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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서히 진행되는 손목터널증후군 손바닥이 저리고 감각이 떨이진다.
손목터널증후군은 흔한 말초신경 압박신경증으로서 손목관절의 수근관(carpal tunnel) 내에서
정중신경의 압박으로 인해 제 1, 2, 3손가락 통증과 감각 이상을 가져오는 질환으로 팔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 지연성 압박 신경 마비 질환이다. 증상은 신경의 압박 정도나 지속 시간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 세끼손가락이나 손등에는 저림 증상이 없어도 손바닥에서 저린 증상이 나타
나며 갑자기 나타나기보다는 서서히 진행되는 것이 특징이다. 여자에게 더 잘 나타나며 수면 중
타는 듯한 통증과 무감각으로 잠을 자주 깨고 그릇 등을 쉽게 떨어뜨리게 된다. 병이 진행되면
손바닥 근육의 위축이 나타나서 일상생활에서 물건을 잡거나 섬헤한 손의 움직임을 필요로 하는
운동이 불가능해져서 단추를 끼우거나 바늘귀에 실을 꿰는 동작, 바닥에 떨어진 작은 물건을 집는
동작이 어려워진다. 이외에도 뜨거운 것에 대한 감각도 떨어져서 가사 일을 하다가 손끝을 데거나
하는 경우도 종종 생긴다. 대부분의 환자에게 손목의 가운데에 해당하는 정중 신경 부위를 진찰
했을 때 손 저림이나 통증이 관찰된다.
♣ 엄지, 검지, 중지 손가락에 찌릿한 트낌이 느껴진다면?
손목터널증후군은 50% 넘는 인구가 경험한다고 알려졌을 정도로 팔에서 나타나는 질환 중 가장
흔한 질환이다. 30~60세 사이의 여자와 임산부, 당뇨, 류마티스 관절염, 갑상선 기능 이상 환자에서
잘 발생하며 손목의 과도한 사용이 주된 원인으로 빨래나 걸레를 짜는 집안일을 많이 하는 주부나
컴퓨터 작업을 많이 하는 사람들에게 흔히 나타난다. 최근에는 디저털 기기의 발달로 미국에서
‘블랙베리증후군’이라 불릴 정도로 스마트폰과 컴퓨터를 많이 사용하는 직장인에게도 자주 발병
하는데 ‘손목터널’ 위를 두드렸을 때 엄지, 검지, 중지 손가락이 전기가 오는 것처럼 찌릿한 느낌이
든다면 손목터널증후군을 의심해 볼 수 있다.
☞ 손목터널증후군 진단을 위한 검사로는 세 가지 검사가 있다.
*첫째, 손목 굴곡 검사다. 양측 손등이 서로 마주 보는 자세에서 손목을 구부리면서 약 1분 정도
굴곡상태를 유지시키면 정중 신경 분포 영역에 이상 감각이 나타나거나 증상이 심해지는 유발 검사이다.
* 둘째, 지혈대 시험이다. 상완 근위부에 지혈대를 감아 정맥이 충분히 팽창될 정도로 압력을 상승시키면
증상이 재현되거나 악화되는 것을 볼 수 있는 검사이다.
* 셋째, 근전도 및 신경전도 검사다. 감수성이 높으며 압박 위치를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검사로 말초
신경염, 척골신경압박 증후군, 상완신경층 손상, 경추부 디스크나 척추증 등과의 감별 진단에도 효과적이다.
♣ 손목과 손가락에 통증 느껴지면 잠시 휴식, 추운 날씨에는 장갑이 필수
손목터널증후군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올바른 생활습관을 갖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 시간이 오래 걸리는 컴퓨터 작업을 할 때에는 일정한 간격으로 적당한 휴식을 취하며 고정된 자세는
피하는 것이 좋다. 손과 손목을 주기적으로 스트레칭 해줘야 하고, 컴퓨터 키보드, 마우스 등을
오랫동안 사용할 때에는 손목을 받칠 수 있는 도구로 손목을 보호하는 것이 좋다.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는 되도록 눈높이에 맞춰 사용한다.
*손목이나 손가락에 통증이 느껴질 땐 사용을 잠시 중단하고 손목을 가볍게 주물러주거나 손을 가볍게
털어주면 도움이 된다. 초기에 증상이 나타나도 손목을 흔들어주거나 주물러주면 통증이 가라앉기
때문에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방치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증상 초기에는 충분한 휴식만으로 호전될
수 있지만, 반복적인 동작은 증상을 악화시킨다.
* 기온이 내려가는 겨울이 되면 손이 차가워져 통증이나 강직이 심해질 수 있으므로 장갑을 착용해 손을
보호해 주는 것이 좋다.
~ 건강보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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