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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스의 미학건 강/몸을 깨우자 2008. 9. 20. 19:03
외국의 한 의학 기관의 발표에 따르면 오래도록 금실 좋고 건강하게 사는
노부부의 경우 다른 부부보다 평소 키스를 자주 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배우자와 나누는 사랑이 담긴 키스가 건강에 도움을 준다는 의미다.
사랑하는 사람과 키스를 하면 심장 박동이 빨라지면서 혈압이 약간 상승한다.
이어 췌장에서 인슐린이 분비되고 부신에서 아드레날린을 배출하면서 심장과
혈관의 수축력을 높여 신진대사에 긍정적인 효과를 준다. 게다가 인체에서 화
학 반응이 일어나 혈액 속 백혈구 활동이 활발해지고 감염성 박테리아에 저항
하는 화학물질이 생성되어 면역력이 높아진다. 또한 키스는 마음을 편안하게
하고 스트레스를 주는 호르몬인 글루코 코르티 코이드의 생성을 억제할 뿐 아
니라 엔도르핀을 분비해 기분을 즐겁게 하는 효과도 있다. 피부과 전문의들은
사랑하는 이와 나누는 부드러운 키스는
뺨과 턱의 근육을 부드럽게 해줄뿐 아
니라 그 덕에 피부 처짐이 예방되는
등의 노화 방지 효과도 있다고 말한다.
피부가 건강해지면서 나이에 비해 젊어
보이는 동안 효과도 있다 하니 이보다
더 좋은 미용법이 있을까 싶다.
키스는 다이어트에도 도움을 준다.
미국의 버논 박사의 연구에 따르면
모닝 키스 한 번에 약 3.8kcal가
볼에 가볍게 하는 키스는 3kcal,가
정신이 혼미할 정도로 격렬 하게 하는
프렌치 키스는 12kcal의 에너지가
소모된다고 한다. 그러므로 사랑의 감정이 풍부하게 담긴 키스를 자주 나
누면 자연스럽게 다이어트가 되어 연애 시절의 S라인을 되찾을 수 있을지도
모를 일이다. 키스로 소모된 칼로리 만큼 부부의 애정 지수가 높아지는 효과
역시 기대해도 좋을 듯싶다.
‘우리 부부는 키스를 안 한 지 너무 오래되었는데..'
라며 주눅들 필요는 없다. 자주 하지 않던 키스를
갑자기 시도해 부부 사이를 어색하게 하기 보다는
가벼운 포옹으로 서로 체온을 느끼고 사랑의 감정을
확인하는 것부터 시작해도 늦지 않다. 상대에 대한
사랑스러운 말 한마디와 함께 따스한 포옹을 하면
키스 못지않게 부부 관계를 행복하게 만들어준다.
포옹 역시 키스 못지않게 큰 힘이 있다. 펜실베니아
주립대학의 오프 가드비 교수는 스스로 포옹의 전도사라
부를 정도로 포옹에 대해 극찬하며신비한 약으로까지
묘사한다. 그는 포옹은 정서적인 안정감을 줄 뿐아니라
긴장감을 해소시켜주고 정서적인 안정감으로 인한 포만
감이 다이어트에 도움을 준다는 것을 실험으로 밝혀냈다. 또한 행복한 감정을 만들어내 외로움과
긴장감이 해소되는데 이는 노화 방지에도 도움을 준다고 한다. 미국 노스 캐롤라이나 대학의
연구팀은 포옹이 긴밀한 유대감을 느끼게 해주는 호르몬인 옥시토신의 분비를 늘리고 혈압을
낮춰 심장병을 예방하는 데도 효과적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특히 나이가 들수록 생길 확률이 높은
우울증을 예방하고 치유하는 데 배우자의 따스한 포옹만큼 좋은 것은 없다. 갱년기가 되면 남녀를
불문하고 30여 년 동안 균형을 이루고 있던 호르몬의 체계가 무너지기 때문에 우울함을 느끼게
되는데, 그 우울함과 마음의 불안함을 잡아줄 수 있는 것이 바로 배우자의 따스한 체온인 것이다.
포옹은 그 어떤 말보다 더 광범위한 의미를 담고 있다. 포옹은 하는 사람의 감정과 받는 사람의
감정이 교차하면서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수많은 감정을 전달할 수 있는 사랑의 메신저 기능을
한다. 그러므로 서로 마음을 담은 포옹을 자주 하면 건강에도 좋을 뿐 아니라 부부간의 애정도
더욱 커지고 자연스럽게 사랑이 담긴 키스로 발전하게 된다.
◈스킨십은 부부를 연결하는 보이지 않는 끈이다.
포옹마저 쑥스러울 정도로 애정 표현에 인색했다면
가벼운 터치로 시작하자. 모든 일은 단계가 있는 법.
연애 시절 배우자와 처음 손을 잡고, 포옹을 하고,
키스를 했던 기억을 떠올려보자. 그저 추억을 떠 올렸을
뿐인데 그때의 두근거림이 아직 느껴진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하다. 지금은 비록 어색할지 몰라도 가벼운 터치로
서로 감정을 조금씩 확인하다보면 애정 표현이 자연스러워
지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부부만의 공간인 침실에서부터 터치를 시작하자. 잠자리에 누워 각자
베개를 베고 잠들지 말고 남편이 아내에게 팔베개를 해주거나 아내가 남편에게 자연스럽게 기대면
상대의 체온이 전해지면서 한층 친밀감을 느낄 수 있다. 하루 일과를 끝내고 피곤해 하는 남편
또는 아내를 위해 세숫대야에 따뜻한 물을 담아 발을 닦아주는 행동은 배우자가 나를 위해 헌신
한다는 느낌을 주는 좀더 진지한 스킨십이다. 이때 “이 사람이 왜이래, 귀찮게”라며 핀잔을
주더라도 마음에 상처를 받거나 하던 행동을 멈추지는 말아야 한다. 말은 그렇게 해도 마음으로는
감동하고 있으니 말이다. 쑥스럽더라도 “못생겼어도 난 당신손이 참 좋아. 나에게는 우리 가족을
위해 고생한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보물이거든”이라는 말을 건네며 배우자의 손을
잡아보자. 잡는 사람도 손을 잡히는 배우자도 마음 한쪽에 짠한 감동과 사랑을 느끼게 된다.
부부가 서로 칭찬과 격려의 표현을 자주해주자. 내가 배우자를 진심으로 사랑하고 있는 그대로를
이해한다는 것을 상대방이 느낄 때 배우자도 나를 진심으로 사랑해주고 이해 하게 된다. 내가 먼저
노력하고 변해야 한다. 내가 먼저 변하면 배우자도 나를 향해 변한다. 마음에서 우러나는 사랑과
배려, 존중의 마음을 담아 내 남편에게, 내 아내에게 포옹, 키스를 선물하자. 이 선물은 내가
사랑하고 내 곁에서 나를 사랑해주는 배우자와 오래도록 행복한 삶을 살도록 도와줄 것이다.
~ 마산 MBC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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