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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의 숨결이 들리는 부여일탈/여행사진 2010. 8. 16. 22:53
백마강
금강이 흘러가다가 부여를 쓰다듬으면서 스치는 16km가 바로 백마강이다. 멀리 낙화암이 보인다.
고란사와 낙화암
백마강을 황포돛대 유람선을 타고 고란사와 낙화암을 바라보니 감회가 새롭다
황포돛대 유람선
고란사
칠백년의 백제역사를 흘러보내고 고색창연한 모습으로 서 있는 고란사
고란사 약수
백제의 왕들은 이 약수를 즐겨 마셨는데 고란약수가 맞는지 증명하기 위해
진귀한 고란초 잎을 하나씩 띄워 올리라고 분부하였다고 한다
고란초
水龍骨과(고사리과)의 다년생 식물초본, 겨울에도 죽지 않는 상록초, 잎과 뿌리로 되어있음,
수명은 30~50년 번식은 잎 뒤에 한 개씩 생기는 포자, 바위 틈에서 자란다.
고란초의 독백
양지도 그늘도 나는 싫어서 낙화암 바위틈에 끼어 살지만 고란사 종소리가 나를 달래고 넓은 땅 마다하고 숨어 있어도
못 잊어 찾아주는 고란초라오.이 몸은 실낱 같이 가냘프지만 눈서리 거친 바람 이겨 가면서 겨레의 흥망성쇄 지켜봤다오,
인정과 세태도 역역이 보여 앞뒤에 노랑 점을 찍었답니다. 요화들아 누구에게 아첨 하느뇨 사치스런 꽃송이 부럽잖아요,
주렁주렁 열매도 부럽잖아요, 면면히 홀시와 향기를 풍겨 부소산과 더불어 살아 왔다오, 사시상청 푸른 절개 천추에 전한
삼천궁녀 넋인가 내 맘이라오 無名無相絶一切도 내 맘이라오, 약수에 내몸 띄워 님께 바쳐온 백제의 그 정신이 내 맘이라오
(임현상/1967,4)
고란초의 발견
옛날 원효대사가 사자강(錦江) 하류에서 강물을 마시고 그 물맛으로 상류에 진란과 고란이 있음을 알고 물맛을 따라 올라
이곳 부소산에서 발견하여 세상에 알려 졌는데 지금은 진란은 없어지고 고란만 남아 있으나 아깝게도 고란마저 멸종위기에
처해있다
낙화암
낙화암을 바라보니 당시 꽃 같은 삼천궁녀들이 낙화가 되어 하나하나 눈에 와 박힌다
백화정
부소산성 앞 낙화암 위에 우뚝 서 있는 백화정
천년송
남 부여국 사비성에 뿌리 내렸네 칠백년 백제역사 오롯이 숨 쉬는 곳 낙화암 절벽위에 떨어져
움튼 생명 비바람 눈서리 다 머금고 백마강 너와 함께 천년을 보냈구나 세월도 잊은 그 빛깔 늘
푸르름은 님 향한 일편단심 궁녀들의 혼이련가 백화정 찾은 길손 천년송 그 마음
낙화암에서 내려다 본 백마강
궁남지
백제의 별궁(別宮) 연못. 사적 제135호. 충남 부여군 부여읍 동남리(東南里) 소재. ‘마래방죽’이라고도 한다.
부여읍에서 남쪽으로 약 1km 지점에 있으며, 동쪽에는 초석(礎石)이 남아 있고, 주변에 옛 기와가 많이 산재하여 있다.
또 부근에는 대리석을 3단으로 쌓아올린 팔각형의 우물이 있는데, 지금도 음료수로 사용되고 있다.
이 궁남지는 백제 무왕(武王)의 출생설화와도 관계가 있다. 무왕의 부왕인 법왕(法王)의 시녀였던 여인이 못가에서 홀로 살다,
용신(龍神)과 통하여 아들을 얻었는데, 그 아이가 신라 진평왕(眞平王)의 셋째딸인 선화공주(善花公主)와 결혼한 서동(薯童)이며,
아들이 없던 법왕의 뒤를 이은 무왕이 바로 이 서동이라는 것이다. 이러한 설화는 이곳이 별궁터였고 궁남지가 백제왕과 깊은
관계가 있는 별궁의 연못이었음을 추측하게 한다. 일본서기(日本書紀)》에는 궁남지의 조경(造景) 기술이 일본에 건너가 일본
조경의 원류(源流)가 되었다고 전하고 있다. 궁남지는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인공연못이다. ‘삼국사기’에는 백제 무왕 때인
634년 ‘궁 남쪽에 못을 파고, 못 언덕에 수양버들을 심고, 못 가운데 섬을 만들었다’고 기록돼 있다. 이곳에서 무왕은 왕비와 함께
뱃놀이를 즐겼다고 한다. 1만여 평이나 되는 연못 한가운데 포룡정이란 정자가 섬처럼 떠있고, 다리로 이어져 있다.
경주 안압지보다 40년 먼저 생겼다. 삼국사기에 보면「백제 무왕 35년(643) 궁의 남쪽에 못을 파 20여리 밖에서 물을 끌어다가
채우고, 주위에 버드나무를 심었으며, 못 가운데는 섬을 만들었는데 이는 방장선산을 상징한 것」이라는 기록이 있다.
궁남지에 핀 연꽃
탐스럽고 예쁜 연꽃이 하늘을 향해서..
부평초들과 한가하게 놀고있는 수련의 예쁜 모습
먼저 핀 연꽃의 줄기 위에 얹힌 연밥과 봉오리의 연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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