중요하다.

 

골연령은 정해진 나이에서 화골핵의 수와 크기, 골단부의 형태와 밀도 및 선명함,

골단핵과 석회화 사이의 거리 또는 이 둘 사이의 융합 정도 등에 따라 결정된다.

골연령은 남녀, 성별, 인종, 영양, 질병 상태에 따라 차이가 많은 편이며, 여자가

 

남자에 비해 골 성숙 과정이 빨라 2년 정도 먼저 성장이 끝나는 편이다. 골연령은

사춘기의 발현과도 관계가 많은데 이는 남성 호르몬과 여성호르몬이 사춘기를 유발

하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호르몬의 이상은 골연령을 ±2년의 차이를 가져오게 되며

 

호르몬이 무조건 많거나 적다고 성장에 유리한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 여성호르몬은

직접적으로 조골세포의 활성을 증가시켜 뼈를 활발하게 만드는 작용을 보이지만 성장판이

빨리 닫히게 만들어 성인의 최종 키를 작게 만드는 경향이 있다. 주변에 초등학교 시절

 

가장 키가 크고 성숙했던 여학생이 나중 최종 성인키가 다른 사람보다 작은 것은 바로

이런 이유이다.

 

3) 성장판이 닫히는 순서
성장판은 모든 부분이 일순간에 닫히는 것이 아니라, 일반적으로 손가락, 발가락 부위가

먼저 닫히고, 다음이 무릎, 그리고 손목, 척추부위가 가장 늦게 닫힌다. 사춘기 이전에는

무릎의 성장판이 열려있는데, 사춘기가 되면 무릎의 성장판은 닫히게 되고 척추의 성장판이

 

열려있게 된다. 성장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하체가 길어지는 것인데, 그러기 위해서는

무릎의 성장판이 열려있는 사춘기 이전에 성장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사춘기이후의 성장은 주로 척추가 길어지는 형태로 가기 때문에 상체가 많이 자라게 된다.

 

성장판이 닫힌다는 것은 문처럼 열렸다가 닫히는 것이 아니라, 연골로 된 성장판의 세포

분열이 약해져 성장판의 위 아랫부분이 점점 단단한 뼈로 변해서 완전한 뼈가 되는 것을

의미한다. 성장판이 한번 닫히면(단단한 뼈가 되면) 다시 연골이 될 수 없기 때문에 영원히

 

키가 멈추는 것이다. 현대의술로도 닫힌 성장판을 다시 열리게 할 수는 없다.여기서 알아둘

점은 성장 치료는 멈춘 키를 다시 자라게 하는 것이 아니라, 자랄 때 더욱 잘 자라도록

만드는것이라는 사실이다.

                                                 출처~ Health 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