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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을 햇살 듬뿍 말린 건강 음식
    건강식/먹거리 건강 2008. 9. 24. 21:24

     

     

    야채말림에는 암이나 콜레스테롤을 예방하는 리그닌 성분이 듬뿍 들어 있을 뿐 아니라 비타민이나 미네랄도 날것에

    비해 훨씬 더 많이 들어 있다고 해요. 식이섬유도 풍부해 변비 예방에도 좋은 식품이고요. 요즘에는 겨울에도 싱싱

    야채를 쉽게 구할 수 있어 굳이 시간을 들여 만들 필요가 있을까 싶기도 하지만, 일조량이 부족해 영양이 더욱 필요한

     

    겨울에 이보다 더 좋은 건강식품은 없을 것 같아요. 말릴 수 있는 재료는 호박, 무, 버섯부터 과일이나 도토리묵까지

    가을에 나는 재료는 대부분 가능해요.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서 채반에 널어두기만 하면 되니 만들기도 간단하고요.

    수분이 많은 재료들이라 곰팡이가 생길 수 있으니 햇볕이 잘 들고 통풍이 잘되는 곳에서 말려야 해요. 말린 야채는

     

    재료 고유의 맛과 영양을 갖고 있어 갖은양념을 해서 조물조물 무쳐 내면 그 맛이 일품이랍니다. 그대로 기름에 튀겨

    튀각을 만들거나 녹말가루를 묻힌 뒤 튀겨 부각을 만들면 별미 반찬으로도 손색없죠. 가을이 제철인 호박이며 고구마,

    버섯, 사과 등 싱싱한 재료를 잘 말려 주위의 고마운 사람들에게 선물해보세요. 아이 간식으로 고민하는 친구에게

     

    과자 대신 먹을 수 있는 달콤한 맛이 나는 사과와 고구마말림을, 입이 심심하다고 말씀하시는 부모님께는 건강을

    생각해 버섯말림을 선물하면 좋을 것 같아요.

     

    ◈ 모둠버섯말림 

     요즘 제철인 표고버섯뿐 아니라 느타리나 해송이, 양송이버섯 등

    다른 종류의 버섯도 말려서 요리에 이용해보세요. 기둥이 있는

    버섯은 기둥과 갓을 분리해 말린 다음 기둥은 장조림으로 만들고,

     

    갓은 다양한 요리를 만드는 데 활용하세요. 느타리버섯은 육개장에,

    해송이 버섯은 버섯전골에 넣으면 요리에 감칠맛을  더할 수 있답니다.

     

    ♣ 준·비·재·료

    표고버섯·느타리버섯·해송이버섯·양송이버섯 적당량씩

    ♣ 만·들·기

    1. 표고버섯은 기둥을 떼어내고 갓과 함께 햇볕에서 4~5일간 말리세요. 

        먼저 갓의 바깥쪽이 꾸덕하게 마르면 뒤집어 말리세요.
    2. 느타리버섯은 햇볕에 7일 정도 수시로 뒤집어가며 말리세요.
    3. 해송이버섯은 밑동을 자르고 가닥을 나눠 햇볕에 3일 정도 수시로 뒤집어

        가며 말리세요.
    4. 양송이버섯은 기둥을 떼어내고 갓과 함께 햇볕에 7일 정도 수시로 뒤집어

       가며 말리세요.

    ☞ 표고버섯과 양송이버섯을 말릴 때는 갓과 기둥을 떼어내 따로 말리세요.


    ◈ 사과 · 무말림

     사과를 껍질째 얄팍하게 잘라 말리면 천연 과자를 만들 수 있고,

    반찬으로 이용해도 맛깔 스러워요. 사과는 갈변을 막기 위해 소금물에

    담갔다가 말려야 해요. 야채말림이 딱딱하고 질겨서 싫다고 하는

     

    아이들에게는 사과 약지를 만들어주세요. 사과말림을 흐르는 물에

    스치 듯이 씻은 다음 멸치액젓과 마늘 즙, 고춧가루, 참기름 등 갖은

    양념을 넣어 조물조물 무치면 달콤하면서 짭쪼름한 사과 약지가

     

    된답니다. 무는 막대 모양으로 잘라 실로 엮어 말리세요. 무말랭이에 양파나 생강 우린 물을 넣고 무치면

    말리면서 생긴 특유의 냄새를 없앨 수 있어요.

     

    ♣ 준·비·재·료

    사과·무 적당량씩, 소금·설탕 약간씩

    ♣ 만·들·기

    1. 사과는 깨끗이 씻어 껍질째 4등분해 씨를 제거한 후 3~4mm 두께로 자르세요.

        옅은 소금물에 살짝 담갔다가 건져 채반에 고루 펼쳐서 4~5일 정도 말리세요.
    2. 무는 손가락 굵기로 썰어 소금과 설탕을 조금 넣어 섞은 후 실에 하나씩

        꿰어 매달아 말리세요.
     

     수분이 많은 무는 잘못 말리면 곰팡이가 날 수 있으므로 실에 꿰어 빨랫줄에

    널어두면 바람도 잘 통하고 손 탈 염려도 없어 깨끗하게 말릴 수 있어요. 

     

    ◈ 도토리묵말림 

     가을이면 산에 가서 도토리를 수확하는 재미에 푹 빠진 어머니 덕분에

    저희 집은 가을 내내 도토리묵이 떨어질 날이 없었어요. 도토리묵을

    살짝 말려 잡채를 만들어 먹으면 쫄깃하고 담백한 맛에 금세 반하게

     

    된답니다. 말린 도토리 묵을 2~3시간 물에 담가 두었다가 잡채 만들

    당면 대신 넣으면 도토리묵 잡채가 만들어져요. 도토리묵의 고소함과

    쫀득쫀득한 맛이 어우러져 도토리묵이 싫다던 아이 들도 밥 한 그릇을 뚝

                                                   딱 비우더라고요.

    ♣ 준·비·재·료

    도토리 적당량, 소금 약간

    ♣ 만·들·기

    1. 도토리는 물에 2~3일 담가두었다가 믹서에 도토리와 물을 1:1 비율로 넣고

       .곱게 간 다음 면보에 내리세요.
    2. 도토리를 하루 정도 가라앉힌 후 윗물은 버리고 새물로 갈아주세요. 가라앉은

       .도토리녹말을 냄비에 넣고 3배 분량의 물을 부어 나무주걱으로 잘 저어가며

      . 한소끔 끓인 다음 윤기가 나면 소금을 약간 넣으세요.
    3. 도토리묵을 그릇에 담아 식힌 후 냉장실에 넣어 2~3시간 살짝 굳힌 뒤 물을

       .발라 1cm 두께로 자르세요.
    4. 자른 도토리묵을 채반에 널어 햇볕에서 1~2일 정도 말린 후 뒤집어서 다시

        1~2일간 말리면 도토리묵말림이 완성돼요.

    ☞ 도토리묵을 직접 만들기 힘들 때는 시판하는 제품을 사용하세요. 도토리 묵을 구입할 때는

    표면이 매끈하고 모양이 반듯하면서 윤기가 나는 것을 고르세요.

     

    ◈ 고구마 · 단호박말림

     고구마와 단호박말림을 만드는 방법은 두 가지예요. 하나는 생으로

    말리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익혀서 말리는 것이죠. 생으로 말릴 때는

    고구마와 단호박을 깨끗이 씻어 껍질을 대충 벗기고, 단호박의 씨는

     

    파내세요. 얇게 잘라 채반에 펴서 햇볕이 잘 드는 곳에서 2~3일 정도

    바싹 말리면 달콤한 야채말림이 완성돼요. 올리브오일을 살짝 발라

    오븐에 바삭하게 구워 먹거나 쌀가루와 섞어 버무리를 만들면 맛이

     

    일품이랍니다. 익혀서 말릴 때는 재료를 손질한 다음 김이 오른 찜통에 쪄서 식힌 후 채반에 널어 말리면 되고요.

     

    ♣ 준·비·재·료

    고구마·단호박 적당량

    ♣ 만·들·기

    1. 고구마는 껍질째 깨끗이 씻고, 단호박은 4등분한 후 씨를 파내세요.
    2. 고구마와 단호박을 김이 오른 찜통에 넣고 말랑하게 쪄서 식히세요.
    3. 1cm 두께로 잘라 채반에 넓게 펴서 햇볕이 잘 드는 곳에 2일 정도 바싹

       .말리세요.

     익혀 만든 고구마 · 단호박 말림은 달콤하고 꼬들꼬들해서 아이들 간식으로 그냥 내도 좋고,

    물을 넉넉히 붓고 죽을 쑤어 먹어도 그만이에요.

                                                                                                                     출처 ~ 여성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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