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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쉽게 하는 쑥 건강법건강식/먹거리 건강 2008. 9. 29. 22:30
단군신화를 보면 쑥이 나온다. 웅녀가 쑥을 먹고 사람이 되는 이야기는
과학적으로는 이해하기 어렵지만, 이는 짐승이 사람으로 변할 수 있을
정도로 쑥의 약효가 뛰어나다는 말이기도 하다. 또 예로부터 이사를 가면
짐을 들여놓기 전에 집의 네 귀퉁이에 말린 쑥을 태워 잡귀를 물리치는
풍습이 있었고, 수명을 연장하고 액을 막는 효력이 있다고 해 삼짇날 쑥
떡을 먹었다. 또한 여름밤에는 쑥으로 연기를 피워 모기와 해충을 쫓았다.
이처럼 쑥은 5 천 년 전부터 지금까지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뛰어난 약효 때문에 의초’로 불리기도 하는 쑥은 음식으로 먹기도 하고, 뜸, 목욕
등에 활용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쓰여 왔다. 쑥은 어디든지 돋아나지 않
는 곳이 없을 정도로 생명력이 강하다. 일본 히로시마에 원자폭탄이 떨어
졌을 때 잿더미 속에서 가장 먼저 피어난 식물이 쑥이라는 사실은 널리
알려져 있다. 쑥의 약효는 바로 이러한 생명력에서 나온다고 한다.
♣피를 맑게 하고 암을 예방
쑥은 비타민 A와 B1, B2, C 등과 철분, 칼슘, 칼륨, 인 등의 미네랄이 풍부한 알칼리성 식품
이어서 산성화된 현대인의 체질 개선에 좋다. 또 항암 작용을 하는 엽록소가 많아, 꾸준히 먹으면
암을 예방할 수 있다. 특히 피부 건조와 호흡기 질환, 알레르기성 증상을 예방, 치료하는 등
환절기 식품 중 으뜸으로 꼽힌다.‘민간요법’에 수록된 약쑥의 작용을 보면 간염, 고혈압, 중풍,
두통, 복통, 땀띠, 습진, 신경통, 타박상, 편도선염, 요통, 치질 등 매우 다양한 질병에 효능이
있다. ‘동의보감’에는 따뜻한 성질을 가지고 있으며 위장과 간장, 신장의 기능을 강화해 복통
치료에 좋다고 적혀있다. 피를 맑게 하는 효과와 살균, 진통, 소염 등의 작용은 과학으로도
확인된 쑥의 효능이다. 특히 쑥은 냉·대하, 생리통 등 부인병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혈액
순환을 좋게 하고 수축 작용이 있으며 기혈을 이롭게 하고 자궁을 따뜻하게 하기 때문에 산후
조리에도 좋다. 예로부터 냉·대하증이 있을 때 요강안에 쑥을 넣어 태우고, 그 위에 앉아 훈기
를 쐬면 사흘만에 낫는다는 얘기가있다. 이 요법은 지금도 한의사들이 부인병을 치료할 때 권하는
방법이다. 또한 지혈 작용이 있어, 코피가 날 때 생쑥을 비벼서 콧구멍을 막거나 베였을 때
상처에 붙이면 피가 곧 멈춘다. 그 밖에 해열, 해독, 구충 작용을 하며 생즙은 혈압 강화와 소화
촉진, 소염 작용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에는 20여 종의 쑥이 있다. 그 중 약으로
쓰는 것은 황해쑥, 참쑥, 인진쑥 등이며 특히 강화약쑥을 으뜸으로 친다. 약으로 쓰기 위해 말린
쑥을 약쑥’이라고 부르는데, 약쑥은 바닷가나 섬 지방에 나는 것이 좋다고 한다. 쑥 채취하는
시기도 중요한데 단오 무렵에 채취해 그늘에서 비와 이슬을 맞히지 않고 곰팡이가 피지 않게
말려야 한다. 그 중에서도 단오날 낮 12시에 뜯어서 말린 쑥이 약효가 가장 좋다고 한다.
잘 말려서 3년이 지난 쑥은 산삼을 능가하는 약효를 가진다고 한다. 쑥을 보관할 때는 수분이
약간 남아있게 말려 공기가 잘 통하는 곳에 두어야 한다. 쑥은 효능만큼이나 이용 방법도 다양
하다. 쑥뜸을 하면 백혈구의 수가 2~3배 늘어 면역 물질이 생기고, 잎을 고아 만든 환은 강장제와
통경제(월경 촉진제)로 쓰인다. 또 쑥 찜질은 신경통을 치료하는 것으로 유명해서, 목욕탕의 쑥탕
도 여기에서 비롯된 것이다. 쑥탕은 신장, 신우염 등으로 인한 부종을 없애는 효과도 있다. 나른
하고 입맛이 없는 봄철에는 입맛을 돋우고, 위와 장을 튼튼하게 하는 건강식으로 좋다. 쑥은
생으로 쓰면 성질이 차고 독성이 약간 있지만, 쑥 잎을 말려 볶거나 찌면 성질이 따뜻해지고
독성이 적어진다. 또 자란 정도에 따라 어린 쑥은 식용으로, 수분이 많은 성장기에는 내복약으로
쓰며, 다 자란 쑥은 뜸쑥이나 외용약으로 쓴다. 이른봄에 어린 쑥을 따서 삶아 냉동실에 보관
하면 1년 내내 이용할 수 있다. 약으로 쓰는 약쑥에는 인진쑥, 참쑥 등이 있는데 이중 최고로
치는 것은 강화약쑥이다.
☞ 주의하세요!
쑥은 성질이 따뜻하기 때문에, 몸에 열이 많은 경우에는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물을 많이 마시거나 얼굴이 잘 달아오르는 사람도 많이 먹지 않는 것이
좋다.
<우리 몸에 좋은 쑥의 효능>
♣ 체질을 개선한다.
쑥은 알칼리성 식품으로 산성화된 체질을 중화시키는 효과가 있다.
또한 우리 몸의 자연 생리 기능을 강화 시켜 병의 근원을 치료하는 약리 작용이 있다.
♣ 위장이 튼튼해진다.
혈행을 돕는 기능이 있어 위장 점막의 혈행을 좋게하기 때문에 위장이 튼튼해진다.
식욕을 돋우는 효과도 있다.
♣ 피가 맑아진다.
피를 맑게 하는 정혈 작용이 뛰어나다. 혈액 순환이 좋아져 여러 가지 병이 치료된다.
♣ 면역 기능이 좋아진다.
혈액 속에서 해로운 병균을 잡아먹는 백혈구의 수를 늘려 면역 기능을 높이고,
살균 효과가 있다. 어떤 항생제보다 안전하고 효과가 좋다.
♣ 몸 속이 깨끗해진다
강력한 해독 작용이 있어, 온갖 공해나 독으로 가득 찬 몸 속을 깨끗하게 만든다.
♣ 고혈압과 동맥경화를 예방한다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혈관의 수축과 이완 기능을 좋게 한다.
혈액 순환을 돕기 때문에 고혈압과 동맥경화 등의 성인병을 예방한다.
♣ 간 기능이 좋아진다
간의 해독과 알코올 분해 작용이 뛰어나 손상된 간 기능의 회복을 돕는다.
이담 작용, 항균 작용, 구충 작용이 있어 황달과 간염 치료에도 효과가 좋다.
♣ 부인병에 효과가 있다
몸 안의 냉기와 습기를 내보내는 작용을 한다.
몸을 따뜻하게 해 여러 가지 부인병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 장이 튼튼해진다
대장의 수분 대사를 조절한다. 배의 냉증을 몰아내고 장운동과 점액
분비를 원활히 해 변을 부드럽게 만든다. 변이 묽을 때도 효과가 있다.
♣ 나쁜 냄새를 없앤다
악취와 나쁜 성분을 흡수하는 작용이 있어 공기를 맑게 만든다.
쑥은 사람에게는 약이 되지만 해충에게는 독이 되기 때문에 구충제로도 쓰인다.
출처: 여성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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