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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버지의 눈물은 가슴에서 흐릅니다.
    쉼 터/잠깐 쉬며.. 2013. 2. 19. 23:02

    아버지는 멀리 바라봅니다.

    멀리 바라보기에 허물을 잘 보지 않습니다.

    멀리 바라보면 미운 사람도 사랑스럽게 보입니다.

     

    멀리 바라보기에 그리움만 많습니다.

    자식들의 먼 후일을 바라보고

    그 힘든 삶의 자리에서도 너털웃음으로 참아냅니다

     

    자존심이 무너지고 굴욕감을 참아내면서도

    미소 지으며 집안을 들어서는 아버지

    아버지는 말 못하는 바보처럼 말이 없습니다.

     

    표현하는 것이 작아서 자식들로부터 오해도 많이 받습니다.

    아버지는 눈물도 없고 잔정도 없는 돌 같은 사람이 아닙니다.

    말이 없기에 생각이 더 많고 사랑의 표현이 약하기에

     

    마음의 고통은 더 많은 것이 아버지의 마음입니다.

    아버지는 작은 사랑에는 인색하지만 큰 사랑에는 부자입니다.

    대범하게 용서하고 혼자서 응어리를 풀어내는 치료자입니다.

     

    멀리 바라보기에 내일을 예견합니다.

    자식을 바로 잡으려 때로 사자후처럼 집안을 울려도

    자식들이 눈가에 눈물이 흐를 때

     

    아버지의 눈물은 가슴에서 강물처럼 흐릅니다.

    아버지의 사랑은 보이지 않고 잡히지 않습니다.

    그래서 아버지의 사랑은 아버지가 세상을 떠나서야 알아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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