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夜宴左氏莊한 자/한시(중국) 2013. 2. 20. 22:09
♣ 夜宴左氏莊(야연좌씨장)
좌씨 별장의 밤 향연
風林纖月落(풍림섬월락) 바람 설렁이는 숲에 조각달 지고
衣露淨琴張(의로정금장) 옷엔 이슬 맺어 맑은 거문고 탄다
暗水流花徑(암수유화경) 어둠 속 강물 꽃밭 사이 흘러가고
春星帶草堂(춘성대초당) 봄하늘 별등 초당 둘러 반짝인다
檢書燒燭短(검서소촉단) 장서를 뒤적이니 촛불 타서 짧아졌고
看儉引杯長(간검인배장) 보검 앞에 보며 술잔 들고 심각하다
詩罷聞吳詠(시파문오영) 시 읊고 오 노래 듣고 있자니
扁舟意不忘(편주의불망) 배 타고 돌던 일 잊을 수 없네.
☞ 두보가 오와 월을 둘러본 후 좌씨라는 사람의 별장에서 벌어진
잔치에 참석했을 때 지은 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