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땀은 알고 있다, 아이의 건강 신호건 강/건강 정보 2010. 12. 21. 21:34
한의사들에 따르면 낮에 많이 움직이면서 땀을 흘리는 것과 잠들고 난 후 1시간 이내에 흘리는 땀은 성장기
아이들에게는 정상적인 현상이므로 너무 걱정할 필요가 없다. 아이들은 성인보다 체표면이 작기 때문에 같은
면적에서 흘리는 땀이 많고 뛰어놀다보면 기본적으로 땀을 많이 흘릴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하지만 가만히 앉아있거나 간단한 음식을 먹는데도 땀을 흘리거나 여럿이 같이 노는데 유독 다른 아이들보다
많이 삐질삐질 흘리는 경우라면 진단을 받아봐야 한다. 체온조절 기능 저하, 면역력 약화, 허약체질, 다한증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는 것이다. 아이누리 한의원 분당점 이창원 원장은 “정상적인 땀은 몸속의
노폐물을 배출하는 역할을 하지만, 조금만 움직여도 땀을
줄줄 흘리거나 평소 다른 아이들에 비해 땀을 많이 흘리는
아이는 몸이 차가워지고 대사기능이 떨어져 감기 등 다른
질병에 노출될 수 있다”고 밝혔다. 한방에서 가장 문제시하는
땀은 ‘식은땀’이다. 정상적인 땀은 흐를 때 촉감이 보송보송한
데 반해, 이런 땀은 줄줄 흐르긴 해도 서늘한 촉감이 느껴진다.
땀을 흘리고 난 뒤에 아이가 갑자기 힘이 없어보이거나 어지럼,
두통, 식욕저하 등의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라면 식은땀을 흘린
경우라고 본다. 낮에 식은땀이 많이 나는 증상은 땀이 저절로
나온다고 하여 자한(自汗)이라고 한다. 기가 허해지며 에너지의
신진대사 활동이 허약해질 때 나타난다. 이때는 기를 보해주는
치료를 받아야 한다. 밤에 잘 때 흥건하게 흘리는 땀은 도적같이
찾아든다고 하여 도한(盜汗)이라고 부른다. 몸 안의 체액이 수분이나 혈액이 허약할 때 나타나는 땀이다.
이때는 혈을 보해줘 아이의 땀을 치료한다. 손과 발에 땀이 많이 나는 수족한(手足汗)은 소화기능이 약한
아이들에게 많이 나타난다. 소화 기능이 약한 아이는 위의 기운을 보강하면서 비위의 기능을 튼튼하게
해주는 치료가 좋다. 머리에 땀이 많이 나는 두한(頭汗)은 몸 안에 열이 많을 때 생긴다. 속열이 많은
아이는 열이 어디에 맺혀있는지 찾아내 풀어주는 것이 필요하다. 다한증은 몸이 뚱뚱한 경우와 신경이
예민한 경우에 많이 나타난다. 경희대의료원 한방병원 한방5내과 정승기 교수는 “일반적으로 땀을 흘린
후 몸이 가볍고 상쾌한 기분을 느낀다면 건강과 무관한 것으로 여겨지며, 땀을 흘린 후 몸이 무거워지거나
불쾌한 기분을 느낀다면 치료가 필요한 경우로 분류된다.”고 분석했다. 아이가 땀을 많이 흘렸을 때는 깨끗
하게 씻는 것이 아이의 위생뿐 아니라 건강에도 좋다. 당장 씻을 수 없는 상황이라면 젖은 수건으로 땀 부위를
닦아준다. 땀과 함께 나온 소금기는 땀구멍을 막아 몸의 열을 높일 수 있으므로 땀으로 옷이 축축해졌을 때는
재빨리 마른 옷으로 갈아입히는 것이 바람직하다. 목욕을 시킬 때는 비누를 사용하면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으므로 가볍게 물만 사용해 땀을 씻어내는 정도로 한다. 땀을 많이 흘리면 무엇보다도 체내 수분이 모자랄 수
있으므로 충분한 수분 보충이 필요하다. 생수나 끓여 식힌 물에 설탕을 조금 섞어 먹이면 수분 흡수에 도움을
준다. 일부 아이들은 땀구멍의 닫히는 힘이 약해서 땀을 많이 흘릴 수 있으므로 부드러운 천이나 손으로 매일
피부를 마사지해주면 땀을 줄일 수 있다. 식은땀을 많이 흘리는 아이는 황기를 달여 식후에 마시게 하면 좋다.
평소 맨손 체조나 산책, 가벼운 달리기 등 무리하지 않는 운동으로 체력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출처 :경향신문
'건 강 > 건강 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술, 잘 마시고 빨리 깨기 (0) 2010.12.26 여자의 몸 얼마나 알고있나 (0) 2010.12.21 신종풀루 (0) 2010.12.03 피부에 건강 허브 목욕법 (0) 2010.12.03 입덧 극복하는 31가지 방법 (0) 2010.1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