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도 자고 가는, 바람도 쉬어가는... 추풍령고개를 찾아 나섰다, 옛날 걸어서 힘들게 넘어 다니던... 그런데 그 추풍령고개는, 어디에도 없었다. 아무리 찾아도 숨어 있는지 안 보였다. 충청북도 영동 대해리에 갔다가 시간이 있어 김천 직지사에 들러봤다. 사찰 앞 넓은 비탈에 대단한 ..
천안문과 자금성 중국 천지가 밝아온다. 뜨거운 찻잔을 들고 창가로 갔다. 새벽 6시가 되니 집이 든 길이 든 불이 다 꺼진다. 죽과 빵으로 아침 식사를 하는 데는 시간이 많이 걸리지 않는다. 먼저 온 중국 사람들은 아직 먹고 있는데 우리는 오자 마자 금방 먹고 일어서니 의아한 눈으로 ..
항주 이제껏 여행하는 동안 중국에서 산이 있는 곳은 만리장성 가는 길과 칭다오와 여기 항주이다. 야트막하지만 산이 있는 절강성의 성도(수도)인 항주는 아름다운 호수 서호를 갖고 있는 중국의 6대 고도이다. 서호는 항주만을 통해 바다로 흘러 가는 전당강의 포구였었는데, 송나라 때..
소주 오후 4시 30분 소주로 가는 1시간 30분 동안 조그만 언덕도 하나 없이 넓은 평지만 버스를 따라온다. 해발 5m로 중국에서 가장 낮은 지대인 상해에서 소주까지 가면서 보인 것은 2층 집들이 같은 모양으로 늘어서 있는데 모두 1층은 창고로 쓰고 2층만 거주하는 독특한 모양이다. 지대가..
상해 상해 ‘항흥반점(5성 호텔)’에 투숙했다. 식사를 하고 상해에 대해서 알아보기 위해 이것저것 뒤적여 좀 찾아냈다. 구경을 편하게 하기위해서... 중국 제 1의 국제 무역항 상해는 중국 동해안의 중심부에 있는 경제, 무역, 기술, 문화의 중심도시다. 중국으로 들어가는 동쪽 해상의 ..
광쩌우 마키오의 아침이 밝았다. 흰죽과 빵으로 아침 식사를 하고 광동성으로 길을 재촉했다. 10시 국경도착 걸어서 입경(입국) 심사를 마치고 국경을 통과해서 광동성의 광주로 출발했다. 고속도로는 전부 시멘트로 포장했는데 표면이 많이 거칠다. 그위를 달리며 흔들리는 버스 창문이 ..
화제로 소실 된 성당이 앞면만 남은채 관광객을 맞이하고 있다 중국대륙의 동남쪽 길 광동성 남쪽 연안에 위치한 홍콩에서 서남쪽으로 64km지점에 있는 마카오를 향해 출항하는 배는 오전 8시 반에 움직였다. 배가 바다로 나아갈수록 홍콩의 건물들이 한눈에 들어왔다. 해안을 따라 빽빽..
홍콩 홍콩으로 가는 비행기는 오전 9시 칭다오 공항에서 정각 이륙했다. 상하이 상공에 이르니 기내식이 나왔다. 작은 도시락에 오밀조밀 담은 음식이 맛있었고 3시간 비행해서 현세기 최첨단 공항인 ‘책랍콕’ 공항에 착륙했다. 부지의 3/4을 매립한 이 공항은 그 규모가 너무나 커 어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