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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자여 유/관람한 영화 2014. 10. 31. 07:20
감독~임순례
출연~박해일, 이경영, 유연석, 박원상, 류현경 등
우리나라를 한바탕 떠들썩하게 만든 줄기세포 사건을 영화로 만든 ‘제보자’를 관람했다. 보는 동안
그간의 보도 된 뉴스들이 다시 머리에 떠오른다. 작금에 시끄러웠던 언론사의 보도 문제, 외부에서
보도 간섭, 소위 높은 사람들의 횡포인 위(?)에서의 압력, 이 모든 것들이 하나하나 베일이 벗겨지는 것을
일목요연하게 영화는 보여주고 있었다. 상사의 질책, 제보자의 변심, 정체도 모르는 사람들의 협박,
그 많은 어려움에 봉착하면서도 발생한 사건의 사실만은 꼭 보도해서 국민들의 알 권리를 보장해 줘야
한다는 의지를 굽히지 않고 온갖 어려움을 헤쳐 나가는 말단 기자 한 사람! 입만 열면 나라와 국민을
위한다는 높은 자리에 앉아 있는 그 어느 사람들보다 더 위대하게 보여 지는 방송국의 말단 기자!
이 나라를, 이 국민을 위해서.. 라고 외쳐대며 자리 보존하고 있는 골 썩은 높은 사람들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싱싱한 기분과 영화에 생기를 넣어주는 훌륭한 사람을 등장 시켜 영화의 재미와 긴장미를
배가 시켜 보는 시간이 더 흥미롭게 긴장해 가도록 해 준 영화라고 느낀다. 급기야 청와대까지 나서서
압력을 가하자 언론사 높은 양반들은 바로 내일 방영할 이 기사를 없애고 취재도 하지 못하게 명을 내리는
것을 보고 역시 항간의 소문 즉, 언론통제가 괜한 헛소문이 아니였구나 싶다. 국민들이 이런 사회 고발
영화라도 가끔 씩 보면서 작은 진실 하나라도 알아가게 하는 것이 언론사의 본분이겠는데 영화를 통해서
알아간다는 이 사회의 현실이 서글퍼지는 것 같다. 우리나라 온 국민들을 떠들썩하게 만든 줄기세포 사건은
아직도 생각나는 사건이었는데, 새삼 영화를 보면서 줄기세포 연구를 같이 하다가 세상에 거짓 보도 되는
현실에 양심의 가책을 받은 제보자의 용기와 그 증언 하나만 믿고 난치병 환자들에게 희망이 되기 위해
줄기세포를 연구하는 박사를 비판하는 것은 국익에 반하는 것이라는 여론과 언론의 거센 압력에도 불구하고,
자신외의 모든 사람들의 방해를 견디며 오직 언론인의 사명은 진실을 바로잡고 국민의 알 권리를 제대로
충족시켜 주어야 한다는 신념으로 줄기세포 연구의 조작을 파헤치는 한 용기 있는 PD의 소명의식에
큰 박수를 보낸다. 그리고 감독과 배우들한테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